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일바이러스입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조금만 부지런하면 좋다는 곳 명당 자리로 다 한번씩 가봤는데 요즘은 정말 택도 없더군요.

지난 주말에 정말 어렵게 추암오토캠핑장 예약했는데 비가 온다고 하네요.

귀한 추암 놓치기 아까워서 강행하고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금요일 저녁까지는 날씨가 좋네요. 

텐트치느라고 즐길 틈도 별로 없었지만 여전히 추암의 풍경은 참 좋습니다.

예약한 곳은 B3 사이트 인데요.

D라인만큼 뷰가 좋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감지덕지죠.

현재 추암은 코로나로 인해 한칸 건너서 운영하고 있어서 듬성듬성 배치되어 쾌적했습니다.

욕실도 한번에 한사람만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었는데, 잘 따라주셔서 그런지 워낙에 한산해서 그런지 저도 단독으로 욕실을 사용했어요.

철수하는 날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결국 막쓰는 전투형 텐트를 사용했습니다.

금요일 저녁까지는 날이 괜찮았는데, 밤이 되니 슬슬 호러 분위기로 바뀌더군요.

몽환적이기도 하고 이른 납량특집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결국 토요일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예보보다 좀 많이 오는거 같네요. 일단 우중이면 빈대떡에 맥걸리가 국룰이죠~!

그래도 다행인게 토요일 오후에 잠깐 비가 개더군요.

덕분에 캠핑장 근처도 둘러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이사부사자공원이 나옵니다.

신라장군 이사부에 대해서 공부좀 해보려고 했더니 전시관은 휴관이군요. ㅠ.ㅠ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촛대바위도 만날수 있어요.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라는게 생겼군요. 

2년전에 왔을때도 이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저는 처음 와봤습니다.

우중 캠핑도 타프 아래에서 즐기니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지난번 우중캠핑땐 쉘터에서 창문 거의 다 닫고(비가 들이쳐서 ㅠ.ㅠ) 있었더니 답답했었거든요.

우중 캠핑때 밖에 설거지망을 못거니 불편하더군요.

저렴이 접이식 설거지통 구입했는데 가격도 싸고 디자인도 좋고 쓰기 편했습니다.

설거지하러 갈때 아예 접어서 들고가서, 설거지 가방에 펴 놓고 그릇을 담으면 도착해서 설거지통만 싹 빼면 되죠 ^^

타프 클립도 물이 고이는 부분에 사용하기에 아주 요긴했습니다. 

저녁은 돈마호크!

잘 구어진 고기를 그리들 위에서 그대로 썰어줍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칼질이 부드럽게 슥슥~ 들어갑니다.

마무리는 파김치과 갓김치의 콜라보~! 기름에 구우면 둘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기술의 상징인 맥주라니 ㅋㅋㅋ 요즘 재미있는 상품들이 많이 나오네요.

비는 계속 내리지만 철수 걱정은 잠시 접고 남은 시간을 즐깁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빗소리가 요란해서 일어나보니....

일기예보에는 시간당 1mm 이내라고 하더니.... 완전 폭우가 쏟아지고 있네요.

하아.... 우중철수 처음인데...... ㅠ.ㅠ

우비 입고 이리뛰고 저리 뛰며.... 김장 두포대기 만들어서 철수합니다 ㅋㅋㅋ (글쓰고 있는 지금도 다 못말렸어요 ㅎㅎ)

다 정리하고 한숨 크게~~ 쉬고 철수합니다! 고생했다며 스스로 쓰담쓰담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ㅋㅋ

나름 캠핑 좀 다녀봤지만 우중철수는 처음이었네요.

철수일에 비오면 고생할거 생각해서 취소해버렸는데 말이죠. 추암이 뭔지 ㅋㅋㅋ

그래도 고생한 기억보다 좋은 분위기가 훨씬 더 큰데, 그게 우중캠의 매력인가 봅니다.

아참!! 추암캠핑장 각 자리마다 간이 수돗가 있어서 손씻기 너무 좋았어요~

정확하게는 옆자리와 같이 쓰는거지만 지금은 한칸띄기를 하고 있어서 내 전용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