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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부터 휴가시작이라,
솔캠 갈려고 축령산휴양림 데크를 예약해놨는데..
다음주 월화수 태풍 장마라는 얘기를 들은 아내가..
같이 가자고 하네요..
솔캠가면 백패킹배낭 하나면 되지만..
아내와 같이 가면 짐이 3배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예약한 데크는 축령산 야영장중에서도 거의 윗부분 206번 데크..
(예전사진)
높은곳에 있어서
36도 날씨에 짐 옮길려면 아주 죽음이죠..
아내에게 경량체어를 가져가자고 해보았으나..
아내는 큰 릴렉스 의자에 편하게 앉고 싶다네요..
나도 아는데..
그게.. 산은 높고, 의자가 무겁..
이왕 가는거 최대한 아내 편의를 봐주고..
절대 짜증내지 말자고 다짐을 하면서 일 마치자 마자 짐 챙겨 출발해봅니다..
축령산 휴양림 도착하니 남양주 시민은 입장료 무료..
경차 주차비 1500원 쓰레기 봉투 일반 음식물 2개 600원
총 2100원내고 들어가서
36도 날씨에 두번에 나누어 짐 옮기니 땀 범벅..
언능 텐트 치고 세팅 끝내고
샤워장에서 샤워하고 데크로 돌아오니..
왠걸..
시내는 36도인데 축령산 위쪽은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아주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3만원에 들여온
빅텐 미니멀3 텐트 개방감이 좋아서 바람이 송송 들어오네요..
브랜드 따지지 않는다면 정말 가성비 좋은 텐트예요..
텐트 치고 의자에 앉으니
아내가 얼음 동동띄운 보리차 한잔을 건냅니다..
아, 세상 이것보다 더 맛난건 없을듯 시원함이 폐부를 찌릅니다
시원하게 한잔 마시는 제 표정을 아내가 보더니..
뿌듯해 하네요 ㅎㅎ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아내와 한잔합니다..
먼저 수동 하나로마트 광어회에 얼음 동동 띄워 쏘맥한잔..
다음은 호주산 안심 구워
몇점 먹고 소스와 버섯넣고 구워서 또 한잔
조금 어둑해진거 같아
랜턴도 하나 켜 봅니다..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어 라면에 또 한잔..
노브랜드 닭꼬치에 치즈 넣고 밥넣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미니멀3텐트 개방감이 정말 좋습니다..
메쉬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막힘없이 들어와
36도 오르내리는 1박2일동안 시원하게 잘 보냈습니다..
밤 12시쯤 소나기가 내려
급히 플라이와 타프 치고 빗소리 들으며 잤는데
아침은 구름한점 없이 맑네요..
퇴실시간 12시 되기전까지 아내와 시원한 바람 맞으며 뒹굴뒹굴 했습니다..
오는길. 제육우렁쌈밥정식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번 캠핑은 아내의 말 한마다기 참 기억에 남습니다..
텐트 다 치고 의자에 앉아
아내와 쏘맥 짠 하는데 시원한 바람이 쓰윽 불어오네요..
아내가 슬쩍 미소를 지으며
"좋다"를 몇번 얘기하는데 참 기억에 남습니다..
아내가 좋다니 저도 좋네요..
아내가 이번에 좋았던지..
9월에 다시 부부캠핑 오자고 하네요 ㅎㅎ
다음에는 밑에 쪽에 데크 예약신청 해봐야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캠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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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으며 미소짓게 하는 글이네요.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글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