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지난 번 제천의 산앤물을 다녀오고 나만알고 싶은 캠핑장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다녀온 곳도 정말 저만 알고 싶은 캠핑장이었습니다. 

코로나가 급격히 심해진 지난 주 수도권은 6시 이전 4인, 6시 이후 2인 집합금지인데

비수도권은 8인이었어서 3주 쉬고 가는 캠이라 강행했습니다. 불편하실 분들 계실텐데 먼저 사죄드립니다. 

다만, 저와 와이프는 백신 접종을 한 상태입니다. 아이들만 아직 백신이 불가능한 상태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각설하고 나만 알고 싶은 캠핑장에서의 캠핑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출정한 곳은 평창 흥정계곡의 상류쪽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평창 IC에서 나와서도 한참을~ 게다가 그 흥정계곡의 외길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길도 좁은데 뚱뚱한 익스를 끌고 가면서 차량들을 마주칠때마다 긴장감과 죄송함이~~

하지만 거슬러 올라가 캠핑장에서 부랴부랴 설영했습니다. 

정말이지 이제는 피칭하면서 중간중간 계곡에 몸을 적시고 해야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다른 일정이 있어 계곡 입수는 못하고 어질어질 쓰러지기 직전까지 참아가며 피칭을 완료했습니다. 

제가 간 캠핑장은 

이런 편의동에 냉장고가 5대가 있습니다. 

10개의 사이트에서 각 두 사이트씩 하나의 냉장고를 사용가능합니다. 알피쿨 등의 냉장고가 없으신 분들께는 여름날에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냉장고 옆으로는 보이는 정가운데 문에는 개수대가 있으면 엄청 깔끔합니다. 

그리고 편의동의 양 옆으로 가면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데

문앞에 숫자 보이시나요??

각 사이트 개별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입니다. 

저희 딸들은 화장실 들어가자 마자 우와~ 호텔화장실 같아~ 집보다 좋아~ 감탄을 연발합니다~

게다가 와이프는 

네~ 여성분들은 드라이기 정말 필요하시죠~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사이트는 계곡뷰 사이트 6개와

 꽃밭 뷰 사이트 4개 총 10개의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펜션도 운영하고 계셔서 펜션앞 공터에 텐트 피칭도 하고 계시기도 하셨습니다만... 메인 사이트는 이 10개의 캠핑 사이트라고 보심 되실 것 같습니다. 

 가운데 통로는 보시다시피 파쇄석이 깔려 있는데 

사이트에는 강자갈이 깔려있습니다. 

강자갈을 처음 경험한 캠린이인지라 세상 좋더라구요~~ 확실히 파쇄석보다 좋은 느낌적인 느낌이~~~~

사이트 선호를 강자갈-파쇄석-마사토=잔디 로 대충 배운 기억이 나는데 왜 강자갈을 으뜸으로 치는 지 알 듯하였습니다. 

각 사이트마다 요런 소소한 데코가 있고 약간의 고저차를 두어 사이트를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흥정계곡은 처음 와봤는데~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진짜 한여름인데도 등골 서늘하게 얼음장 같이 차가운 계곡물로 에어컨이 생각이 나질 않는 캠핑이었습니다. 

 날씨또한 너무 좋았지만~~~

 항상 출정하면 80% 이상 우중캠을 하는데 이번 캠도 역시나였습니다. 

 비가 안올 것 같았지만 토요일 오후에 비가 좀 오더라구요~

 덕분에 꿉꿉함도 날려주고 차가운 계곡물에서 물놀이 하고 올라온 아이들이 추울까봐 펴둔 난로가 열일한 캠핑이었습니다. 

 아마 캠핑장이 궁금하시겠지만 사진상에 캠핑장의 이름을 찾아보실 수 있을 거고 

 초반에는 오셨던 캠퍼님들 위주로만 캠핑을 받으셨다고 들었으며 최근에서야 인스타 등으로 홍보하시고 네이버에서 검색 후 예약이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뽐뻐님들께 하루 캠핑 숙박비(?)가 그리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1박 평일 6만원, 비수기 주말 7만원, 성수기 9만원의 비용이라 쉽사리 찾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에 개인적인 판단으로 방문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시국에 개별 화장실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어 맘 놓고 씻을 수 있는 점이 비용적인 아쉬움을 살짝은 상쇄하였습니다. 

짧은 2박 3일 캠 둘찌가 훈제오리기름이 튀어서 눈밑 화상을 살짝 입었지만... ㅠㅜ 

그럼에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캠핑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너무 더운 더위에 9월까지는 캠을 쉴 것 같지만 극서기 캠핑 즐기시는 가족분들은 안캠, 즐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9월에도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캠 마치고 다시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