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박은 가족과...카타르 월드컵 시즌이었던 것 같네요. 차박용품은 검색해보시면 많으니 패스할게요. 저만 고생하면 가족 3명은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있습니다. ㅋㅋ
지금까지 차박은 약 4번 했네요. 새해에 영덕에서, 경주-부산 여행에서, 강릉에서...여기저기 많이 다녔네요.
다음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행거리입니다.
처음 만충했을 때엔 520정도 주행거리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겨울에 고속도로에서 110정도로 가면 520은 못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충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라서 여행전에 집밥으로 풀충전,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먹을 때 충전 하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행지는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테슬라 전기차주께서 그러시겠지만 목적지를 정할 때 슈차가 있느냐, 경유지에 슈차가 있느냐를 우선시 했던 것 같네요. 왜냐...
V3슈차는 250키로와트 정도(퍼센트가 올라가면 줄긴하지만 ) 꽤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DC 콤보 어댑터를 활용한 급속 충전은 안습입니다. 많이 나오면 70, 그렇지 않으면 40도 안나올 때가 있어요.
슈차는 V2 같은 경우 KWh당 요금제, V3는 분당요금제 또는 KWh당 요금제로 운영중입니다. 분당요금제는 만충에 가까울수록 충전속도가 느려지니 점점 비싸집니다. 따라서 약 60~70프로까지 충전하면 가성비 있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고속도로에서의 충전은 어느정도 안심하기 위한 하나의 보험같은 느낌으로 충전합니다.
그리고 연휴나 주말엔 고속도로 충전소는 충전하려는 차량이 많아 왠만하면 슈차로 이동하는 편입니다.
테슬라 자체 네비게이션은 쉣더 뻑이지만 슈차로 가는 안내는 꽤 정확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다른 분들은 주행거리가 안맞다 별로다 하시지만 타고 다니시다 보면 주행거리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그냥 어? 배터리가 없네. 슈차 어디지? 이동! 그리고 충전. 이런 사이클입니다.(혹시라도 불안하시면 DC콤보 어댑터를 하나 구입해두시면 됩니다.)
슈차에서의 충전은 충전기를 뽑아 버튼 누르면 내차 충전구가 열리고 바로 꽂으면 충전되는 방식입니다. 이게 너무 편한게 뭐냐면 우리나라 급속 충전기에서 충전하려면....아주...ㅠㅠ
초창기에 뭣도 모를 때 충전사업자 회원가입하고 발급받은 카드가 어마어마 합니다. 아래처럼요. 카드 찍거나 회원번호 찍고 충전구 열고 나서 꽂은다음 충전이 되는지 확인까지 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과정이었네요.
우리나라 충전 시스템은 좀 바뀌어야 합니다. 진짜 짜증납니다.
요즘은 충전 로밍사업자가 있어 일렉베리, 이브이인프라, 모두의 충전을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안드로이드폰은 NFC로 회원인식이 가능하니 조금 나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도 QR코드 인식과 결재가 가능하니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합니다.
가끔 공휴일, 연휴 때 위 3개 사업자에서 무료충전이벤트를 해서 쏠쏠하게 충전하기도 했네요.
다음은 충전 비용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의 충전비용은 702,584원이네요.(로밍 사업자 무료충전 이벤트 및 회원가입 포인트 계산해보면 약 13만원정도는 무료로 충전했네요.)
거기에다 카드 실적에 따른 할인까지 생각하면 더 저렴하게 충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저 같은 경우는 삼성EV카드 60만원 이상 사용시 3만원 할인, KB그린카드 30만원 사용시 2만원 페이백) 한달에 기본 5만원 정도는 세이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엔터테인요소입니다.
앞에서 라이트쇼는 간단히 말씀드렸고, 차량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저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차박할 때..
2021년식 까지는 센터콘솔에 데이터전송까지 가능해서 이곳에 USB를 꽂아야 했으나 2022년 부터는 글로브박스를 열어 USB를 꽂아야 게임이 가능합니다. 엑스박스 콘트롤로 게임인식이 잘 되는 편이더라구요. 그 밖에 저렴한 콘트롤러도 있으니 검색해보시면 즐겁게 게임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튜브,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한데 프리미엄커넥티비티(이하 프리미엄) 활성화가 전제조건입니다. 모델3 인도 받았을 땐 프리미엄이 1년이었으나 모델Y는 1개월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월 7900원 결재로 프리미엄 사용중입니다.(원하시지 않을 경우 데이터쉐어링 유심 발급받아 차량내 와이파이루터를 설치하시면 마음껏 인터넷 및 음악, 영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음악감상은 스포티파이만 가능했지만 지금은 애플뮤직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해졌네요. 저 같은 경우 애플원 구독 중이라 차량 두대에서 애플뮤직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막귀라 음질은 잘모르겠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포티파이가 음질은 더 좋다고 하네요.) 그래도 애플뮤직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유튜브 뮤직도 앱으로 들어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데 아직까진 소문조차 없습니다.
그 밖에...
테슬라 내장이 워낙 심플한지라 이것저것 많이 구입했네요.
1. DC콤보어댑터: 2022년 초에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네요. 29만원인가 구입했던 녀석입니다. 가끔 급속충전할 때, 충전사업자에서 이벤트 할 때 사용했습니다.
(아래 두번째 사진)DC콤보 어댑터로 물려서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이게 체결이 잘 안되면 충전이 안되기도 해요. 충전선도 무거워서 더운 여름날엔 정말 짜증날 때도 있었네요.
2.잭패드: 테슬라는 카센터에서 리프트로 그냥 올리면 배터리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여 구입했습니다. 타이어교체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잭패드를 가지고 있는 타이어집이 많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3. 차량용 시거잭: 모델3는 시거잭 꽂는 곳이 하나 밖에 없어서 휴대폰 충전기와 하이패스를 연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이 녀석이 좋은 점이 끝쪽에 시거잭을 연결할 수 있고 중간에 USB 두 가지를 꽂을 수 있어 하이패스와 핸드폰 충전을 이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모델Y는 시거잭 꽂는 곳이 두 군데라 이녀석이 필요 없습니다.
4. 하이패스: 지패스의 ap500s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센터콘솔(모델3), 트렁크(모델Y)쪽 시거잭에 꽂아 두면 고속도로 통행시 자동 인식됩니다.
그 외에도 선쉐이드, 차박용 창문 가리개 등을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보다 훨씬 많은 용품들을 구입하여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런 건 그 때 그 때 필요하면 구입하시면 될 듯 합니다.
총평: 장단점 유무를 떠나 그랜저IG를 타다 넘어온 저는 불만족보다 만족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다들 고급차를 타셔서 그런지 승차감으로 시끄러운데 전 그냥 저냥 괜찮은 듯 싶네요 ㅋㅋ
그 중 오토파일럿이 운전피로도를 낮춰줘서 좋습니다. 오토파일럿을 여러 상황에서 실험하듯이 사용하다 보니 어떤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지, 사용하면 안되는지 그리고 팬텀브레이크 현상이 나타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름 대처하며 사용 중입니다. 말 그대로 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이라 정신차리고 운전하면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1시간 정도 걸린 듯 싶네요. 부디 좋은 정보이길 바라며...
최근 모델Y RWD계약으로 자동차 포럼이 활발한 것 같네요. 부디 계약하신 분들은 인도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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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정성스런 사용기 감사합니다^^
도윰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