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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좀 하는 분들이 겨울철 아이젠은 필수라는데 막상 산에 가보면 착용할 일이 있을까 많이들 궁금할겁니다
설산으로 유명한 산들로 원정갈 때는 누가 뭐라해도 잘 챙기지만 평소 다니는 흔히 뒷산이라 무시(?)하는 산들은 눈이 온 며칠동안 영하권을 유지하지 못하면 눈이 왔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저 또한 이거 하나 챙기는게 여간 번거로운게 사실이며 꾸역꾸역 챙겨 가더라도 꺼내보지도 않을 때가 태반입니다
그럼에도 꼬박꼬박 챙기는건 몇번 자빠지는 걸 직관해봤기 때문이며 저도 몇번 크흑 ㅠ.ㅠ
손가락 하나라도 골절 당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밥 먹을 때도 샤워할 때도 팬티 한장 입을 때도 운전할 때도 뭐 여튼 여간 불편합니다
그래서 아이젠은 보험이라고 생각하는게 맘이 편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입구부터 착용하면 챙겨온 보람이라도 있는데 뒷산 뿐만 아니라 큰 산들도 어느 정도 올라야 착용할까 말까 하고 또 착용하고 잘 오르거나 내려오다가 어디서는 필요가 없다가도 다시 필요한 구간이 나오는데 눈길이 끝난거 같아서 배낭에 고이 넣어뒀으면 다시 꺼내야하는데 이때 환장하죠 ㅎㅎ
그래서 아래 가방을 소개합니다
아크테릭스 마카
단종 후 맨티스 웨이스트팩으로 리뉴얼됨
네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유치원 가방 혹은 쌕이라고도 하죠 ㅎㅎ
내부를 보면
맨 밖에는 휴지와 립밤
안쪽은 총 세 곳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지퍼가 있는 곳은 지갑이나 충전케이블을 넣고 안쪽은 핸드폰(한파에는 핫팩 추가)
그리고 메인 공간에 아이젠과 350ml 텀블러를 넣으면 딱입니다
아크가 지겹다면
이런 클래식한 크로스백도 어쩌다 한번씩 들고 다니는데 피엘라벤이나 하그로프스 옷들과 매칭하면 이쁩니다
피엘라벤에도 포켓이라고 비슷한게 있구요
아이젠만 챙긴다면
로우프로 파우치
한창 카메라 들고 다닐 때 스트로브나 미러리스 넣고 다니던 건데
가볍고 질기고 사이즈가 딱이라 가끔 들고 다닙니다
조금 영 해보이고 싶으면
오스프리 슬링백
선물 받은건데 젊은 친구들이 메는 건 가끔 봤는데 음 음 고이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
결론은 크로스백에서 넣고 빼는게 배낭보다는 훨씬 편한게 사실이라 간지(?)만 포기하면 됩니다 ㅎㅎ
Ps 듀라팩이나 미스테리월 보틀 파우치를 이런 용도로 쓰시는 분들의 후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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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해서 수납은. 하산길에 아이젠 벗어서 눈속에 파묻어서 대충 씻어내고 바닥에 쳐서 털어내면 물기도 별로 안남습니다.
물론 배낭에 아이젠 달고 다니니 소리는 좀 나고 간지는 .... 버린다기 보다 그 자체를 간지로 ,,,,, ^^
혼자가면 어쩔수없이 배낭벗어 아이젠 빼고 , 일행이 있으면 좀 빼달라고 합니다..
배낭에 달고 다니면 차나 사람을 긁을 때가 있더라구요 ㅠ
비너에 꽂아 다니시는 상남자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