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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관악산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산을.. 너무 늦게 입산해서 (3시 50분) 원효봉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좀 힘들었네요.. 무엇보다 날파리들이.. 눈앞에도 맴돌고, 나중에 하산할 때는 귀에도 계속 웅웅 소리가 나서,
한마리도 아니고 한 5~10마리가 계속 있더라고요. 나중엔 노이로제 걸릴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차라리 어느정도 이상 높아지니 날파리들이 사라지던데.. 하산할 때 다시 나타나고... 으 정말 너무 괴로웠네요;
나중엔 장갑으로 계속 얼굴 주변을 휘두르며 갔습니다. 이거 계속 그런걸까요? 아님 날파리들이 절 특별히 좋아하는걸까요...?
이번엔 땀이 꽤 나서.. 배낭 어깨끈 세탁이든 물티슈로 닦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원효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광은.. 우와 진짜 멋지다,
확실히 관악산보다 오르는 것도 더 힘들구나, 싶은 느낌.
그런데 관악산 정상에서 연주암가는 그 바위 능선의 쫄깃한 맛과 아기자기한 잔재미?는 이번엔 못 느꼈네요..
관악산도 참 재미있는 산인 것 같습니다 ㅎㅎ
참, 이번에 보니까 봉우리들마다.. 피뢰침이 없던데요..?
사람이 없을때 가서 그런가 봉우리에 계속 저 혼자 있었는데.. 특히 원효봉 옆에 있는 바위 봉우리에서도요.
혹시 벼락 떨어지지 않을까 계속 걱정되더라고요;;;; 보통 벼락 걱정은.. 안하시나요?
네이버 등산 까페에도 하나 가입했는데.. 아무래도 오래 등산을 즐기신 분들의 노하우도 얻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단체로 등산을 가면 저같은 초보는 페이스 잃어버리고 따라가다가 낙오되거나 민폐끼칠까봐..
일단 좀 더 혼자 등산을 해본 후에 나가보려고요.
그런데 혼자가는 것 뿐 아니라 보통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 가니 다른 분들을 관찰..도 못하다보니
이렇게 이런 자세 이런 속도가 맞나 싶긴 합니다. 특히 하산할 때 이런 페이스로 가도 되나? 잘 모르겠는 느낌..
너무 빠른건가, 이러다 무릎 다치나 싶기도 하고.
참 이번엔 하산할 때 다이소표 무릎보호대를 차봤는데, 그 덕인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하산이 편했네요..
어쨌든 글로 배운 등산 두 번째, 제게는 스승인 뽐뿌에 후기 하나 올리고 스슥 사라집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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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천천히 하세요 오래오래 다니시려면...
그리고 국공 사고 관련 뉴스 링크 드립니다.
http://m.naeil.com/m_news_view.php?id_art=307650
산은 위험한곳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그보다 몇배는 더 위험하죠.
감사합니다! 혼자 다니니까 아무래도 하산이 빨라지네요.. ㅠㅠ
달아주신 링크 기사는 정독했습니다. 뭔가 무섭네요..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근데 낙뢰는 막을 방법이 없.. 오늘은 비구름은 아니라 생각했지만, 갑자기 번쩍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서늘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