월욜이면 나가던 캠핑을 찬 바람 슬슬부니 꽤가 나서 따뜻한 곳만 찾게 됩니다.

서너주째 건너뛰고 오랜만에 연곡으로 왔습니다.

바로 옆에 멋진 바다가 있는데 이틀을 있으면서 눈길 한번 안가게 됩니다.

캠핑 다시 시작하면서 첫 캠을 연곡으로.. 지금은 카라반이 설치된 자리에서 아침 일출도 보며 입이 쩍 벌어졌었는데 말이죠.

3시쯤 도착해서 후딱 텐트를 칩니다.

넘 치기 편하고 스커트가 없다보니 난로를 펴도 환기가 머 저동입니다. 아래가 다 들려있어서  시원 합니다.

올해 첨으로 난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등유를 못사왔는데 연곡은 집에서 준비해서 싣고 올 필요가 없습니다. 북강릉 ic 나오자 마자 연곡 바로 전에 현대오일은행에서 사면 됩니다. 가격표시마크에는 등유 없지만.. 있습니다. 

지지난주  군산 갔을때 아주머니 두분한테 지대로 사기맞은 고구마 두박스.. 안에는 다 곰팡이가 허옇게 핀걸 팔다니..

그중에 건진거 호일에 물좀 축여서 싸서 잘 구워 먹습니다.

노릿노릿한게 아주 죽입니다.

주문진 시장에서 떠온 사시미는 저녁에 사진까지 막어버렸는지 오데로 가버렸습니다.

담날 아침에는 살림살이를 끄집어 내고 분위기좀 잡을랬더니 뜬금없이 비가 툭툭 떨어져서 들어갔다 나왔다 쇼를 합니다.

전에 산 전기그릴을 써보려고 아침에 일어나서 북강릉 하나로마트에 가서 고기를 좀 사와서 궈 봅니다.

요렇게 생겼는데 우드테이블에 올리니 쫌 어울립니다.

일단 비쥬얼은 맘에 드네요.

성능은 전기 500w에 온도는 300도 까지 올라간다니까 

함 고기 올려 봅니다.

오~~지글지글 잘 익네요.

반들반들 한게 눌어붙지도 않고 아주 좋습니다.

캠핑 처음에 요코자와 테판에 꽂혀서 그거 산다고 후쿠오카 까지 갔었는데 이거랑 똑 같네요.

사이즈는 소토 용임석만 합니다.

먹던 순두부도 올려 놓으니 잘 끓네요.

불에 올려놓은것만은 못해도 머 그런데로 괜찮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편해서 저의 필요에 딱 입니다.

간만에 따뜻한 난로에 음악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6시쯤 연곡을 출발 합니다.

그러나 올때는 스팩타클 했습니다.

대관령 넘어서 진부로 들어서면서 눈발이 오휴~~ 장난 아닙니다. 계속 제설작업중이라고 사인은 뜨고 눈보라는 치고 도로 중간중간 안개는 자욱하고 타야도 불안하고..

원주 지나니 온도가 4도쯤 되면서 비만 오더군요.

이제 겨울 캠핑은 남쪽으로 가던지 해야겠습니다.

지름의 계절을 위하여 낼부터 열심히 벌어야 겠습니다.

겨울에 안전캠핑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