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필요해 보입니다...

쉴때 추우니 우모복.

칼바람 및 혹시나 눈이 왔을때 대비해서 고어텍스.

우모복 부터 구입하세요.

동계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고려하면 우모와 하드쉘은 필수입니다. 

동네 뒷산 간다면 모를까 적어도 국립공원 정도의 산을 간다면 이야기가 완전 달라집니다. 

물론 한겨울 난닝구 슬리퍼로 천왕봉 찍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산 아래 기온이 영하권이면 무조건 우모와 하드쉘은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겨울 날씨가 건조합니다만 겨울산은 습도와 전쟁입니다. 

땀도 땀이지만 눈보라로 뒤집히는건 한순간입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가 눈으로 뒤집히고 녹으면 고스란히 습을 흡수합니다. 

어떤 옷이 필요할까요?

어제 천왕봉에서 대장급 850 필파워 퍼텍스원단의 옷을 입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고어자켓을 벗고 바꿔 입어야 하는데 너무 추워서 위에 입었어요. 우모복 10분 만에 습을 먹어서 걸레되었어요. 

하드쉘 정말 중요합니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실게 아니려면 패딩입고 그 위에 하드셀 입으시면 됩니다.

(가장 추울때를 기준으로) 

미드레이어 > 우모복 > 하드쉘을 입어다고 가정하고

몸을 움직이면 땀이 납니다

그러면 먼저 중간 우모복을 벗고 하드쉘만 입고 운행하시고

오르막 오르면 그렇게 입어도 더우니 그때 하드쉘벗고 미드레이어만 입고 운행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추우면 반대의 순서로 입으시면 됩니다.

아주 추운날엔 우모복입고 걸어도 땀 안납니다.

1.고어류 방수자켓(꼭 벤틸있는것)

2.스커미시류 얇은 통기성 소쉘

3.플리스자켓

4.몽키류 하이로프트

솔직히 위 네가지 조합으로 연금술하면 안되는건 없다고 봅니다.

1번은 사용빈도는 낮지만 거의 대체불가 상비약이면서 비상용이라 항상 휴대해야함.(비올때 폭설올때 칼바람불때 저체온방지)

2번은 자켓중에 4계절 제일 많이 쓰이고...

3번과 4번은 겨울철 단독으로도 쓰면서 위에 1번 2번과 조합해서 용도가 무한대로 확장 가능합니다.

사용빈도로 따지면 2번과 3번이 제일 많이 쓰이고 1번과 4번은 빈도수가 떨어지긴합니다만 필요하다고 봅니다.

2+3 이나 2+4가 소위 폴라텍 알파나 솜잠바나 아톰이고 1+4가 원정용 방수패딩입니다. 

1+3+4 입으면 우모복만큼 따뜻해요. 1시간이상 일출대기하실것 아니면 하드쉘을 먼저 사셔요. 등산기준으로 하드쉘도 없이 우모를 먼저 산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비싼거 좋은거 필요없습니다. 등산복은 소모품입니다. 방수자켓은 방수깨지면 바꿔야 하고 옷들도 땀에 쩔어 세탁하다보면 늘어나서 바꾸어야 해요. 우모 하드쉘 같이 구매하시는게 부담스러우시면 벤틸있는 하드쉘과 저렴한 몽키류를 먼저 구매하세요.

구매를 말리고 싶은 자켓으로는.... 1.바람 너무 잘막아서 공기 전혀 안통해 투습이 안되는 얇은 바람막이... 2.벤틸없는 값비싼 고어... 3.입고 등산하기에는 너무 두꺼운 플리스자켓... 4.이것저것 덫대어 쓸데없이 무거운 하이로프트 몽키... 5. 연금술로도 가능하지만 왠지 입으면 든든한 비싼 기능성 자켓...

아이러니 하게도 이것들이 시장에서는 제일 많이 팔릴겁니다.

r1, r2 M사이즈는 이제 다 나갔더라구요.. r2후디는 마지막 하나 남은거 주워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