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재작년, 작년) 가족들과 사슴농장 코스(제일 쉬운)로 간월재에 갔었는데

올해는 와이프가 여러 핑계로 가지 않는다고 해서 혼자 산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동네 뒷산도 한번씩 오르고 해서 이번엔 좀 제대로 된 산을 오르자 싶어서

신불산으로 정하고 무작정 등억온천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직장동료들과 등억온천에서 간월재의 왕복코스로 갔었는데, 올해는 홍류폭포도 

볼겸해서 홍류폭포-칼바위-신불산 정상 - 간월재 - 등억온천 코스로 정하고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홍류폭포 까지는 좋았는데 그 나머진 힘들고, 춥고,, 생각보다 멀고 힘들었네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간월재 풍경입니다.

어디로 갈지 코스를 정합니다. 이 표지만 볼때만 해도 그냥 간월재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습니다.

첨으로 맞는 계곡 풍경입니다. 물소리도 좋고 물도 너무 깨끗하네요.

홍류폭포 간판을 보면서 이쪽으로 갈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주로 이쪽으로 오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여기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홍류 폭포 가기 전 단풍 나무가 반겨줍니다.

생각보다 엄청 크고 웅장한 홍류 폭포입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거침없이 떨어집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낙엽을 밟으며 조금씩 올라갑니다.

오늘 첨으로 마주한 로프 입니다. 

스틱을 위에 두고 두손으로 로프를 잡고 올라갔습니다.

열심히 올랐더니 배도 고프고 한번씩 칼바람이 붑니다. 그래서 바위 옆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보온병에 물을 붓고 춥고 허기진 속을 달랬습니다.

우회할까 망설이다가 스틱은 가방에 넣고, 두손으로 로프를 잡고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로프를 잡고 중간쯤 가서 아래를 보니 상당히 높게 느껴집니다.

이제 여기쯤 오니 조망이 좋네요..

로프가 상당히 많네요.

여기서 고민하다가 칼바위를 보러 험한길을 택합니다.

칼바위 코스로 가다가 안전을 생각해서 중간에 우회도로로 내려갔습니다.

칼바위에서 풍경입니다.

저기 간월산이 보이네요.

드뎌 신불산 입니다. 

풍경도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합니다.

이쪽은 신불재 방향 풍경입니다.

이제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갑니다.

매년 보던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월요일라서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풍경이 멋지네요.

한바퀴 돌고 오니 9.9km가 나왔네요.. 혼자 가기에는 멀고 험난한 코스 였습니다. 

다음에는 평소대로 가족과 함께 간월재로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