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99 년간방수 한 통으로 3년을 쓰며 4~5개월씩 버텨주는 지속력에 매료.

하지만 이미 단종.

하기사.. 한 통으로 3년씩 쓰는데 돈벌이가 될리가 없겠죠.

해서 오래가는 왁스 찾다가 콜리나이트 845를 써봤습니다.

비교대상은 소프트99 년간방수(카나우바 함유 고체왁스)가 되겠습니다.

다른 왁스는 너무 오래돼 기억도 안나니까요.

콜리나이트 845의 

발림성

매우 쉽네요. 바를땐 액체 바르듯 매우 쉽습니다. 순식간에 한 두 판 바를 수 있어요.

닦임성

몇 번 더 해봐야 제대로 감을 잡겠습니다만 년간방수에 비해 빨리 마릅니다.

너무 마르면 고체왁스 마른것에 비해 닦임성이 최악이 됩니다.

얼룩이 잘 남는데 엄청 안닦입니다.

덜 말랐을때도 닦임성이 좋진 않습니다. 

고체왁스때 보다 왁스가 더 잘 뭉칩니다.

즉, 닦아야 하는 타이밍이 짧다고 봐야겠습니다.

발라놓은 판 중에 타이밍이 잘 맞는 곳은 편하게 잘 닦입니다.

그러나, 왁스를 머금고 있는 스폰지를 대충 쓱 문질러주고 닦으면 이미 말라버린 왁스도 금새 층 안지고 예쁘게 잘 닦입니다.

요령을 알면 어렵지 않게 작업 가능할것 같습니다. 

광택용 걸레를 이리저리 접어서 닦아보면 년간방수는 걸레의 안 닦으면이 많이 남았지만 콜리나이트845는 빠듯합니다.

닦아내는 타이밍을 잘 못잡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걸레를 여분있게 준비해야겠습니다.

냄새

나쁘지 않습니다만. 모기가 엄청 날라옵니다. 11월인데도.. 주변에 있는 모기 다 부르는거 같습니다.

여름에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광택

날광입니다. 깊이 감은 확실이 없지만 반짝임은 년간방수보다 좋습니다.

반짝임은 여타의 왁스들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지 싶습니다.

슬릭

꽝입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매끄러움

쓰던 년간방수에 비해 더 매끄럽습니다

날아오던 모기가 미끄러지길 바랬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매끈 합니다.

년간방수처럼 부드럽진 않습니다.

먼지

년간방수는 먼지가 잘 앉는 편이었는데 미세먼지 많은 오늘 세차 끝내고 오는 중에 먼지가 너무 안붙어 있어서 놀랬습니다.

만족스럽네요.

보관용기, 보관상태

이게 요즘 날씨에서는 오래된 화장품 덩어리지고 기름뜬 화장품 형태와 비슷합니다.

손으로 쥐고 있다보니 더 녹네요.

이런 형태에서 긴 플라스틱 통에 들었는데 반 이상 쓰게 되면 속에 있는걸 짜내는게 좀 까다로울것 같습니다.

유투브에서 보길 따뜻한 물이 중탕시키면 완전 액체 같이 되긴하던데,

우리나라 날씨에서 매번 액체상태로 쓰긴 어려우니 샴프통의 펌프 맞는걸 하나 구하든 해야겠습니다.

빨래

쓰고난 스폰지와 걸레를 빨래합니다.

걸레는 뭐 전과 비슷하게 따뜻한 물에 몇 번 빨면 잘 빨립니다.

스폰지는 사뭇 다릅니다. 난해합니다.

년간방수때는 빨면 스폰지 사이의 왁스들이 가루처럼 굳어진 덩어리들이 나왔고 몇 번 빨면 스폰지도 쓸만했었지만 콜리나이트845는 끈끈이처럼 뭉쳐져 나옵니다. 그리고 끈끈합니다. 여기저기 달라붙고.

스폰지는 싼것 사서 1회용으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레이어

야밤중에 주차장 가서 레이어 얹었습니다.

확실히 먼지가 덜 앉아 있습니다.

지속력엔 도움 되겠지만 형광등 불빛에서 봐선 레이어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세척력?

약간의 세척력이 있는건지 스폰지에 때가 좀 붙어 나오고, 845를 뭍힌 자국 만큼 스폰지가 깨끗해져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트질이 좀 부실해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총평.

슬릭이 너무 없어 아쉽지만 지속력이 3개월만 버텨준다면 제 패턴에 부합하니 계속 쓸 것 같습니다.

ps-

슬릭감 좋은 물왁스 뭐 있나요? 기왕이면 오래가는걸로요.

ps-

년간방수 이미지 찾다보니 새 버전이 출시되었나봅니다.

국내엔 아직 없나본데.

새로 나온걸 이제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