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일 xc60 인수 받은 차주입니다.

인수 당일 에어컨 고장이었고 7/28일 센터 입고해서 수리하던 차는 오늘(8/5) 수리 완료했다고 연락이 왔으나 인수 거부 한 상태 입니다. PDI에서 1차 검수하고, 딜러사에서 최종 인수전 점검을 했다고 들었는데 각기 다른 전문가 집단이 2회에 걸친 점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출고 당일 고장난 차량의 품질과 볼보가 그렇게 자랑하는 안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합니다. 동일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 있으시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차를 인수받기 까지 7000만원이 넘는 큰 돈이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7000만원짜리 소비재 입니다. 그런데 받자마자 고장으로 타지도 못하고 센터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핸드폰도, 시장에서 구입하는 신선식품도 구입 후, 일정 기간 내 발생하는 이상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신제품으로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7000만원짜리는 안된다니요. 비싸면 더욱 완벽한 품질을 제공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또한 본건의 해결을 위해서 볼보 코리아에 전화하니 볼보 코리아는 제조사로 해당 제품의 수입 및 딜러사 공급을 할 뿐이라는데 도대체 제조사의 제조물품 책임은 어디에 물어야 하나요. 제조사가 나몰라라 하고 응대를 안하면 어디에 이야기 해야하나요. 대표번호과 이메일에 대응한 번 없고 볼보 코리아의 공식 답변은 서비스 센터에서 한다는 답변만 하는데 전화를 응대하는 곳도 센터도 결국 볼보 코리아가 아닌 각기 다른 회사 아닌가요? 이럴꺼면 한국 법인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화가 났던 건, 오늘 판매점의 AS 지점장(?) 이란 분께서 전화오셔서 양평점에서 수리하셨으나 판매점의 담당으로서 고객의 속상함은 이해한다 그러더니 제가 계속 교환과 환불을 요구한다 이야기 하니

“레몬법 아시죠? 고객께서 하시는 행동에 저희는 레몬법에 따라서 대응하겠습니다?”

이러더군요. 화난 마음에 괜히 제가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짖어봐라 레몬법으로 따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들렸습니다. 

소비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한다고 만든 레몬법의 내용이 얼마나 제조사의 편에 있으면 7000만원짜리 차에 품질 이슈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레몬법 뒤로 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렇게 허울뿐인 법률이고 상식적인 요청이 거부당한다면 법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서야 왜 차에 불을 지르고 언론에 나와서 답답함을 말씀하셨는지 먼저 경험하셨던 선배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상세 사항입니다. 혹시 조언을 해주심에 도움이 될까싶어서 남깁니다.

[진행내용]

7월 26일 XC60 인수

7월 26일 인수 후 자택 이동 중 주유를 위해서 시동정지

            주유 종료 후 시동 켠 이후 에어컨 작동 안됨 자택까지 창문열고 주행

           (아버지께서 본인께서 조작을 잘못해서 에어컨 작동이 안된다고 생각하셔서 그냥 오셨다고 합니다.)

7월 27일 차량 미사용, 오후에 매뉴얼 정독 후, 가동했으나 에어컨 작동 불능

            자택에서 가까운 양평서비스 센터 전화 상담으로 재가동 시도 - 작동 안됨 

7월 28일 오전 양평서비스 센터 입고

            에어컨 컴프레서 고장 같은데 점검하고 말씀드린다하여 대기 

            점검 후, 컴프레서 고장 아님 ECM 이상 확인 됨 교체 제안

            당일 오후, ECM 교체 했으나 증상 개선 없음

            재점검 후, 컴프레서 마그네틱 클러치 이상 발견 7/29일 수리가능 확인 후 귀가

7월 29일 해당 부품 긴급 발주 후, 교체 작업 진행했으나 에어컨 컴프레션과 클러치 간 고착 상태 확인 

7월 30일 에어컨 컴프레서 국내 재고 없어 스웨덴 발주 진행

8월 05일 관련 제품 교체 후, 에어컨 작동 >> 수리는 완료 했으나 인수 거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