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차포 글도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친구 와이프가 차 사고가 났는데 중침, 역주행, 음주사고입니다.

그런데 저나 친구나 친구 와이프는 사고 후 조치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여

이렇게 차포에서 도움을 받고자 글을 써봅니다. (친구가 뽐뿌 아이디가 없어서 ^^;;)

아래는 친구의 작성 내용입니다.

-내용-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 와이프가 차량 간 사고를 겪게 되었고 처리과정을 차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 남깁니다.

우선 사진과 블랙박스영상을 봐주세요.

(블랙박스 영상을 보험회사 조사원 분이 폰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후방카메라-

-전면카메라-

와이프는 새벽 12시 경 친구와 차 한잔하고, 친구를 데려다주기 위해 친구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와이프는 직좌 신호를 받고 좌회전 차로에서 진행 중이었습니다.

뒤 쫓아오던 SUV 차량도(쏘렌토) 좌회전을 하려고 중침 후 역 주행으로 달려오다가

좌회전 중인 제 와이프 차량의 운전석 부근을 박아버렸습니다.  

처음 사고가 난지라 와이프는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가해차량의 남성 (20대 중 후반 추정)이

오히려 와이프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너무 윽박을 질러

와이프는 자신이 2차선 주행 중 1차선 차량과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합니다.

왜 직진차로에서 좌회전 하냐는 둥 알 수 없는 말들로 욕설을 섞어 하여

오히려 와이프가 죄송하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험회사가 오고 알고 보니 상대방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이었습니다.

결국 보험회사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결국엔 완전한 가해차량 과실 100에 음주사고가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서에도 술 안 먹었다 발뺌하였고 음주측정 전에 어떻게든 측정을 거부하다가

측정을 하였는데 면허정지 수준이 나왔습니다.

(시간을 끌어서 취소수준에서 정지수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고 후 측정까지 약 1~2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사고가 끝나고 나서 몸 상태를 보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발목과 허리 목 쪽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눈에 띄게 다치거나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강한 충격을 받다 보니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입은 것 같습니다.

와이프 친구도 옆자리에서 차량이 튕겨져 나가면서 충격을 받기 했지만, 와이프에 비해 큰 통증은 없는 상태고요..  

사고 난 다음날 바로 와이프 친구부터 정형외과 보냈습니다.

그런데 결제할 때보니 대인접수가 안돼 있더라고요 . 우리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가해자 측이 대인접수가 들어가면 벌점도 쎄지고 피해가 커지니 우리측과 직접 합의를 보고싶어 한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뭐 죄송했다. 처음이었다.. 처음 겪는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는 둥 사과를 했지만

어제의 그 당당하게 화내던 모습도 떠오르고 오늘의 사과도 너무 성의가 없어서

저희 보험회사에게 상대 보험회사에 대인접수를 해달라고 했네요.

와이프는 이제 막 신입간호사로 들어가서 일을 배운지 이틀 정도 되었습니다.

인원도 많이 없다 보니 더욱 더 빠지기 힘든 상태네요. 입원하기도 힘든 여건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혼인신고만 해둔 상태에서 2주 뒤에 결혼식도 예정되어 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와이프는 몸이 아픈데도 끙끙하고 일 배워야 한다며 출근했습니다.

좀 쉬게 해주도 못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와이프는 충격도 많이 먹은 상태이고, 음주운전에 대한 시각이 너무나 완고하기 때문에

강하게 버릇을 고쳐주고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 방향일까요

어떻게 처리하는게 옳은 방향인지 처음 겪는 상황이라 잘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전문가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