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굴러만 가면된다 생각해서...

나이 30대 후반에 I30PD 1.6터보 탑니다

주위 친구들이 좀 이상하게 보긴하는데 연비 좋고, 200마력 넘어서 출력도 안모자르고 만족하면서 4년정도 탔습니다

제가 좀 특이한게, 차에는 돈을 안쓰는데 먹는거랑 여행에는 돈을 펑펑 쓰거든요

5천만원짜리 차를탄다기보다

반값짜리 I30타고, 2500으로 해외여행이나 펑펑 다니고 맛난거를 펑펑 사먹는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최근에 큰 깨닳음을 얻어서 글을 써봅니다

국내 상위권 호텔에는 대부분 식음료 맴버십이 있어요

연간 돈 얼마내면, 무료숙박권을 주던가, 금액권을주고, 밥값을 20%깍아준다거나 그런 회원권이 있거든요?

저는 모호텔에 회원권을 몇년째 샀는데, 제작년 부터는 우수회원이라고 아무나 살수없는 회원권이라고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VIP 등급으로 200만원이 넘는 회원권을 샀습니다;;; 말로는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가입하고 연간 500만원인가써야 가입을 시켜주는 등급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에는 무료 발렛파킹 쿠폰도 들어있어서 몇년동안 매달 가서 자주 발렛파킹을 했었는데... 최근 좋은 차를 얻어 타서 발렛 해보고 그동안 수모를 겪었다는걸 알아버렸습니다...

얼마전에 친구랑 호텔 스시집예 예약을 잡고 밥먹으러갔었는데, 친구가 시간이 남는다고 제 직장 앞까지 픽업을 왔습니다.

친구차는 벤츠 SUV였는데, 발렛을 맡길때 제차로 왔을때랑 다르게 직원들이 너무나도 절도있게 응대를 해주더라구요.........

제차로 갔을땐

1. 로비중간에 정차하지 못하도록 호텔 직원들이 손을 선풍기처럼 겁내 돌려서, 앞쪽으로 오라고 수신호함(붐비지 않는경우에도)

2. 정차후 내리면, "발렛파킹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봄

3. 네라고 대답하면, 발렛티켓을 손에 쥐어주고 "발렛파킹 비용 25000원인데 괜찮으실까요?"라고 정중하게 물어봄

- 예전에 한번은 식당 예약에 늦어서, 티켓만 받고 좀 뛰어서 들어가는데, 직원이 뛰어오면서 발렛파킹 25000원입니다!, 

발렛파킹 25000원입니다!, 라고 문안쪽까지 따라와서 외친적이 있긴합니다.........

근데 벤츠를 타고가니까 금액 안내도 없고, 앞쪽으로 차를 치우라는 수신호도 없었습니다....

1. 로비 중앙에 정차를 유도함.....

2. 정차후 내렸을때, "발렛도와드리겠습니다", 끝

3. 티켓줌.........

제차로 갔을때, 일반적인 프로토콜이라고 생각했던, 발렛 절차가

일반적인게아니라, 발렛파킹 비용 25000원이 부담스럽거나, 발렛파킹에 비용을 물리는걸 모르는 사람들한테 하는 프로토콜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이해는 가는데, 왜 사람들이 적어도 그랜져는 타야지, 하차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이해를 해버렸네요.....

다음차는 이런일 안겪을 그랜져 윗급으로 뽑아야 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