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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그냥 재미삼아서 글을 써봤는데, 재미나게들 읽어주셔서
두번째 구매 차량 후기를 올려봅니다^^
참.. 제가 글을 쓸때, 혹시 날아갈까봐, 메모장으로 써서 붙여넣기 해서 올리는데요.
이렇다 보니 모바일에서 볼때 줄이 들쑥 날쑥 할 수 있어요.,. 이해 부탁드려요^^
두번째 구매차량 : 15년식 HG그랜져, 택시부활차량 취등록세포함 650만원
* 차주조건: 장거리 많이 뛰기에 연비를 위해서 LPG, 예산 400~500?, 폐차때까지 탈예정, 현금
차주는 차에 큰관심이 없지만, 기기에 대한 이해노와 손재주가 좋아 자가정비가 가능하여,
저예산 차를 가져와 고쳐가면 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저와 막역한 사이라서 스타일을 알기에, 예산을 듣고,
너무 오래된 차보다는 택시부활이란 시장을 소개해줬습니다.
예산 400에 맞추려다보니 12년식 yf소나타가 나오더군요.
전 이걸 추천했습니다. 제가 아는 카더라 지식으로는 엔진에 결함이 있지만, 내구성은 좋아서
택시기사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았고, 해외로도 수출보내기 좋은 효자 차량이라고.. (아님 말고입니다)
하지만 400이면 yf, 600이면 lf 이런 상황에서..
큰돈차이가 아니니 차주의 눈은 계속 삼성전자마냥 우상향 하는 상황ㅎㅎ
저야 이 상황이 반갑습니다. 사려면 그래도 신형을 사야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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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부활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말그래도 택시로 운행되던 차들을 다시 일반인이 탈 수 있게 용도변경을 하는것입니다.
LPG차를 일반인도 살수 있게 법이 바뀌면서 더 구매 메리트가 많아졌고
일단 택시라는 차자체가, 생계수단이자, 서비스의 도구이다 보니,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꾸준히 수리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기에 키로수대비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점은 키로수가 일반인은 상상도 못하게 많고 자잘한 사고가 많죠.
택시부활 전문업체 매물을 보면 보통 20만~60만 사이입니다.ㅎㅎ
사실 택시부활을 알아보다 보면 한가지 이해 안되는 점이 있습니다.
엔카같은 곳에 보면 한 300정도 더 주면 10만 키로 후반대의 차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옵션도 더 높은경우도 많고요.
뭔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여기서 택시부활의 강점은
부활 전문 업체가, 어지간한 수리를 다해서 판매한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부활차들은 높은키로수를 가지고 있다보니,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수리를 많이 해서 판매하고,
업체들역시 수리내역을 오픈해서 판매하더군요.
결론 : 저렴한 가격, 많은 수리내역(세월과 높은마일리지로 오는 고장)으로 내구성 상승.
단점 : 높은 키로수의 부담감, 낮은 옵션(깡통도 많아요)
이렇게 정리가 되더군요(제생각일뿐입니다. 틀릴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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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차주가 LF소나타로 결정을 하고, 차주역시 기기를 잘보고 뿜뻐이기에 직접 매물들을 찾고
저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두달정도 보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사려고 매물을 보는 일은 재밌습니다.ㅎㅎ
이 과정에서 저는 HG그랜져를 계속 꼬십니다.
이유는 급차이는 무시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차주는 그랜져는 좀 크고 부담스럽다. 그리고 비싸다. 그리고 LF가 한세대 앞선 플랫폼이다
라는 이유로 LF를 찾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차주가 유명한 한 까페에서 650짜리 28만 LF를 찾아오고,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전 그까페에서 650만원 24만짜리 HG를 찾았고 이제 설득을 들어갑니다.
"HG그랜져가 YF플랫폼이긴 하지만, 급차이는 무시못한다.
기본 그랜져이다보니, LF소나타보다 실내장재도 더 좋은 재질이 많다, 시트도 가죽이고
그랜져는 기본 성능이나, 옵션, 마감재등등등이 어쨋건
그랜져라서 깡통이어도 수준이 소나타보다 높다.
그리고 차주님 나이가 그랜져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그랜져가 더 어울린다.
어차피 똑같은 650을 쓸꺼면 그랜져가 맞다!"
라고 꼬십니다. 이유는 같은 가격이기 떄문이죠.
아, HG그랜져가 누유결함있죠?
마침 저희 구매시기에 엔진 누유 리콜통지가 기사로 뜹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있게 꼬셧죠.
그리고 두차를 모두 보러 같이 동행합니다.
부활업체 좋더군요. 일반 상사와는 달리 시승도 편안하게 시켜주고, 가격이 싸다보니
뭔가 대화내용도 심플하고, 속전 속결입니다.
업체에 도착해서 그랜져를 보니, 차주가 소나타를 보지 않습니다.
그랜져가 어마무시한 차라기보단 실물을 보면
소나타보다는 덩치도 크고 더 좋아보이는건 사실이죠.
차의 상태는 후방 추돌사고가 가장 큰 잇슈고, 수리는 어쨋건 제대로 해놓은 상태,
운행해보니 얼라이 틀어지는것 없고, 타이어는 1년된 타이어,
무엇보다 엔진 미션의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 부모님 차가 HG그랜져 휘발류3천cc여서 대충 느낌을 아는데,
정말 상태가 좋았습니다.
알고보니 엔진은 1년전에 교체한 차량이더군요.
외판이 좀 지저분하긴 했는데, 제눈에는 보이는 외판 문제들이 차주눈에는 보이지 않나보더군요.
그래서 차주에게 괜찮냐 물어보니 괜찮다길래 계약을 합니다.
차주가 계약을 하는동안 저는 다시 차를 꼼꼼히 봅니다.
사이드 미러가 덜덜거리는것, 고무 씰링 삭은것, 도색벗겨진것,
통풍시트 버튼 고장난것, 엔진에서 소음들리는것을 추가로 발견하고
수리 요구하니 모두 수리해서 출고해준다 하더군요.
정확히 1주인뒤 출고하고, 출고하면서 엔진오일, 부동액,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교체하고 나니
느낌이 더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블랙박스 서비스, 추가로 하체부분을 더 수리햇 받았습니다.
출고후 지금까지 아주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단점은 차에서 택시냄새가 나서 냄새빼느라 미국산 독한 방향제를 쓰고있다는것..-_-;
오늘 고기 얻어 먹고, 생각나서 후기를 올립니다. ㅎㅎㅎ
다음은 마지막으로 전손 골프로 찾아뵙겠습니다^^
재미없게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저 업자 아닙니다... 구매문의 쪽지 주지 마셔요 ㅠㅠ
남에게 차를 권하는건 항상 조마조마한 작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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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하나 구해주실수잇으까요 @_@600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