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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동히터 사용을 고려중인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경험담(장문주의, 사진다수) 29
분류: 캠핑장비
이름: zombieni


등록일: 2021-03-14 13:21
조회수: 2293 / 추천수: 12


가스히터 공기순환구조.jpg (30.2 KB)
무시동히터 공기순환구조.jpg (33.5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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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텐트 생활이 힘들어서 자그마한 폴딩 트레일러를 장만해서

캠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좀비니입니다

 

폴딩트레일러로 넘어오면 조금 편해질까 했는데......

 

조금 편해진거 맞습니다 ^^

 

다만 여전히 펙 박고, 스트링 조절하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풀고, 싸고는 마찬가지 입니다 ㅋㅋㅋ

 

동계 캠핑에선 여전히 팬히터 챙겨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팬히터+반사식 난로로 극동계를 보냈는데

폴딩트레일러로 오면서 작아진 타프스크린에

방심하고 반사식 난로를 방출했더니

극동계에서 열량 부족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

 

추워요! 너무 추워요!! ㅠ ㅠ

 

다시 난로를 추가로 하나 더 들이자니 수납이 걱정이고,

코로나로 불어닥친 캠핑붐 덕분에 미친듯이 오르는

난로 가격에 그냥 포기 했습니다

 

조금 편하게 가고자, 뽐뿌 답게 좀더 저렴하게 가고자

고민하던중에 무시동 히터를 알게 되었고

겨울 내내 추위에 떨며 이것 저것 공부하고 구상해 봤습니다

 

외장형 무시동히터는 범용성이 좋지만, 설치형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ㅠ ㅠ) 설치형은 저렴하지만,

자가설치가 아닌 이상 공임비용이 무시동히터 가격 쌈싸먹게

비싼 감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공임비를 주고서라도 전문 설치기사분께

의뢰하는것이 맞습니다만

 

그러면 뽐뻐가 아니죠 ㅠ ㅠ

 

그리하야 설치형 또는 독립형이라 불리는 놈을 직접 설치하고자

마음먹고 서서히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렴하게 무시동히터 설치를

염두에 두는 분들과 독립형을 캠핑에 사용해 보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서 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은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이겠지만

캠포에서 다소 관심은 있지만 막연한 분들을 위하여

작성한 글이니 부족함이 있어도 이해해 주시고 위험한 부분이 보이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히 설치경험담에 더해서 약간의 무시동히터

주의사항을 첨부 합니다

 

 

 

 

무시동히터란 차량의 시동을 걸지 않고도

여유분의 전력만 가지고 작동하는 난방기구입니다

차량용 히터가 아니라면 모든 난방기는 기본적으로

무시동히터라고 할 순 있지만, 여기에서는 차량에 장착하는

에어히터로 한정합니다

 

일반적인 가스히터의 경우 아래와 같이

실내에서 바로 연소하여 실내공기를 소모하고

연소가스도 실내로 배출되는 방식입니다

환기가 충분하다면 연료는 완전연소되어

물과 이산화탄소만 배출됩니다

그러나 밀폐된경우 산소가 부족해지면

불완전연소하게되어 일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산소가 많으면 2 산화,

산소가 부족하면 1 산화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비교적 인체에 해가 없습니다만

일산화탄소는 매우 위험한 유독가스입니다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가스히터 공기순환구조.jpg

 

 

 

무시동히터는 아래 그림처럼

환기 없이 실내 공기만 덥혀주는 방식입니다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여 버너 연소실에서 태우고

발생된 연소가스는 다시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가열된 연소실외부로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공기를 덥히는

방식입니다

 

핵심은 흡기라인과 연소실과 배기라인은

내부에 들어와 있지만 연소와 연소가스 배출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외부 공기만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내부 공기순환은 완벽하게 설치되었다면 일산화탄소는 커녕

이산화탄소도 발생하지 않는 구조 입니다

무시동히터 공기순환구조.jpg

 

 

 

 

 

에바패스커 제품의 무시동히터 구조도입니다

보시면 아랫쪽 수직 화살표 방향의 공기순환은 

버너 연소에 필요한 공기의 흐름이고

윗쪽 수평 화살표 방향은 실내 공기의 흐름입니다

하단의 노란선은 연료펌프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연료 라인입니다 

무시동히터 기본 구조.jpg

 

 

 

차량 하부의 연소가스 배기 라인이 설치된 사진입니다

배기라인을 잘 살펴 보시면 수직으로 꺾이지 않고 완만한 각도로 

꺾여 나가는걸 확인 하실 수 있을겁니다 많이 꺾일수록 

공기의 흐름에

방해가 되어서 불완전연소가 될 확률이 올라갑니다

제조사에서는 총곡률 270도가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 배기 파이프를 꺾어서 설치하더라도 최소 수직으로 3번이상 

꺾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꺾더라도 최소 20mm 이상의 통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찌그러지게 꺾으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흡기+배기 라인이 5미터를 넘으면 안되고, 소음기 장착시

최대 2미터 내로 작업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길어도 불완전

연소되기 쉽습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건 배기라인의 끝 부분이 차량 바깥쪽으로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단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외부에서 잘안보이게

차량중앙부분에 설치하는 경우 사진에 보이는 움품 들어간

부분에 일산화탄소가 모여있다가 차량 내부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바닥은 완벽한 밀폐 구조가 아닙니다

트레일러 설치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액슬위 트레일러의 격자형 지지프레임들에도 

일산화탄소는 고일 수 있습니다

 

배기구 말단 위치.jpg

 

 

 

 

만약, 배기라인으로 물을 흘려보낸다면 중간에 고이지않고 

바닥쪽으로 흘러나갈 수 있게 설치해야 합니다

연료의 연소시 산화물로는 물과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당연히 배기라인에 물이 고이면 배기가 원활하지 못해

불완전연소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배기구 설치 방향.jpg

 

 

 

 

 

베바스토 소음기가 장착된 사진입니다

소음기는 완전한 밀폐 구조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소음기는 실내에 있어선 안됩니다

무조건 차량 외부로 빠져야 하며 물고임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빠지는 구멍이 아랫쪽을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덧붙이자면 소음기 연결 부위에도 내열실리콘이 도포되어 있으면

좋을듯 합니다

소음기 설치 방향.jpeg

 

 

 

 

연료펌프가 연료통 옆에 장착되어있는 사진입니다

연료펌프는 진공청소기처럼 강하게 빨아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속도의 피스톤 펌핑으로 연료를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대로 연료통에서 연료라인으로 1미터

이내에 설치되어야 제대로된 펌프 압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설치된 연료펌프는 가솔린용 입니다

연료펌프 위치.jpg

 

 

 

 

연료펌프의 설치 각도 입니다

왼쪽은 가솔린용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오른쪽 디젤용 사진만 

참고하시면 됩니다

 

최소 15에서 최대 90도 입니다

15도보다 낮은 각도로 설치하면 연료가 너무 많이

흐르게 될 수 있어 절대 수평으로 설치하면 안됩니다

너무 많은 연료가 공급되면 이상 연소나 찌꺼기가 생기기

쉽습니다 대체로 차량이 평평한 곳에만 주차하라는법은

없으니까 45도 이상의 각도로 설치하는것이 좋습니다

연료펌프 설치 각도.jpg

 

 

 

 

연료라인을 연결할때는 오른쪽 사진의 연료호스클램프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웜기어클램프보다 연료호스클램프가

전체적으로 일정한 앞력으로 죄어주기 때문에

누유될 확률이 줄어듭니다

보통 고무관으로 연료관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완벽하게

원형으로 조여주지 않으면 압력을 덜받는 틈으로

누유될 확률이 있다고 하네요

클램프 종류.jpg

 

 

 

 

이제 실전입니다

저는 트레일러 휠 옆부분 공간에 수납박스가 있는 형태입니다

될수 있는대로 외벽(바닥쪽)과 요철없이 직결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에 설치하는것이 안전합니다

원폴딩 트레일러의 경우 침상 아랫쪽이 설치하기 좋은 

공간이더라구요

투폴딩이나 다른 형태의 경우엔 설치 위치 설정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듯 합니다

특히나 설치 전에 하부쪽에 트레일러 격자형 지지대나

다른 방해물들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설치해야 합니다

구멍을 뚫었는데 두꺼운 기둥이 버티고 있으면 곤란하니까요

 

보조지지 프레임을 테이프로 고정하고

네임팬으로 구멍 뚫을 위치를 그려줍니다

볼트구멍 4개, 연료구멍 1개, 흡배기라인 각각 1개씩 총 2개

그리고 흡기라인과 연결될 연표펌프 전원라인 1개입니다

전원구멍과 흡기라인구멍이 연결된 이유는 연료펌프 연결단자

뭉치가 크기 때문에 큰 구멍으로 빼주기 위해서 입니다

001.jpg

 

 

 

타공할 위치를 확인하고 구멍을 타공합니다

원래 구멍 크기보다 약간 크게 뚫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무시동히터 본체를 안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유격이 있어도 보조판넬에 실리콘 처리해서

밀착 시키면 됩니다

002.jpg

 

 

 

이렇게 실리콘으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마무리를 해준뒤 타공한 바닥에 위치를 맞춰서

올려줍니다 흡기와 배기 사이에도 실리콘을 한줄 쳐 

주는게 좋습니다

003.jpg

 

 

 

눈물겨운 포인트 ㅠ ㅠ

제 무시동히터에는 타공용 홀쏘가 누락되어서

일일히 드릴로 구멍을 동그랗게 10개쯤 뚫어주고

뜯어내고 반원 줄로 갈아줬습니다 ㅠ ㅠ

1시간쯤 걸렸습니다 ㅠ ㅠ

 

보조판넬과 실리콘으로 처리 했기 때문에

안전에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만

정말, 힘들었어요 ㅠ ㅠ

004.jpg

 

 

 

연료펌프 전원선을 빼주고 무시동히터 올리기

직전 사진입니다

005.jpg

 

 

 

이렇게 깔끔하게 안착되었습니다 ^^

006.jpg

 

 

 

은박 매트 깔고 바닥에 누워서 올려다 본

하부 모습입니다 배기구, 흡기구, 연료구, 펌프배선이

보입니다

고정 볼트는 완전히 조이지 않고 살짝만 조여 놓은 상태에서

무시동히터가 틀어졌는지 확인하면서 조금씩 골고루

조여줍니다 유격이 생기면 가스가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007.jpg

 

 

 

완전히 조여진 상태입니다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줍니다

008.jpg

 

 

 

배기파이프와 흡기파이프를 연료호스 연결고무를

가조립한 상태입니다

차후에 라인 방향을 잡아주고 고정해야 합니다

절대로 배리라인과 연료호스는 맞닿으면 안됩니다

호스가 녹습니다

흡기 호스도 배기라인과는 반대로 위치를 잡아줍니다

연료펌프 전원선은 연료호스랑 세트로 라인을 잡아줍니다

009.jpg

 

 

 

내열실리콘으로 배기라인 연결부를

떡칠해 줍니다

한줌의 가스도 삐져 나오지 못하게

꼼꼼하게 아끼지 않고 듬뿍 발라줍니다

010.jpg

 

 

 

 

일단 배기라인과 흡기소음기를 달아줍니다

011.jpg

 

 

 

연료펌프는 45도 각도로 공중부양을 시킵니다

연료펌프와 전원선이 바닥쪽으로 늘어지지않게

고정시켜 줍니다 뭐 지저분하지만 직접적으로 

잘 보이는 부분이 아니어서 괜찮습니다

그보다는 주행중 바닥으로 늘어져 요철에 파손되는것보다는

안전할듯 합니다

012.jpg

 

 

 

처음 시험 가동중에는 연료가 원할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뚜껑을 아예 열어뒀습니다

뚜껑에 원래 기압차때문에 연료가 나오지 않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숨구멍이 뚫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초기에는 연료호스가 비어 있는 상태라 다 채우주려면 많은 연료가

빨리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013.jpg

 

 

 

 

파워뱅크로 구동해도 좋지만 전 캠핑장만 갈거요소

12볼트 변압기 설치하였습니다

무시동히터는 초기 시동시 최대 12암페어의 전기가 소모됩니다

안전을 위해서 넉넉하게 20암페어짜리 변압기가 필요한데

중국산인 경우엔 40암페어쯤 쓰시는게 안전합니다

 

배터리로 쓰실분은 1일 10시간 40암페어 소모 예상하시고

무시동히터만 쓰실경우 2박 100암페어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연비는 20시간 기준 5리터 정도이고 트레일러나 텐트용은

경유보다 등유 사용이 편리합니다

경유보다 등유가 저렴하고 파리핀같은 윤활성 첨가제가 없어

영하 20도 이하 극동계에서도 연료 결정화 현상없고 찌꺼기도

덜 생기고, 완전연소시 팬히터만큼 냄새 없습니다

윤활성분이 없어서 연료펌프에 안좋다 하시는분도 계시는데

가솔린 연료펌프도 문제없는데 등유라고 문제가 있을리가요

또 일반 난로와 연료 공유가 되기에 더 관리가 편합니다

분당 몇십회 수준의 펌핑이기에 윤활제 필요없습니다

단지, 태생적으로 트럭용 무시동히터이기에 경유가 자주

쓰이는거지 버너 연소시에는 등유가 더 유리합니다

 

내부에 혹시 몰라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이론상으론 완벽하게 설치가 되었다면

이 공간엔 절대 일산화탄소가 발생되면 안됩니다!!

 

온풍구는 짧아서 연장해서 써야 할것 같습니다

014.jpg

 

 

 

수납함 바로 옆 실내공간입니다

여기에도 일산화탄소 감지기 1대 더 설치합니다

지금 일산화탄소 감지기 위치한 자리에 80mm 타공후

에어밴트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밴트 풍향구를 조절해서 낮에 타프스크린쪽으로,

밤엔 이너텐트쪽으로 바람이 가게 할 작정입니다

015.jpg

 

 

 

1시간 정도 작동했는데 온풍 잘나옵니다 ^^

초기엔 연료라인이 다 연료로 찰때까지 2~3회정도 에러

메세지가 나옵니다 1회당 10분쯤 작동되니

에러나고 온풍 안나와도 3번정도는 재작동시켜야 합니다

연료가 버너까지 올라와서 점화되면 그 다음부터는 성공입니다 ^^

016.jpg

 

 

 

최고출력일때 바람 세기 입니다

5K라고는 하지만 실제 열량은 4K정도 예상합니다

극동계에 팬히터와 함께 사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올린 유의 사항들은 휴대형 무시동히터 쓰시는 

분들에게도 유효합니다

 

절대로 무시동히터는 텐트내에 두시면 안됩니다

외부에 놓고 온풍구만 텐트내로 연장해서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연소실 배기구는 무시동히터 뒷쪽 방향으로 빼시면

안됩니다 연소가스가 휴대용 무시동히터 후면의 팬으로

빨려들어가 텐트내로 뿜어지게 됩니다

 

몇가지만 주의하고 사용하면 아주 효율이 좋은

난방기구입니다

 

다만 쓰시기엔 팬히터보다 좀 더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나 중국산은 스스로 분해하고 부품들 교환

가능하신분만 쓰시길 바랍니다

 

싼맛에 마냥 쓰기에는 고민이 필요한 장비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럼에도 공부하시고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약간이나마 되시라고 글 남깁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하셔요 ^^

 

 

 

 

이젠, 간절기에도 팬히터 안챙겨도 될것 같습니다 ^^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1-03-14 23:07:4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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