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뽐뿌에 글쓰네요 ㅠㅠ 살기 팍팍시려서 ㅠㅠ

오늘이 출고한지 한달되네요. 그동안 새차 첨사서 넘 좋아서 인증타이밍을 놓쳤어요. 그간 나름 파란만장했네요.

1. 딜러팀장님이 BMW 유저 대상 자동차 극장 영화상영회 초대해주심

2. 신나서 어머니 모시고 가던길에 스님이 뒤에서 콩박음(출고 3주차). 물론 영화는 눈에 안들어옴. 중간에 눈치보며 차 슬슬뺌 ㅠㅠ

3. 센터입고. 칠까짐으로 뒷범퍼 전체도색한다고함. 다른곳이상은없음

4. 일주일 기다려서 차받는날. 다음날 출장이라 그날 반드시 차를 받아야함

5. 12시경 담당이 전화함. 고객님...차키를 아침에 잃어버렸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고함.

6. 순간 차키 보상. 가죽키케이스는? 다시세팅은 어케? 또 기다려야해? 등등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그래서 오늘받으면 어케해야하냐고 물어봄

7. 고객님이 여분 키를 센터 보내주시면...지금 안가지고 계실 것 같아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8. 하하하 저만 점심 밥 굶고 키 센터에 가져다주면 되는거네요. 직장에서 집으로 쏜살같이 출발

9. 집 현관문 띠띠띠띠 여는데 담당 전화가옴

10. 받자마자 키를 찾았다는 희소식을 들음. 아아...타이밍..

11. 내가 집으로 출발하기 전 그 소식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공식 서비스센터가 원래 그래요? 라는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 함께 기뻐해줌. 사은품이나 넣어주세요 함

12. 우여곡절끝에 차를 받고 다음날 출장 잘 감

13. 출장지 주차장이 협소하여 공장밖에 인도옆에 차 붙이다가 뒷바퀴 휠 긁어먹음

14.  ^^

* 번외. 차사고 너무 좋아서 양양에 급 놀러가려고 반차쓰고 겁나일하고 와이프 애기 실어서 출발. 산맥 넘어가니 비가 폭풍같이옴. 양양가자던. 자기가 다 알아본다던 와이프가 너무 설렌나머지 차마 일기예보를 못보심. 대판싸우면서 나는 또 그와중에 반대쪽 대부도라도 가면 낙조라도 볼까싶어 깜짝쇼로 화난척하고 대부도까지 한번도안쉬고감. 우리나라 허리를 왕복하는데 한번도안쉼. 그래서 내 허리가 아작남.

* 범퍼 ppf 받으러 먼길(서울서 기흥까지. 사장님이 넘 좋으심) 가야함. 딜러연결매장이라 사장님께는 딜러님께

함구해달라고함. 행사초대하다 사고났다는 얘기들으면 나만슬프면될것을 딜러님까지 슬프게 하고싶지 않음. 암튼 먼길 가는길 또 운전하는게 불안하고 걱정됨 ㅠㅠ

이모든게 혹시 내가 인증을 안해서 생긴 일들이라면...

앞으론 좋은 일만 있게 무사고 기원 부탁드립니다.

차는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특히 색을 미친듯이 잘고른듯해요. 소렌신형이랑 티구안 등등 여러차종 무한루프 고민했는데 힘든 일 마치고 주차되있는 이친구 보면 기분이

스윽 좋아져요. 그동안 고생했던 레이 보내면서 세가족이 부여잡고 펑펑울었어요.

와이프가 레이야..돈 열심히 모아서 널 다시 찾아올거야. 이러더라고요.(와이프가 제발 차좀 바꾸자고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