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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산책.
한라산둘레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동백길과 수악길 28km를 7시간동안 이어 걸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끝없이 펼쳐진 동백나무군락이 이어진 동백길.
겨우내 아름다움을 뽐내다 통째로 떨어진 동백꽃들을 만나, '꽃길'을 걸었습니다.
둘레길 구간 중 가장 높은 난이도와 긴코스를 자랑하는 수악길.
길고 긴 너덜길과 몇 번을 건넜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많은 계곡.
한라산 원시림의 원형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싶은 숲속이었습니다.
한편으론, 그 험한 한라산중턱에 일제의 군수문자 보급로를 내기 위해 돌을 나르고, 깔았을
제주도민들의 아픔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네요.
산책도중 만난 어린 수컷노루는 다른 노루들처럼 화들짝 놀라 도망치지 않아 아주 가까이서 구경을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 녀석이 우리를 구경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걷는 맛, 제주 사는 맛.
등포형님들도 동백길, 수악길 꼭 걸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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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시네요.이쪽 정보좀 알고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여쭤주시면 아는 만큼 정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