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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조심운전, 방어운전을 하고 전방주시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날벼락처럼 사고가 나버렸습니다.
출근길. 제한속도 60km인 곳에서 60km으로 달리다가 4중추돌이 났네요. 제가 4번 차량이구요...
1번 차량의 급정거로 2번 차량이 그 후미를 박았고, 3번이 2번의 후미를... 그리고 4번인 제가 3번의 후미를 들이 받았습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정신이 번뜩 들면서 처음엔 제가 모든 사고를 유발한 줄 알았습니다.(4-3-2-1의 순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각 차량의 블랙박스를 모두 확인해보니 1-2-3-4의 순서였네요.
사고 직전과 사고 순간의 기억이 불분명하여 계속 곱씹어봤는데, 아마도 제가 사이드미러나 계기판(연비를 봤던 것 같습니다..) 또는 폰네비를 보던 와중에 앞차들이 사고가 났고, 3번차량이 정지해있는걸 뒤는게 인지하여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너무도 늦었더군요.
충돌시 충격이 상당히 강해 제가 속도를 엄청나게 올려서 달린걸로 생각했는데 확인해보니 그렇지는 않았네요..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3번차량이 약 2초간 브레이크를 밟았고 저는 그걸 늦게 인지하여 브레이크를 밟기는 했지만 거의 밟자마자 사고가 났습니다.
앞 차량에게도 너무 죄송스럽고 스스로 후회도 많이 되며, 운전에 대해 두려움도 좀 생깁니다.(다행히 앞 차주는 타박상정도라고 하네요ㅠ)
제 차의 모습을 보고 차가 엄청나게 상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수리비는 꽤 나오네요. 무릎에어백까지 다 터져서 그걸 복구하는게 150이상, hid 1쌍 완전파손으로 150정도... 등등.
조만간 차를 바꿀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돼버리니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됩니다.(현재 수리중...)
사고처리 중에 차량을 바꾸고 보험가입도 되나 의문이고요. 에휴.
10여년간 사고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사고가 두 번이었는데, 다 제가 후방에서 추돌했네요. AEB가 달린 차를 사야겠습니다..
여튼 다친 곳이 없어 다행이긴 한데 늘 더 조심스럽게 운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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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탱크탑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