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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배려로 금욜 저녁 쏠캠을 만끽하고
깊은잠에 들었습니다.
뒷집의 트롯메들리로 늦게 잠들어 간만에 숙면을 했습니다.
뒷집 어르신부부 감사합니다..
오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깨어야 하는데
전동드릴 소리에 깨버렸습니다.
뒷집 어르신들 분명 늦게 주무셨는데 기상이 엄청 빠르시네요.
스커트 고정을 피스로 하시는데 전동드릴을 가져오시다니..
졌습니다..
어찌됐든 다들 즐거운 외출이니 기분좋게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어젯저녁에도 소박한 규모지만 감성을 적셔준 벚나무가
오늘 아침에는 다른모습으로 또한번 기쁨을 줍니다.
옆집 김씨도.앞집 박씨도 긴 겨울을 보내고 떠나셨습니다.
올 겨울에 기회되면 또뵙죠.
낯을 가려 오며가며 목례만 나눴지만 속마음으로는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
쉘터의 등유난로 기름을 다태울겸 커피물도 올리고 잠텐트 팬히터도 최고온도로 틀어놓고 반팔입고 커피한잔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습니다. 요즘 카더가든에 빠져서 나지막하게 따라불러 보며 철수전 여유를 즐깁니다.
아침은 커피와 두부과자 한봉
스피커도 오래되어 무선이 안되고 유선으로만 작동되지만 조그만 볼륨으로 여유를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봄은 벚꽃으로만 느껴지는게 아니네요.
욘석들도 비를피해 들어오고 화장실 다녀오니 길냥이도 잠깐 지내다
빛의 속도로 튀어나갔습니다.
조금씩 비가 오지만 밖에 자릴잡고 오늘 집에 가져갈 폭립을 만들어 봅니다.ㅣ
작은 웨버그릴이지만 잘되어가고 있네요.
너도 오늘까지만 일하고 당분간 붙박이에 들어가자
바비큐는 기다림이다...
직화같이 화끈한 맛은 없지만 여유롭고 캠핑에는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고기 포장해서 뒷정리하고 큰짐들 싣고 집으로 떠납니다.
남은 짐들 보니 두번은 더 날라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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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처럼 초밥룩 따위와는 상관없는 감성있는 걸 뒤집어 쓰면 이렇게 되나 봅니다...ㅎㅎ;;
농담이구요....
비와 함께 바닥에 조약돌 처럼 흩뿌려진 벛꽃과 잔잔한 느낌을 주는 사진과 독백같이 읽혀지는 글 읽고 보면서
하루 종일 수업해야 하는 토요일의 짜증남 잠시 날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온라인 지인 은월님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혼자만의 쉼이어서 젖어보았습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네 그런 기회가 생기면 즐거운 시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