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풀려 첫 캠핑을 시작한 캠린이입니다.

2/20 부터 매주 캠핑을 갔네요. ㅠ 

나주 죽산보 캠핑장 -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 나주 드들강 - 나주 자연애 (장박)

와이프가 캠핑을 좋아하고 전 따라가는 입장이라 와이프가 의욕이 넘치는건 참 좋았는데, 결국 전 짐꾼이긴 하더군요.

다녀오면서 몇가지 느낀점을 정리해보려고 적어봅니다. 

1. 난로와 전기장판 조합은 최고 

 - 첫 캠핑장소를 캠핑장으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가 초보다 보니, 아무것도 없는 노지보단 그나마 인프라(?)가 있는게 안전할거같아서 였는데, 참 다행이었다 생각했습니다. (나주 드들강에서 저녁에 타프팬이 고장나서 저랑 애들은 감기에 걸려 고생했네요 ㅠ)

정말 집만큼 따뜻하게 잤습니다. 애들은 이불 다 차고, 저도 더울정도로... 중간에 난로 등유 보충한다고 잠깐 깰때 공기가 싸늘했던거 빼곤 후끈하고 좋더라구요. 

2. 난로엔 무조건 타프팬 필수

 - 타프팬이 한번 고장나서 추웠던 경험때문에 무선 타프팬 추가로 또 구매했네요. 원래 크레모아 v600 하나만 전실 난로 위에 설치했었는데, 구조라에서 친구가 작은 타프팬 하나 빌려줘서 이너 위에 달았더니 또 엄청 따뜻하더라구요. 아.. 타프팬도 꼭 있어야겠구나 느꼈습니다.

3. 랜턴은 다다익선

 - 기존에 장비구매하고 조언을 구하고자 올렸는데, 랜턴 추가하라고 조언해주셨던 분이 있어서 크레모아 랜턴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울트라 3.0 x, m) 정말 편하더라구요. 이너, 전실, 외부 이렇게 세팅하니 최고였습니다.

4. 웨건은 필수

 - 초보라 짐이 다른분들에 비해 많진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웨건없이 짐을 옮기다 보니, 너무 지치더군요. ㅠ 이거때문에 장박걸어놓고 올정도였는데, 이번에 코스트코 가서 웨건을 사서 코스트코 장본 물건을 웨건으로 옮기는데 어찌나 편하던지... 근데 부피는 엄청크네요.

5. 장비는 개미지옥

 - 전 캠핑보단 호텔에서 편안히 지내는걸 가장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갈거면 편하게 라는 마인드다 보니, 장비를 계속 하나씩 구매하게 되네요... 근데 정말 끝이 없어 보입니다. 

와이프는 캠핑장 갈때마다 다른집 구경하면서 아~ 저런것도 있음 정말 좋구나 그러면서 하나씩 물건 보고, 몇일있음 집앞에 택배박스.... 1년에 몇번 호텔가는비용이 더 싸게 느껴질 정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ㅠ

일단 대충 이정도인거 같네요.

최종적으로 차도 질렀는데, 차 나오는 순간부터 캠핑 엄청 다니게 될 거 같아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다들 코로나에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하세요~ 

종종 조언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