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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을 맞이하여 비어캔치킨을 하거나 발골한 닭을 숯불에 구워먹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안지기의 "난 고기, 고기가 먹고 싶다규~!!!" 라는 강려크한 발언에 메뉴를 급 변경해서 무수분 돼지 보쌈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이왕 만드는 김에 좀 넉넉하게 만들어서 장인 어르신과 장모님 몸보신도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1타2피)
먼저 근처 식자재마트로 가서 국내산 생삼겹살 2Kg을 삽니다... (싯가 5만원...)
그리고 양파 5개와 대파 2개를 준비해서 다듬습니다...
먼저 삼겹살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냉수에 잘 씻어 준 다음...
된장 4스푼 정도를 투척하고
열심히 발라줍니다...
그리고 잘 숙성되라고 냉장실로 보내서 한 3~4시간 저온 숙성을 시킵니다...
숙성이 완료된 후 집에 있는 가장 큰 냄비에 양파 2개 반을 썰어서 바닥에 깔아줍니다...
대파도 하나 3등분 해서 넣어주고...
3~4시간 동안 저온 숙성된 돼지 삼겹살을 올려줍니다...
냄비가 꽉 차네요... (집에서 가장 큰 냄비인데.. ㄷㄷ)
그리고 남은 양파 2개 반과 대파 1개를 썰어서 위를 덮어줍니다...
그리고 혹시나 모른 잡내가 날 것을 대비해서 월계수 잎을 투척하고...
마늘 가루도 두 스푼 뿌려주고...
생강가루도 두 스푼 뿌려줍니다...
그리고 향신료로 유명한 통후추도 한 스푼 넣어줍니다...
그리고 또 더 넣을게 없나 고민하던 찰라...
오전에 내려 마신 드립커피를 생각하고...
원두 10g을 분쇄해 줍니다..
역시 과감히 투하~
그리고 생각해 보니 양념이라곤 된장 밖에 넣은 게 없었던 터라...
소금도 한 스푼 넣어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가장 약한 불로 2시간 동안 방치하기로 합니다.. =_=ㅋ
1시간 정도 되어서 보글보글 소리가 나길래 잠시 뚜껑을 열어서 확인해 봅니다...
물이라곤 넣지 않았는데...
양파와 파에서 수분이 제법 많이 나와서 끓고 있습니다...
2시간이 지나서 불을 끄고 한 덩이를 건져내니...
제법 수분+기름이 많이 빠져 있네요...
한 덩이를 썰어보는데...
육즙이 그대로 있어 촉촉.. 그 자체더군요...
먹기 좋게 세팅해서...
먹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엄지척~!!! 이네요...
생각 외로 간단한 요리라...
다음에 또 한 번 해 볼 예정입니다..
<s>이 글은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시간... 배고픈 분들을 위해 작성을....</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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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고기가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