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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 전쯤 있었던 일입니다
송파 방이동 모텔촌 먹자골목 쪽 거기는 항상 복잡하죠 ㄷㄷ 거기 좁은길에서 제가 후진 하다
뒷차와 아주 살짝 경미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뒷차가 택시였습니다.
제가 서둘러 내려서
죄송하다고 굽신굽신 보험처리 해 드리려고 했는데
기사분이
"젊은 분이 한눈 팔았구만 허허허 뭐 티도 안나는 경미한 사고인데 뭐 이정도는 그냥 가도 됩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연락처 받아두시고 사진이라도 찍어두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괜찮다며 연락처만 서로 교환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라도 사진 다 찍어두고 다시한번 물어봤습니다만
진짜 농담 아니고 괜찮다며 빨리 가던길 가라고 호쾌하게 웃어주시더군요.
그리고 잊고 살다 문득 생각나서 한달전쯤 연락 드렸는데
기사분도 잊고 계셨던듯 그거 아직도 기억하냐며 잊으라고 호쾌하게 말씀하시네요
나중에 자기가 연락하면 그때 기사식당에서 식사라도 한끼 사라고
아 감동 ㅜㅡ 그 뒤로 한달 더 지났지만.......아직 연락 없으시네요. 하하
진짜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암튼 택시기사분도 좋은분 계시네요
급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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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ryW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