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블랙야크 100대명산 gtx pro하드쉘이 무려 59000원에 판다는 글을 봤습니다.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100대 명산인증도 가능하고, gtx pro이면서 59,000원이고! 그리고 디자인도 이쁘고 가슴에는 사이드 포켓까지!

이미 집에는 3개의 하드쉘이 있고 그중에는 블랙야크 익스트림 gtx pro 하드쉘이 있지만 사고 싶다는 욕구를 참을수가 없었습니다..ㅜㅜ

구매대행 카페에도 구매 문의도 하고, 직장에서 가산까지 최단거리도 알아보고 퇴근시간만 기다렸네요... 중간에 등포에서 이미 상품이 몇개 없다는 글을 보고 좌절했지만 일단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우트로 가산점에 도착하니 7시 25분. 알고보니 아우트로 가산점은 7시 30분에 문을 닫는다는군요. 다행이도 카키와 레드색상으로 95와 100이 몇개 남아있었습니다. 레드는 모두 95이고 카키는 100, 95 섞여있었네요.

곧 닫는다는 점원분의 말에 재빨리 100사이즈 카키로 구매를 하고 나왔습니다. 카페에서 다들 구매할려고 난리던데 저는 구매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집에와서 예전에 사서 모셔만 두고 있던 블랙야크 익스트림 gtx pro쉘과 비교해봤습니다. 

어?! 고어텍스 상표에 pro라는 글자가 없네요? 뭐지 하고 상표를 자세히 보니. gtx pro라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오전에 봤던 등포글에 다시 가서 보니.. 재시님께서 프로가 아니라 그냥 gtx제품일거라고 댓글을 다셨더군요..ㅋ

미리 알았더라면 굳이 찾아 가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과..옷을 자세히 보니 그래도 이정도면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선방한 색상과 디자인, 가슴 사이드 포켓, 100대명산 인증까지. 

특히 사이드 포켓은 등산배낭을 맬때 일반적인 하드쉘 주머니에는 배낭의 허리벨트 때문에 물건을 넣을수가 없는데. 가슴사이드포켓은 무관하게 물건을 보관할수 있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프로쉘이 아니라는 것에 약간 당했다라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주력으로 잘 입고 다닐 생각입니다.

사이즈는.. 저는 172에 70kg정도로 평상시에 95~100정도 입는데. 이옷은 95는 몸통이 딱 맞고. 100은 약간 여유로운 느낌이였습니다. 95도 충분히 미드레이어와 함께 입을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구매 생각이 있으신분은 내일 아침 일찍 가시면 구매 가능하실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근2년째 등포에 눈팅만 하고있다가 첫글이 등산후기가 아닌 구매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에 있는 고어텍스 프로 자켓과 비교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