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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성능점검 너무 믿지마세요 (Feat. 경고등)
이번주 수요일, 올뉴 K7 17년식 3.3 가솔린 / 주행거리 15만km 차량을 한 경매대행 업체를 통해 받았습니다. (현대 글로비스 매물) 아버지가 차를 가져오셨는데, 엔진, 미션은 크게 이상이 없으나 사소한(?) 문제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에어백 경고등 점등 (원인불명)
두 번째는 조수석 안전벨트 경고음입니다. (조수석에 탑승자가 없는 상태에서 안전벨트 매라고 경고음 발생)
조수석 안전벨트 그냥 채워놓고 타다가 오늘 오전에 시간내서 잠깐 근처 오토큐에 다녀왔습니다. 결론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에어백 경고등 점등의 경우 ECU Error(오감지)로 추정된다, 한방에 해결된다고 장담 할 순 없지만 교환해보자. (견적 18만원)
2. 조수석 안전벨트 경고음의 경우 조수석 시트모듈 Fail로 추정되고, 센서만 갈았다가 안되면 비용이 이중으로 드니까 통째로 갈자. (시트모듈 전체를 교환하면 견적 60만원, 센서만 교체하면 30만원)
해당 내용에 대해서 경매대행 업체에 전화로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 받았습니다.
"차량 성능점검시 문제가 없었다. 차량 출고하러 와서 시동걸자마자 경고등 뜨더라도 도움 줄 수 있는게 없고, 차량을 저렴하게 산 편이니까 마음은 좀 그렇더라도 Save한 비용으로 수리해서 타라."
케미컬류 교환하고 싹 점검했을 때 상태 괜찮다고 했었는데... 가져온지 3일차에 78만원짜리 견적을 받으니까 당황스럽습니다. 일단은 점검비 2만 2천원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성능지가 깨끗해서 한동안은 맘놓고 탈 줄 알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버렸습니다. 중고차 성능보험(1달 2000km짜리) 보증범위도 아니어서 순수 자비로 부담해야할 것 같습니다.
경매대행 업체에서는 차라리 직영 사업소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는걸 권하던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증상으로 수리받으신 선배님들,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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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아래 배선 만져보세요. 선이 느슨해지거나 접촉 불량이라서 오작동일 경우가 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