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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차로 퇴근할때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오르막길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2차로길인데 제 앞으로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차(초보스티커)가 같이 가는 중인데 정지를 하더라구요. 3~4초 안가고 가만히 있길래 경적을 빵~울려줬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앞에 또 차량 하나가 깜빡이를 켜놓고 정차중이더라구요. 제 앞 초보차량이 어물쩡거리길래 그냥 지나가라는 의미로 한번 더 빵~을 해주니 초보라그런지 중앙선넘어 맞은편 주의하느라 슬금슬금 답답할 마음이 생겨나려고 할정도로 지나가고 저도 중앙선 넘어 지나가면서 정차하고있는 차량안을 쳐다보니 사람이 둘이 앉아있더라구요. 뭘하길래 차다니는 도로 한가운데 차를 대놓고 안가고 있는지 살짝멈춰서 쳐다보니까 운전자 아줌마가 나를 쳐다보더니 인상을 쓰면서 모오~ 하는 표정을 짓네요.
순간 눈이 의심스러워 잠깐 쳐다보니까 고개를 위로 까딱까딱 치켜들면서 뭐~뭐~뭐~ 하고 띠거운 표정으로 인상을 쓰면서 서너번 반복을 하는데..
그걸 보는 순간 여러 감정들이 섞이면서 묘한기분이 들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군요.. 아.. 이래서 폭행사건들이 터지고 분노조절장를 가진 인간들이 사고를 치는구나 싶더군요.
이건 똥이다 싶어서 더러워서 후딱 피해갔습니다.
이표정과 거의 똑같습니다. 그 아줌마는 살이쪄서 양볼이 동그랗게 불룩하게 튀어나와있었어요. 눈은 짝 찢어진것이 훨씬 작구요.
말섞다가는 제 입이 더러워질것같아서 창문도 안내리고 그냥 지나쳤네요.
옆으로 지나갈때 보통 아!잠시 미안합니다. 라던지.. 손을 살짝 올려서 미안한 제스처를 취하는게 일반 상식 아닌가요? 내가 너무 큰걸 바란건지.. 제 예상과는 다른 상황을 맞이하고 순간 제가 꿈을 꾸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복잡한 감정이었습니다.
제가 뚱뚱한 사람한테 편견은 없는데요.. 정말 그 아줌마는 생긴대로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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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보셨군요
비만관 상관없이 그인간이 더러운거죠 인격이
깡마른사람도 도라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