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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캠서 15만원에 득템한 밀키웨이 12월부터 메뚜기 하다 나뭇가지에 플라이 찢어먹고
엘젠에서 하나남은 플라이 사서 장박 시작....
잘 지내나 싶더니 출입문 지퍼 파손으로 ...
임시방편으로 그날 저녁 보내고 와이프 결단으로 이너텐트에서 지퍼 획득
출입문 지퍼봉재부분 실링 칼로 뜯고 지퍼 삽입하고..ㅎㅎ
아주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가...
잠시...
잠시....ㅎ
둘쨋놈이 커가면서 두발로 걷는 짐승마냥 해집고 다니느라...
지인네 텐트에서도 이러고 다니고
잠시 한눈팔면....
이런모습 보고...
미디어의 힘을 빌려도
온몸을 흙으로 덮을때는 그나마 집중해주나 했더니...
아침에 눈뜨면 저러고 있고..
누가 사탕을 줬나 싶어서 보니 파쇄석 냠냠 하고 있고...ㅎㅎ
요놈 따라 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 ㅎㅎ
캠핑 시작하고 첫장박인데... 퇴근해서 부랴부랴 설치하고 세팅하는 힘듦이 줄었다면
이게 그 고생하고 나서 느끼던 상쾌함같은것도... 전날 느끼는 기대로 많이 줄었다는걸 느낍니다.
작년 봄에 종골 골절로 5개월 쉬고 목발짚고 걸어다닐 수 있게 될때부터 장박을 하겠나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석달째 ㅎ 3월 막주 쉬고 4월부터 어린이날 까지 또 하게 되네요
밀키웨이 플라이 하나남은것 구했더니 까마귀가 할퀴었는지 머리위에 방수포 올리지 않을 날도 없어서
4월부턴 다른넘을 펴놓을까...궁리하다가도 아깝고 싱숭생숭하고 그렇습니다.
이쁘게 사진찍고 싶다가도 잠시 나갔다 오면 초토화되있는데다..ㅠㅠ
감성하는 날이 오나 모르겠어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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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냥
사랑스럽네요
주무실땐 세상 천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