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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나들이 매복하다가 줍줍한 설매재로 2박 캠핑 다녀왔어요. 명절 당일날 오후부터 해서 오늘 오후에 집에 도착했어요.
설매재 검색하면 관리 안됀다는 글이 많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새단장을 했다고 하더니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산책로가 좋아서 걷는 내내 산 내음에 기분이 상쾌했었고 무엇보다 숲속에서 불멍이 가능한게 정말 좋더라구요.
나가면 외부에서 돼지고기 마음놓고 구워먹을 수 있어서 너무좋아요. 이튿날 점심식사중에 옆옆 사이트 어르신 부부 오셨는데 타프가 자꾸 무너지길래 망치들고 가서 도와드리고 나서 오늘 출근하는 아내 전철역에 내려주고 아들녀석과 함께 돌아오니 삼겹살 구웠다고 나눠주셔서 둘이 앉아서 간식으로 고기 또 먹었네요 ㅋ
3인 바닥 취침 모드에서 야침 모드로 바꾸고 첫 캠핑인데다가 휴양림도 처음이라 긴장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했어요. 승용캠퍼인데 야침 모드가 짐 줄이는데 아주 효과적이네요^^
첫날 밤에 비가 내리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아내가 한마디 하더군요. "캠핑 예약만 하면 비가오는구만~~~ 근데 야전침대 괜찮은데? 매트가 좋은건가?" ㅋ 내일 불장난 + 고기 구워먹으러 1박 또 나갑니다 ㅋㅋ
근데 휴양림에 원래 말벌이 그렇게 많은가요?
안에 들어와서 기웃거리는거 메쉬에 가둬서 잡았는데 다음날 두마리가 더 기웃기웃 하더라구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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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는 벌이 꼭.. 있더라구요 ㅋ
저도ㅠ캠핑만가면 비오던데.. 운명인가..
뒷처리가 좀 힘들긴 한데 그래도 빗소리가 참 좋더라구요
받아들이셔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