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캠핑을 시작하고, 저도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첫 효도캠 및 접대캠을 하게 되었네요.

지지난주에 집을 방문한 처제네 식구가 캠핑에 관심이 있다고 한번 데리고 가달라고하고, 

또 함께 오신 장모님도 캠핑을 가보고 싶다고하셔서 부랴부랴 급하게 캠핑장을 알아봤습니다.

급하게 사천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을 예약하고 휴일날 날을 맞춰서 비토섬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사이트인 용궁 14번(우리식구 4)과 용궁 12번(처제네식구3+장모님)에 짐을 풀었습니다. 마구 널부러진 짐들의 혼돈의 카오스(?) 사이로 마냥 즐거운 첫째, 둘째, 그리고 처조카...^^

 해안산책로를 따라 갯벌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바다와 해안가. 비토섬 앞 바다는 모래가 아닌 자갈인데... 물때를 잘 맞추면 갯벌체험이 가능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게 잡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포즈 잡으시는 장모님. 신스틸러십니다.ㅋ

제법 큼지막한 도둑게의 모습. 고동, 작은게들도 잘 잡힙니다.^^

아이들이 노는동안 동서와 함께 하루 전날 중고로 구입한 코쿤2를 설치합니다. 예전에 쓰던 미라클 패밀리보다 폴대가 많아서 어렵긴한데 그래도 남자 둘이 치는 40분이면 끝나네요. 데크사이트 위에 치다보니 앞부분은 각이 좀 안나왔네요.^^; 의자는 원래 쓰던 의자와 접대용으로 동서네 회사에서 사무용 접이 의자를 좀 빌려오라고 했습니다.ㅋㅋ; 동서네와 장모님용으로 윗 사이트에는 나르시스돔 ex 플러스를 하나 쳐줬습니다. 처제+동서가 예쁘다고 좋아하더군요.^^

아직은 파아란 하늘 위로 때이른 달님이 보입니다.

게를 실컷 잡은 아이들은 신이 나서 올라오고...

해질녘의 비토섬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캠핑의 시간, 밤이 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코쿤의 모습이 듬직해보입니다.

이건 윗 사이트에 동서네 장모님용으로 쳐드린 나르시스돔. 역시 데크 사이트에서 예쁘게 잘 안쳐지는건 아직까지 배울 게 많기 때문이겠죠...ㅠㅠ;

저녁은 돼지고기 항정살, 갈비살, 삼겹살등... 다양한 부위입니다. 이렇게 종류별로 골고루 먹는것도 괜찮군요.

장모님께서 고구마를 구워주십니다.^^ 장모님이 너무 좋다, 즐겁다. 를 연발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불멍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비토섬에서는 별들도 잘 보이더군요.

그리고 아침이 밝아옵니다.

비토섬의 아침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신이나서 갯벌로 달려나갑니다.

친화력 갑인 둘째녀석은 친구도 사귀어서 같이 메뚜기를 잡으러 다니네요.ㅎ

사천 시에서 운영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개인 차가 못들어오니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갯벌체험이 가능한게 참 좋았네요. 다만 개인 차가 못들어가니 짐을 싣고 내리는것을 2번 반복해야하는건 좀 번거롭긴합니다.^^;

작년에 시작한 캠핑, 지금까지는 우리 가족끼리만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이번엔 또 새롭게 캠핑에 관심을 가진 처제네 식구들을 초대해서 함께하고, 장모님께도 작게나마 효도를 할 수 있어서 뿌듯한 캠핑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포분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