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빙판길 단독사고로 기존차를 보내버리고

급하게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계약하고 2/3(수)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수를 기다리던 중 1/30, 포럼 게시판에 9km탄 새차가 엔카에 올라왔는데 어떤 차일까 하는 글을 올리셨고

그 글로 검색해보니 SM5 TCE 2대(한대 9km, 다른한대 40여키로)가 아주 저렴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가성비로 어 괜찮은데 하면서도, 이왕사기로 한 소나타 하이브리드 사야지 하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었는데

1/31 집안 애사로 급하게 당장 차가 필요해서 9km차부터 보러 갔습니다.

차량은 SM TCE무옵션(통풍시트는 기프트패키지로 포함, TCE자체가 한등급이라 기본옵션은 괜찮습니다)으로 진짜 9km로 있더라고요

노상주차로 먼지투성이, 실내는 완전 새차

엔카가격은 2290만원, 현장 내고로 2250만원에 들고왔습니다. 2/1로 이전등록까지 완료했습니다.

세금 및 보험까지 총 2450정도 들었네요

이제 말하고싶은 시승기, 특히 SM6를 타시는 분 중 1.6 TCE타시는 분들은 지금 시점에서 SM5 TCE 느낌을 아시면 사전구매하시는데 참고되실것 같습니다.

승차감 :  좋습니다. 실내도 조용하고, 커브길에 쏠리지도 않습니다.

가속력 : 1단, 2단 기어비가 얼마나 높은건지 초반이 너무 굼뜹니다. 3단 이상 넘어가면 정말 이차가 1.6이 맞나하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DCT 기어특성 : DCT는 수동기반 기어입니다. 그래서 수동기어의 특성이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경사로 출발에서 적응이 필요합니다. 경사로 미끌림 방지가 기본이라 뒤로 미끌어질 일은 없지만 1단에서 2단으로 기어가 바뀔때 rpm이 뚝 떨어집니다. 그러면 2단상황이 이상하게 되죠. 그렇다고 1단에서 엑셀을 많이 밟으면 3000rpm을 넘겨버립니다. 수동기반 방식에 적응이 필요한 사례입니다.

인테리어 : 2007년식 차에서 옮겨탄지라 인테리어도 만족합니다.

실내수납 및 뒷좌석 공간 : 이건 진짜 누가머라머라해도 현기차를 못따라가네요. 또, SM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환경을 만들어놓고서 휴대폰을 놓고 충전할 곳을 만들지를 않았네요. 뒷좌석도 쏘나타의 광활함을 못따라값니다. 하지만 시트는 sm5가 더 편하고, 4인가족이 뒷좌석까지 타는데 부족한 공간은 아닙니다.

전면시야 :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과 넓은 전면유리로 탁 트인 전면시야를 보여줍니다. SM5 전면유리 썬팅할때 2만원 더 받는 이유가 이것때문인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비 : 공인연비가 13km로 2.0보다 높지만 시내연비는 2.0보다 안좋고 고속연비가 좋습니다.

실제 출퇴근 연비는 9km가 안나옵니다(평속도 20km가 안되요). 신차임을 감안하더라도 제 연비가 10km를 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속연비는 정말 좋습니다. 신차 바로 고속도로 올렸었는데, 휴게소에서 기름넣고 다음휴게소까지의 연비가 20km/L가 넘없습니다.

조향감 : SM5로 급하게 넘어가는데 마침표를 찍은게 현대 MDPS입니다. SM5는 H-EPS입니다. 핸들감도도 바뀌고 유압의 장점도 있고, 확실히 이질감이 적습니다.

요약

1. 가성비 : 신차가격 2800만에 가까운 차를 중고차라는 이유로 2250만원에 샀습니다.(르노대리점 팀장이 연말에 실적때문에 자기 이름으로 직원가에 샀던데, 취등록세 하면 오히려 손해보고 팔았더라고요.) 할인도 많이 받고, 취등록세도 중고차 이전이라 적게 냈습니다.

2. 성능 : 사골이라고 하지만, 기계적인 발전은 몇년동안 크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믿기에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3. DCT 기어가 달린 자동차를 사실 분들께서는 DCT는 수동기어 기반의 자동화 기어라는 점을 알고 적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