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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다녀온 덕유산 육구종주 산행기 (부제 : 한여름의 우중 덕유산 육구종주이야기, 1일차) 35
분류: 산행후기
이름: 산을마시는새


등록일: 2019-07-21 21:00
조회수: 4545 / 추천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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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9.07.15∽07.16(1박2일)

 

기온 : 21℃ / 29℃

 

날씨 : 흐리다 비(1일차)

교통편 (교통비 : 1,250+20,100+1,250+7,300+9,000=38,900)

집⇒노량진역 버스정류장(도보)⇒서울역(버스 1,250)⇒대전역(KTX 20,100)⇒대전복합터미널(버스 1,250)⇒서상시외버스정류장(시외버스 7,300)⇒육십령 휴게소(택시 9,000)

준비물

배낭 : 28L & 스틱

물 : 1.5L+이온음료 900ml*2

식량 : 샌드위치2+햇반2+라면2+김치

행동식 : 쵸코파이4+미니초코렛4+꼬마약과10여개 + 박카스젤리 1봉 + 식염포도당 20알

기타부식 : 커피믹스4+포도 약간

기타 : 헤드랜턴 & 건전지6 & 보조배터리3 & 코펠 & 버너 & 가스 & 우비 & 셀카봉

복장 : 반바지 + 반팔 + 팔토시 + 모자 + 무릎보호대 + 손수건1 +수건1

 

들어가며

올 여름 들어서 지리산 화대종주, 설악산 서북능선 일부 + 공룡능선 종주 에 이어 드디어 덕유산 육구종주를 끝마쳤습니다.

지리산과 설악산은 교통편이 많은 반면 덕유산은 시간이 맞지 않아서 대전에서 아침 7시 10분에 출발하는 서상행 시외버스를 타기위해 KTX를 타야했지만 1호선 광운대행 전철 첫시간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대전행 KTX 출발시간 사이에 여유가 너무 없어 기차를 놓칠 우려가 있기에 네이*를 뒤져가며 찾은 서울역행 첫 버스를 타러 대방동에서 노량진역 까지 새벽 4시에 걸어갑니다.

서울역행 507번버스. 노량진역 버스정류장 4시 54분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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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신용산역을 거쳐 서울역에 5시 14분에 도착 .서둘러 5시 30분발 대전행 KTX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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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에 6시 30분에 도착하여 대전역 광장에서 도로를 끼고 우회전 하여 30여M 곧장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6시 40분 대전복합터미널행 급행 2번버스를 타고 2정거장을 지나면 대전복합터미널이 나오고 여기서 7시 10분발 서상행 시외버스를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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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물품은 대전복합터미날 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매하시거나 서상시외버스터미널과 근처 마트가 있으니 거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서상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택시기사대기실이 있고 마침 빈 택시가 있어 바로 육십령고개로 출발 합니다. 시간은 약 10여분 요금은 9천원 입니다. 택시기사님께 물어보니 새벽 2시50분 도착하는 시외버스에 맞추어 육십령고개행 예약도 받으며 요금은 2만원 이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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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육십령휴게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나면 삿갓재대피소까지 화장실 없습니다. 볼일보고 근처에서 아침으로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 하나먹고 오전 9시쯤 드디어 육구종주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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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마치 습식사우나에 들어온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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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봉까지는 사진과 같은 길의 연속 입니다. 전날 비가 내렸는지 등로는 미끄럽고 동아줄은 다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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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할미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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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는 구름이 잔뜩 껴있고 습도 100% 입니다. 바로 서봉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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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할미봉 하산길 입니다. 계단은 군데군데 부서져 있고, 얼기설기 엮은 사다리에 젖은 바위와 동아줄의 삼단 콤보로 하산길이 익스트림 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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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끝에 간신히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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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내려오면 길이 평탄해 집니다. 는 개뿔 다시 부서진 계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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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여기를 지나면서 사고가 안나는게 신기합니다. 진짜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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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봉에 다 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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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 전에 샘터가 있다고 루가앱 지도에 나오지만 샘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어 그나마 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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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안개가 휘몰아치다가 갑자기 햇빛이 비치다가 합니다. 역시 산의 날씨란 변덕이 심합니다.

드디어 서봉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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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 근처에는 파리 나비 잠자리 하루살이 등 온갖 날벌레 천지 입니다. 헬기장으로 건너가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점심먹고 한 10여분 쉬다가 남덕유산으로 출발 합니다. 그 유명한 급경사 철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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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에 오르다보니 천둥소리가 가까이 들립니다. 얼른 우비 꺼내입고 가방에는 방수포 씌웁니다. 사위는 어느새 비구름으로 뿌였습니다.

드뎌 인증사진 찍는 와중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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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합니다. 등로는 금새 진창으로 변하고 바위는 미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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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케이스에 빗물이 스며들어 카메라 렌즈가 빗물에 가려 사진이 번지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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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재에서 인증사진을 찍다가 백두대간을 걷는 노부부를 만납니다. 월성재는 더이상 백두대간 인증장소가 아니라고 가르쳐 줍니다. 저도 착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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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봉은 올라가지 않기로 합니다. 주위가 비구름과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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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있었네요. 국공직원분이 확인전화 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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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네요. 처음 보았습니다. 화장실, 취사장도 깨끗하고 잠잘곳도 2층침대에 따로 2층도 있습니다. 자리가 널널해 2층침대에 사람 1명씩 배치해 주더군요. 2층에 젖은 옷 널어놓고 콘센트에 핸드폰과 보조배터리 충전하고 라면 먹으려고 물뜨려는데 참샘이 무려 대피소에서 60M 밑에 있습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내려가서 내일 마실 물까지 다 뜨고 다시 올라옵니다. 얼른 라면 끓여 햇반 말아 한입 먹는데 옆에 먼저 와있는 부부가 굽는 소고기 냄새에 라면이 목구멍에 막혀 넘어가지 않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핑돕니다. 저 원래 소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대도 왜 하필 또 라면을 가져왔을까 자책하게 되더군요. 다음번 대피소에서 잘 기회가 되면 꼭 고기를 구워 먹으리라 다짐하며 라면밥을 와구와구 입에 넣고 씹습니다.

밥먹고 커피한잔 하고나니 이제야 살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에 끓여먹을 라면물 뜨러 다시한번 참샘에 갖다오고 나서 제 자리에 가서 누으니 금방 곯아떨어졌습니다.

 

트랭글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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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타클 우중 육구종주 2편은 내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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