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곡성에 있는 캠핑장을 친구와 둘이 다녀왔는데요.

이 캠핑장이 관리가 괜찮게 되는 곳이라 종종 갑니다.

저녁먹고 아홉시반 넘어서 불멍을 시작했는데 열시반?쯤 되니(10시가 매너타임) 주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제 예상에는..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퇴근박 하고들 오셔서 피칭하고 일찍 주무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그 다음주엔 토요일에 갔는데, 다들 늦게까지 불멍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곧 캠장분이 오셔서는 옆 사이트에서 눈이부셔서 못자겠다고 불멍 그만하시라는겁니다.

당시에는 친구랑 있기도하고 좋은 기분 망치고싶지않아서, 그러시냐 알겠다. 하고 바로 끄고 들어가 잤는데..

이해가 안되긴 하더라고요.

제가 알고있는 매너타임은 그런게 아니었던거같은데...

참고로, 장작은 불이 꺼질때쯤 하나넣고.. 또 꺼질때쯤.. 하나넣는 스타일입니다. 10키로면 밤새떼고도 남을정도의 속도로요.

아무튼, 이게 맞는건가요?

그상황에서 불빛땜에 못잔다하는데 나몰라라하기도 뭐하긴합니다만... 잘 이해가 안돼서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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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다 해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1. 친구와 불멍하면서 아주 조용히 대화를 한다해도 시끄럽게 들릴 수 있다.

  :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소음에 의한 컴플레인이었다면 그렇게 말씀해주셨을거고(주셨어야하고) 그랬다면 백번 수긍했을겁니다.

    굳이 소음에 의한 컴플레인인데 불빛때문에 못잔다는 표현을 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성향의 캠장님이 절대 아니기도하고요.

2. 매너타임에 불멍도 하면 안된다.

   : 그건 캠장마다 정할 규정입니다.

     그렇게 정해진 규정이었다면 당연히 지켜야겠죠.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그런 규정이 있지도 않고 그다음주 토요일에는 사이트마다 열두시 한시넘어서까지 

     다들 불멍하고 있었습니다.

뭐.. 제 생각은 위와같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유독 그날만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날은 그냥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기분 나쁘고 말것도 없이 아 그러시냐 알겠다 하고 접었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좀 이해가 안되서 적은 글입니다.

모두들 서로 배려하며 캠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