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10년 타봐야 차값차이 못 따라잡는다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글 올려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신형 그랜저는 2.5가솔린과 비교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특별한 케이스를 빼고는 무조건이라 봐도 됩니다. 

1.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에 비해 660만원 비싼 것으로 나오지만 실 구입가는 그렇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그랜저 하브 가격표에 환친차 세금혜택 적용전 가격이 적혀 있어서 이런 혼란을 가져왔는데 하브는 143만원 세제혜택이 있습니다. 

이것을 고려하면 실제 차량 가격의 차이는 517만원 차이가 납니다. 

2. 하브는 자동차세로 연간 358,390원을 절약 할수 있습니다. 

3. 연비가 18km/l, 11.7km/l로 상당히 많이 차이 납니다. 

연비가 복합 연비 기준으로 시내 주행이 많은 분들은 18km/l : 10km/l 로  더 차이나게 되고, 

대부분 하브의 경우 공인연비보다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간 1.5만, 3~5년을 탄다고 가정하면 자동차세와 유류비를 합한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다 시피 2.5와 하브의 손익분기가 5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4. 하브의 중고가 감가율이 낮습니다. 

5년의 손익 분기전에 차량을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하브의 중고가 방어가 더 좋고

5년의 손익분기점이 지나면 유지비로 차액을 뽑고도 중고차가격도 더 받을수 있습니다.

인기가 더 좋기 때문에 더 빨리 판매되는것은 덤입니다. 

5. 브레이크 관련 유지관리비가 적게 듭니다. 

하브 특성상 회생제동으로 브레이크 패드 교체주기가 길어집니다. 

위의 이유들이 경제적인 이유라면 아래의 이유들은 부가적인 하브의 장점입니다.

6. 소음, 진동에서 비교 불가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브를 타면 소음, 진동에서 한등급 위 차량을 타는 느낌이더군요.

캘리그래피에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옵션이 들어가는데 하이브리드의 소음 상쇄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7. 출력이 더 뛰어납니다. 

2.5 가솔린은 198마력에 25.3kgf.m 토크인데 

하브는 모터 출력 50마력 포함한 합산 출력이 230마력, 토크는 27kgf.m 으로 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모터 덕분에 초기발진 성능이 더 뛰어나서 더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8. 무게배분으로 인한 운동성능과 안정감이 더 뛰어납니다. 

내연기관의 한계점중 하나가 엔진과 변속기가 앞쪽에 있어서 무게배분이 어렵다는 것이고 그 한계점을 극복하기위해 엔진을 최대한 뒤로 하는게 주요 기술일정도인데 하브는 2열 좌석아래 배터리를 넣어서 자연히 무게배분이 나눠집니다. 이는 운동성능과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지구요.

9. 각종 정책적 장점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50%할인,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미세먼지로 비상저감조치시 차량2부제에서 제외 등 다양한 정책적 장점이 있습니다.

10. 주유시간을 줄일수 있습니다. 

미미한 시간이지만 장기간 운용한다 했을때 무시할수 없는 시간을 아낄수 있습니다. 

하브의 주유용량이 50리터이고, 2.5가 60리터인데 풀주유시 200킬로정도 더 주행할수 있고, 주유하는데 5분, 연간 1.5만킬로 주행한다 가정했을때 최소한 30분의 시간을 아낄수 있습니다.

11. 환경 보호에 조금이지만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2.5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3~150g 이고, 하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8~103g입니다. 기후변화로 예전엔 겪지못한 온도의 변화나 폭우 등을 경험하는 요즘에 조금이나마 환경에 도움된다는 점도 하브의 장점입니다.

나열된 장점이 누군가에겐 중요하지 않은 포인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요지는 당장 500만원정도의 초기투자비용이 아까워서 2.5를 선택하기 보다는 조금만 길게보고 다른 장점을 고려한다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