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흐리고 무더움,미세먼지 많음 25℃ / 33℃

대중교통 :

대방역⇒양주역(전철1호선)⇒감악산출렁다리 정류장(환승 25-1번 버스)⇒하산 후 출렁다리 정류장⇒의정부역(25-1번버스)⇒대방역(전철 1호선)

등산코스 :

출렁다리⇒운계폭포⇒범륜사⇒묵은밭⇒삼거리⇒까치봉⇒감악산 정상⇒장군봉⇒청산계곡길⇒출렁다리⇒주차장

 

들어가며

 

2년만에 다시 간 파주 감악산 산행기 입니다.

비소식을 피해 지난 목요일 일찍 새벽 전철을 타고 양주역에서 내려 25-1번 버스를 타고 8시가 넘어서야 감악산 버스 정류장에 도착 하자마자 지쳐버렸습니다.(가는데만 3시간 걸림)

 

 

오전 8시 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덥고 버스 에어컨이 그리워 지더군요.

일단 화장실 다녀온 후 샌드위치 하나 먹고 지난 번 과는 반대로 범륜사쪽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정비를 해놓은 출렁다리 초반 오르막길

오전 이라 출렁다리에는 저 혼자 밖에 없슴.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운계폭포 이지만 실제로 보니 실망이 더 커짐.

범륜사 구경하러 올라갑니다.

 

 

워낙 크고 오래 된 절들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이제는 웬만큼 크지 않거나 오래되지 않으면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범륜사의 자랑 백옥석관음상은 볼만합니다.

 

 

 

절이 작아서 구경하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덥기도 하고 해서 정상으로 얼른 출발 합니다.

 

초반에는 왼편에 계곡끼고 응달이라 걸을 만 합니다.

 

 

슬슬 너덜길이 시작됩니다.

 

숯가마터를 지나고 삼거리에 접어듭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과 까치봉으로 거쳐서 가는 길 중 조망을 볼 수 있는 까치봉으로 갑니다.

 

 

감악산 올라가는 내내 근처 군부대 사격소리가 들리고 등로 곳곳에 벙커가 있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아무래도 오롯이 등산에 빠져들기는 힘든 조건 입니다.

 

까치봉 바로 밑에 쉼터가 있어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십니다.

날이 덥다보니 물도 많이 얼려 가져갔지만 감악산에 오르기 전에 다 녹았습니다.

 

 

팔각정 가기전에 또 계단이 생긴 것 같네요. 너무 쉽게 올라가는 것 같아 재미가 반감되기도 하지만 날이 안 좋을 때는 계단 만큼 반가운 것도 없습니다.

이 날은 너무 더워서 그런 것을 따질 겨를도 없더군요.

 

정상에 다 왔습니다.

 

 

동두천 쪽으로 갈수있는 감악산 숲길. 이길을 따라 내려갔다가 마차산을 올라가면 소요산 종주길과 만나게 됩니다.

 

 

오늘의 목적인 인증사진 찍기

 

 

6.25전쟁 전투현장 알림판이 있지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워서 바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중간에 정자앞에서 바라본 조망도 미세먼지 때문에 흐릿합니다. 오늘 날 잘못 골랐습니다.

 

 

임꺽정봉은 저번에 가 보았기에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역시 조망은 "망" 입니다.

 

 

허탈하지만 봉우리는 그런대로 바람이라도 붑니다.  청산계곡길은 물도 바람도 없습니다.

 

 

하산길에 발견한 하늘소??

 

감악산에 자라는 온갖 독버섯들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출렁다리에 오니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하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 등산하는 사람들은 손에꼽을 만큼 적습니다.

내려와서 화장실에서 씻고 시원한 바람좀 쐬다가 12시 30분에 도착한 25-1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까지 갑니다. 의정부역에 오니 마침 인천행 전철이 들어와 대방역까지 시원하게 앉아서 갔습니다.

 

마치며

여름산행은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더웠습니다. 저번 주 소요산행때 흐린날씨가 그리워 질 정도 였습니다.

이번산행은 산행시간보다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한 시간이 훨씬 더 걸렸지만  에어컨 덕분에 별 불만은 없었습니다.

저번 덕유산 육구종주 이후로 왼쪽무릎 안쪽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겨 하산시 애를 먹었습니다. 덕분에 당분간 등산을 자제해야 할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역시 무리하면 안되겠습니다. 다들 건강산행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