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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일 다녀온 뒤 3월은 비와 미세먼지로 취소 연타
4월이 되었으니 가볼까? 하였으나 아이들의 자가격리 ㅜ.ㅜ
꼬박 만 2주를 집에서 옹기종기 가족 모두 있으니
아이들이 캠핑 가자고 성화입니다.
아이들의 자가격리 중 마트에 이런 물건이 있네요.
자... 덜컥 샀습니다.
저도 (다들 하시는)시에라컵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었거든요.
왜 접이식을 안쓰시는지 이유도 모른채 단지 개당 4990원이길래 샀습니다.
돌아와서 반품하고 실리
꺼로 다시 살까 ? 고민했으나.... 게을러서 그만
게을러 안닦고 있다가 출발 전날 열심히 닦아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연마제가 넓은 부위는 안나옵니다.
마감때문에 말아놓은 부분만 나오는 것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또 열심히 닦아봅니다.
왔습니다. 쳤습니다.
오는 도중 급 웹 서칭을 통해 오징어팩이 필요하단걸 알고 다행히 구했습니다.
카라반이 있는 곳만 다니느라 텐트라고는 공원에서 사용하는 그늘막뿐인데
동네 말밥시장에 오래되었으나 미개봉의 이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같이 사는 분께서 짐이 늘어나는 걸 싫어하는 지라
날 추워지면 쉘터처럼 써볼 욕심에 열심히 노력해서 설득했습니다.
에델바이스 9인용이라는데 쳐보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스커트가... 스커트가...들떠서 내 아이들 말고 다리 4개 넘는 다른 아이들도 같이 안에 있네요.
덜덜덜.
안에 보니 이런 동그란 끈이 있는데 이게 뭐하는 끈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설마 스커트 고정용으로 팩 박는 부분인걸까요.
1차로 아이들의 후랑크 소시지와 삼치 그리고 날 위한 아스파라거스를 구어봅니다.
직년부터 육지고기만 구었는데 숯불에 구운 믈괴기가 엄청 맛나네요.
2번째로 양념한 갈매기살을 굽습니다. 그냥 인터넷보고 대충 했는데 맛이 괜찮네요.
오늘은 소금구이로 잘게 칼집 낸 갈매기살을 구웠더니 더 맛있습니다.
세번째, 대망의 껍데기입니다.
같이 사시는 분께서 안 드시는 종목이라 온리 나만을 위해 구입한 청정@ 껍데기.
자 슻불에 바싹 구워봅니다.
왠지 마갈에서 먹던 껍데기보다 두꺼븐데 괜찮습니다.
반장정도 먹었을무렵.... 어랏 이게 왜 이렇게 질기지?
평소 잘 씹는 편인데도 질깁니다. 못 먹겠습니다.
자꾸 누가 째려보는 듯한 기분이 스믈스믈하지만 뭐 기분 탓일겁니다.
결국.... 못 먹고 버렸습니다. ㅜㅜ 아꾸브라
더이상 청정@ 껍데기는 못 만나겠네요.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냉동실에 몰래 (같이 사는 분이 안먹는)막창 넣어놨는데 이건 언제 가져올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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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인데 몰래 드시다녀...ㅋㅋㅋㅋㅋㅋ
주륵
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