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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타던차는 벤츠 C200 아방가르드 2012년식이었는데,,,
만족하면서 잘 탔습니다. 잘나가고 잘서고, 의외로 숨겨진 옵션(?) 들도 많아서 그런것들 찾아가는 재미도 상당했습니다.
그러던중 3GT 폭풍할인이 있었고 도대체 얼마나 할인인데 그러나 하며 알아봤더니, 트레이드인 하면 1500까지 된다는 소리에 어머 이건 사야해 라는 마음이 지배했고, 내무부장관님은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등급은 럭셔리 등급이 전국에 2대 남아있었는데 그중 한대 잡아서 약 일주일 후에 출고했습니다.
엑드로 할지 럭셔리로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글쓰는 지금까지 럭셔리로 한거 후회하지 않습니다.
색깔은 미네랄그레이 하고 싶었는데 2대남은 럭셔리가 한대는 검정, 한대는 은색이라 어쩔수 없이 블랙으로 했고, 시트는 꼬냑색 하고 싶었는데 이마저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블랙으로 그냥 진행했습니다.
할인은 총 1750 받았고, 썬팅+하이패스 받았습니다. 썬팅은 스미스 T2로 업그레이드 했고,(T2가성비가 별로라는 소리가 있었는데 걍 했습니다. 다른데서 하기 귀찮아서) 하이패스는 매립하기 귀찮아 방치상태입니다. 기존꺼 태양광 제품 쓰고 있네요,,,
남들보다 할인을 좀 더 받았는데, 재구매 조건이 되어서 조금더 받았습니다.
이제 막 길들이기 끝나서 지금까지 탄 경험을 바탕으로 장단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단순 개인적인 느낌이고 C200 탈때와 비교했을때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장점입니다.
1. 연비
끝내줍니다. 전에 타던 차가 휘발유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체감상 연비 두배는 나오는거 같습니다.
할아버지 운전하는 습관도 아니고 적당히 밟고 적당히 몰고 다니는데도, 고속도로 간선도로 비중이 높아지면 20키로는 그냥 찍네요..
그리고 에코프로 모드에서 되는 타력운전이 개인적으로 참 괜찮더군요,,,,
일정속도 이상에서 악셀을 놓으면 기어랑 엔진이랑 분리시켜 자동으로 타력운전이 되는데 고속도로나 일반 국도에서 약간의 내리막만 있으면 속도 감소없이 쭉 나가는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밟거나 악셀밟으면 다시 물리는데 만약 앞차와의 간격으로 브레이크 밟았다가 다시 타력운전 하고 싶으면 악셀만 한번 툭 쳐주면 됩니다. 굉장히 좋더군요,,,
길들이기 막 마치고 찍은 사진인데 연비 참 마음에 듭니다.
2. 공간
공간 광활합니다. 정말로, 레그룸 넓고 헤드룸 높고, 트렁크가 정말 넓습니다.
보통 운전할때 시트포지션인데 뒷자리 생각보다 넓습니다.
트렁크는 공간도 넓은데다가 레일도 있어서 정말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로 슥 하면 열리는 전동트렁크도 마음에 들더군요
공간하나 보고 바꿨는데 만족스럽습니다.
3. 승차감
벤츠보다 서스가 더 말랑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더 포근한 느낌의 승차감입니다.
320d 과 C200 은 뭔가 땅에 딱 붙어서 쭉 깔려나가는 느낌인데 이녀석은 살짝 떠 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뭔가 포근한 느낌입니다.
확 쏘는 스타일이라면 약간 이질감있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는데 가족들과 타기에는 적당한 승차감이라 생각합니다.
4. 단축키
처음에 라디오 주파수 저장해놓은 버튼인줄 알았던 단축키가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1번은 집으로 가는 네비로 저장해놓았고 8번은 독립환풍(에어컨 켜고 오면서 시동끄고 8번 누르면 차 문잠그고 지가 스스로 말려줍니다.) 등등의 번호로 지정해놓으니 참 편하더군요,
만약 7번에 무엇을 저장해놓았는지 기억이 안나면 살포시 터치만 하면 저장된 이름이 나옵니다. 터치까지 되더군요 신기신기 동방신기
5. 내비
무슨 내비가 장점이야 라고 하시는분들 분명 계실지 모르겠지만, 벤츠보다 낫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어색한 아주머니 목소리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목소리더군요ㅋㅋ 생각보다 서울내에서는 길 잘 찾아주고 골목길도 은근히 잘 안내해주더군요,
올해모델부터 터치도 가능해서 어려움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6. 그 외
어댑티드 라이트 : 밝기도 마음에 들고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차 없을때 자동으로 상향등 되고 나타나면 내리고, 등등 (코딩하면 더 많은 기능이 된다고 하네요... ) 라이트 마음에 듭니다. 물론 벤츠에서도 되었던 기능인데 더 반응이 즉각즉각 되는 느낌입니다.
핸들진동 : 의외로 좋습니다. 차선을 깜빡이 없이 이탈하면 진동으로 경고해주는데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순정 블랙박스 : 만도 제품인데 연식도 조금 된 제품이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입니다. 저는 원래 블랙박스와 인연이 없어서 교환만 그전에 5번(다 다른제품입니다ㅠㅠ) 받았는데 이번 순정 블랙박스 의외로 괜찮네요..
와이퍼 : 뭔가 벤츠 와이퍼보다 허접하게 생기긴 했는데 더 잘닦입니다. 딱 붙어서 닦아주는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발수코팅 글라코로 해놓아도 금방 벗겨져버리네요ㅋㅋ
단점
자 이제 단점입니다.
1. 오토홀드 없음
오토홀드가 없어서 의외로 불편합니다.
벤츠는 브레이크 한번 더 꾹 밟아주면 홀드가 되어서 신호대기 할때 굉장히 편했는데 홀드 기능 자체가 없다보니 은근 불편하더군요,,
5시리즈부터는 있다고 합니다.
2. 파썬
파썬 차양막을 열어놓으면 차 문 열때마다 조금씩 닫힙니다. 약 10센치씩? 왜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버튼 자체가 뭔가 불편합니다.
버튼을 왜 작게 만들었는지 썬루프 열려다가 SOS버튼 누를뻔한적이 몇번 있습니다ㅋ
3. 사이드브레이크
밀레니엄 시대도 넘었고 원더키디가 활동할 2020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왜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읍서보입니다.ㅋㅋ 드리프트 할거면 좋겠군요,,
4. 제동력
뭔가 C200에 비해 제동이 약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 운전했던 습관보다 브레이크 한타이밍 더 일찍 잡고 있습니다.
앞차와의 거리가 급격하게 가까워지면 개입제동 들어가니까 큰 걱정은 아닌데 뭔가 약한 느낌입니다.
5. 기타소음
전에 타던 차가 휘발유라서 그런지 소음은 더 크죠 당연히,,
그런데 생각보다 안크더군요,, 제 차라서 그런건지 몰라도ㅋㅋ
그런데 풍절음은 확실히 더 큽니다. 프레임이 없는 문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풍절음 크고 벤츠의 묵직한 정숙함에 비해 소음은 확실히 큽니다.
6, 그 외
요란한 주차보조 : 너무 시끄러워요ㅋㅋ 두~~뚜~~ 적응하는데 조금 걸렸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소리낼때도 있어요
음질 : 럭셔리라서 하만카돈 입니다만 그래도 BMW 음질은 제 스타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나마 베이스 조절해주면 조금 들을만 합니다.
후진시 너무 많이 눕혀지는 사이드미러 : 땅을 비춰줍니다. 코딩으로 조절 된다고 하네요
도어락+사이드미러 접힘 : 한번에 안되고 누르고 있어야 됩니다. 이것도 코딩으로 조절된다고 하네요
스탑오버 기억못함 : 시동다시키면 무조건 켜집니다. 코딩으로 이것도 된다고 하네요
핸들 : 핸들이 얇아요, 벤츠 느낌 내려고 한땀커버 알리에서 사다가 했는데 양면테이프 안붙이고 하니까 영 보기 싫으네요,, 오늘 뜯을겁니다 다시ㅋㅋ
약 2달간 운전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하면서 잘 타고 있습니다. 특히 공간이 마음에 들어요, 가족과 함께 항상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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