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에 잠을 깨고 

이후 잠이오지 않아서 뒹굴거리다

차라리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등산이나 가자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챙겨서  지하철 첫차를 탔습니다

이미 전부터 명성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던터라

날짜만 정해지지 않았을뿐 대중교통편이나 등산코스는 

계획이 다 짜여져 있었기 때문에 바로 출발할수 있었습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억새꽃 필 시기는 이르지만

절정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좀 기대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의정부역에서 내려 산정호수로 가는 1386 버스를 타야하는데

검색해서 본 개인 블로그에서 본 시간대는 8:25분 차가 있는걸로 나와있는데 

그시간대 노선은 없어지고 7월부터 9시에 의정부 출발하는걸로 변경되었더군요 

저처럼 멀리서 출발해서 의정부에서 1386 버스를 이용하실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9시 버스를 타고 한시간반넘는 시간 걸려서 산정호스에 도착했습니다.

명성산의 볼거리 구룡폭포

구룡폭포를 지나 조금 오르다보면 

산정호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명성산의 자랑 억새밭입니다

8월말에는 드문드문 보일뿐이었지만 탁트인 절경에 힐링이 되며 잘왔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억새꽃 축재를 위해 한창 공사중이더군요

팔각정을 지나 구 삼각봉  삼각봉을 지나는 길은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로  시야가 트여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삼각봉 정상석 

특이하게 해태상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명성산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마지막 안내표지판

명성산 정상석은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걸 나중에 알았네요 ㅠㅠ

정산을 지나 하산길에 눈에 들어오는 봉우리들 

궁예봉이라고 하더군요

1키로도 안되는거리라 가볼까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고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초행길에다 시간도 늦고 깍아지른듯한 경사에 엄두가 안나더군요

하산길은 신안고개 방향으로 정하고 내려왔는데

혹시라도 왠만해서는 이쪽으로 잡지마세요

온통 돌길에다가 볼것도 없고 힘듭니다.

젖은 바위에 두번이나 미끄러지며 힘들게 내려왔고 이곳을 선택한걸 후회했습니다.

돌아갈때는 5시5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탈 생각이었지만

산정호수를 구경하기에는 시간이 약간 애매해서 

7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변경하고 옷을 갈아입은후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호수 주변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주변 팬션은 막바지 피서인구로 한창이더군요

사실 주변에 있는  명성산 , 연인산 , 화악산은 좀 명산에 걸맞지 않다는 실망을 좀 주었는데

명성산은 기대를 채워주는 산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산으로 기억될꺼같고 다른 계절에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