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사고가 나서 범퍼랑 휀더 데미지를 입었었는데,
차포 검색해보니 카닥 많이들 추천하셔서 이용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가격에 수리를 마쳤는데, 과정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손상부위는 휀더, 범퍼였고 판금+도색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카닥에 올렸더니, 보통 1부위에 전체도색 + 판금으로 30만원 언저리였고, 한 업체만 같은 조건에 15만원 17만원.
너무 싸서 약간 의심스러웠지만, 1급 공업사이고 열처리 부스 있는 것 전화로 확인하고 작업을 맡겼습니다.
차량 상태 확인하시고 이틀정도 소요된다는 얘기를 듣고 결제를 하려던 차에, 사장님께서 견적을 보시더니 금액이 이상하다고 말씀을 하시고
제 차 담당하셨던 이사님과 얘기를 하는데, 이사님께서 부분도색 금액을 전체도색으로 견적을 보냈다고 합니다.
두 분 다 연세가 꽤 있으셨는데. 자기가 컴퓨터 사용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카닥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사장님이 제 카드를 손에 쥐시고는 견적 잘 못 나간거니 전체도색 금액으로 해서 더 받아야겠다고 하시는걸,
이사님이 "어쨋든 견적 한번 보낸건데 더 받는건 아니다"라고 하시며 처음 견적 금액으로 전체 도색 진행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카닥 어플은 공정별 최저가 가이드가 있어서 일정 금액 이하로는 견적을 못 하게 감시(?)한다고.
그래서 견적 들어오는 금액이 다 비슷할거란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부분도색 가격에 전체도색을 마쳤고, 담당 이사님의 견적 책임지시려는 모습에 감명받기도 했고
수리했던 날로부터 4개월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 없이 깔끔하게 처리는 됐습니다만,
저는 카닥에 대해서 소비자가 역경매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시스템 자체적으로 담합을 한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과열경쟁을 막기위한 안전장치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마냥 좋은건진 모르겠네요.
제 결론은 카닥을 정비 견적의 보조 지표쯤으로 사용하고, 그 견적을 토대로 전화/방문 등으로 실견적을 다시 받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화/방문등의 견적은 카닥에서 정해놓은 가이드 금액 이하로 내려갈 여지가 있으니까요.
타이어은행 건으로 시끄러운데, 아무쪼록 눈탱이 안 맞는 자동차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 
등록안내
0
0
루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