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 오토바이

노란색 : 나

주황색 : 택시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오후 7시경 대구 달서구 두류동 1298-1 부근에서 전진하는 택시가 제 후방에서 택시의 왼 바퀴가 제 왼발 뒤꿈치를 밟은 사건입니다.

●상황 설명●

저 도로 자체가 협소한데다 당시에도 차가 많아서 전 좌측 가편으로 걷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반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도 차들이 많아 제가 있는 좌측 가편(제 기준)으로 들어오길래 한 걸음도 아닌 반걸음 정도로 뒤로 물러서는 순간,

갑자기 왼발이 짓눌리면서 발이 안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뒤돌아보니 택시 앞 왼 바퀴가 제 왼발 뒤꿈치를 밟은 상태였고 즉시,

차 앞 범퍼를 두드리고 전 발이 묶여 있고 빠지지도 않으니 휴대폰으로 택시의 앞 유리까지 두드리면서,

"후진!!! 후진!!!"

이라 몇 번은 반복하고 고함을 쳐도 꿈쩍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행이 운전석 차 유리를 두드리고 유리 내리게 한 다음,

"지금 사람이 끼였는데 뭐합니까? 빨리 차 후진하세요!"

라 하니 택시 기사가 어리바리하다가 그제야 후진을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택시 기사가 내려길래 제가,

"아! 기사님 후진 후진 고함을 치고 차를 두드려도 왜 후진 안 하신 거예요?"

라고 하니 택시 기사가,

"이거 내한테 사과부터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뒷걸음질 치면 우얍니까?"

라길래 제가,

"기사님,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십니까?

한 걸음도 안 되는 반걸음 뒤로 가자마자 발이 밟혔고 후진 후진이라 그리 소리 질러대도 왜 후진은 안 하시는데요?

그리고 내가 뒷걸음질 쳤다고 발이 바퀴 밑으로 들어갑니까?

내가 그 정도면 축구선수나 해서 태클하지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십니까?

차가 앞으로 오니 바퀴가 발을 씹은 거지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이러고는 일단 택시 기사 입 꾹 닫고선 차에 탔고 차량 통행 방해되니까 근처 세무서 입구 쪽으로 택시를 이동시키며 경찰 신고 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경찰분들 기다리면서 녹음 키고 이때부턴 녹음이 된 상태입니다.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저한테,

"어디 발이라요? 예?"

라고 하고 제가,

"왼발이요 왼발"

이러곤 별말 없다가 이제 경찰분들 와서 간단한 조사 진행 및 진술하고 경찰이 제 왼발 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마지막쯤에 택시 기사가,

"다친 것 같으면 내가 보험처리 해줘야 하는 거 아입니까?

맞는데 내가 볼 때는 다친 것도 아니고 그렇지 싶은데 용서 이해를 하고... 불라 불라"

여하튼 이렇게 현장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조금 뒤에 사건 담당 경사분이 전화가 와서 블랙박스 확보 및 영상 파악했다고 안내받았고 대략적인 진술도 하였으며,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연락해 준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질문 사항●

그리하여 이제 치료 등의 '대인' 부분과 손상을 입은 신발, 바지 등의 '대물' 부분의 책임을 묻고자 하는데,

담당 경사분이 택시 기사가 저의 번호를 원한다고 했는데 사고 당시에 흥분한 상태라서 일단 생각 좀 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보험 접수라던가 그런 부분들이 진행이 된 상태는 아니며 경찰 조사만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주변에서 보험 접수부터 해야 한다는 둥 경찰 아무 필요 없다는 둥 열이면 열의 의견이 있어 확실히 제가 합당하고 필요한 보상을 받을 방법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듣고 싶어 이렇게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