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남산 남문터 조망처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과 소백산 주능

요즘 산행을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근교로 다니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그동안 수십번도 더 오르내렸던 충주남산에 다녀왔습니다.

전에는 운동삼아 다녔던 터라 길이 잘 나있는 우회로 위주로 다녔는데,

이번에는 시간도 많고 안 다녔던 길로 다닌다고 능선 위주로 산행을 하니 

안 보이던 조망도 볼 수 있고, 산객들의 흔적도 여러곳에서 느낄수 있어 좋았네요.

정상에 올라 눈쌓인 산성도 한바퀴 돌고하니 제법 운동도 되더라구요.

초반부는 깔딱고개를 한참을 올라야 안부에 도착합니다.

추워서 그런지 산객들이 많진 않았고, 마스크도 잘 쓰고 다니셨어요. ^^

응달엔 눈도 제법 쌓여있네요.

잘 다니지 않던 능선으로 오르니 충주시내가 조망됩니다. 

우리집도 보이네요.ㅎㅎ

우측 상단에 높게 솟은 산은 보련산, 국망산이겠네요.

철봉을 튼튼하게 만들어놨네요.

한번 매달려 봤더니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작은 산이라 그런지 이정표상의 거리가 십미터단위로 적혀있네요.

1인 전용 돌벤치도 있구요.

조망처에 바라보니 부봉이 살짝 보이는것 같기도 한데.. 확실친 않네요.

산 조망을 보고 있으려니 새가 자꾸 나무로 날아와서 보니 새모이(?)를 잔뜩 뿌려놓고 간네요.

평소라면 우측 우회길로 갈테지만, 이날은 느긋하게 산을 즐겨보려고 좌측의 능선길로 갑니다.

이름이 없는 줄 알았던 봉우리도 이름이 있네요.

여긴 제가 좋아하는 공짜길... 아침에 걸으면 햇살이 비춰져서 걸을때마다 기분좋은 길입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남산 정산입니다.

처음 이 길 오를땐 얼마나 힘들던지.... 두손두발 써가며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추어 화가가 그린 작품(?)

연초라 그런지 눈 위에 작품을 그리거나 멘트를 남긴 모습이 많았네요.

정상 직전 갈림길

남산 정상 주변을 충주산성이 빙 둘러쌓고 있습니다.

정상 뒤쪽으로는 이렇게 고급진 벤치가 있네요.

남문터 위 조망처

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보니 월악산과 소백산이 조망되는 멋진 곳이더군요.ㅎㅎ

그전에는 운동삼아 정신없이 올라 내려가기 바빠 월악산인지 뭔지도 몰랐네요.

겨울철이라 나뭇잎에 가리는게 없으니 조망이 좋네요.

이제 산성 한바퀴 돌러 내려갑니다.

이쪽 내리막에 눈이 많이 쌓여서 눈썰매 하나 갖고 오면 끝내주겠더라구요.

여기서 눈썰매 타면 스릴 만점일듯...ㅎㅎㅎ

여기가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이군요.

눈까지 내리니 제법 멋지긴 합니다.

정상까지 올랐던 남산 능선길

충주시내와 우측에 계명산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계명산

예전이 더 보기 좋았는데 산 밑둥을 자꾸 파먹어들어가네요.

자주 오르던 동네 뒷산도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보니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