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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성중종주 (성삼재-중산리) 후기입니다 28
분류: 산행후기
이름: 중시계


등록일: 2021-07-26 19:46
조회수: 3290 / 추천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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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신가요?

 

금요일날 너무 일이 하기 싫어서 충동적으로 기차를 예매한 후에 떠났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항상 가고싶었지만 이런식으로 가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가고 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후기를 남깁니다.

 

서대전역에서 열차를 탄 후에 구례구역에서 다리쪽에 정차되어있는 버스를 타고 성삼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항상 버스나 기차에서 많이 자고 싶은데 설레서 그런지 잠은 거의 못잡니다.

 

 

[복장]

폭염주의보라 엄청 더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상가니까 날씨가 변해서 춥더라구요.

 

여름 등산복 (반팔 + 여름용 바지)에 바람막이 하나만 챙겨갔습니다.

 

[먹을 것]

이온음료 600ml 3개 | 김밥 한줄 | 초코바 5개 | 참치크래커 1개 | 고추참치캔 (대피소에서 햇반사서 같이 먹음) 1개 

약국에서 산 포도당 1세트 --> 이거 처음 써봤는데 좋더라구요 먹으면 도핑하는 느낌이에요.

좀 배고프긴 한데 적당히 가져간 것 같습니다.

 

 

사실 성삼재 출발고도가 1000m 넘으니까

적당히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코스를 자세히 안 알아보고 갔는데 힘들긴 힘들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이게 그런것 같아요 너무 알아보면 지치고 패기로 시작하면 난감한 경우가 생기는데 전 대충 알아보고 가는 편인 것 같네요.

 


성삼재에서 4시 21분에 출발해서 노고단 대피소 4시 53분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 탐방 등록해서 노고단에서 일출 보고

천왕봉으로 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노고단 고개에서 본 여명이구요 구름이 많아서 예쁘더라구요.

 

노고단에는 사람 많았습니다. 특히나 가족단위 그리고 커플이 많더라구요.

이거는 별개의 이야기인데 코로나 터지고 나서 젊은 사람들 산에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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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 7시 9분에 도착했습니다. 성삼재에서 여기까지 좀 오버페이스 하게 되더라구요. 전 항상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천왕봉까지 20km 훨씬 넘게 남았다는 이정표 보니까 좀 무서웠어요. 반야봉은 그래서 통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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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토끼봉입니다. 배고파서 이 근처에서 쉬면서 김밥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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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대피소에는 9시 19분에 도착했어요. 여기까지 올때까지 좀 잠이 덜 깬것 같아요. 기차에서 거의 못 자서 비몽사몽 왔습니다.

좀 걷다보니까 잠도 깨고 괜찮아지더라구요. 남은 김밥 여기서 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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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형제봉 이었던 것 같아요. 돌이 이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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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대피소에 10시 38분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세석까지 7km라길래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갈만 했어요.

근데 너무 길어서 마지막에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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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칠선봉 근처였던 것 같아요. 이것도 돌이 이뻐서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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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 대피소는 공사중이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여기서 햇반사서 참치캔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계속 오르막길이라 힘들긴 한데 여기서부터는 풍경도 좋아져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아래 사진이 연하봉 오르는 길이였던 것 같아요.

이쪽 근처에서는 풍경이 보이다가 정상 근처에서는 수풀로 들어가고 반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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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 15:15분에 도착하였습니다. 물좀 사고 좀 쉬다가 천왕봉 올라갔습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등산하면서 크게 더운건 몰랐고 천왕봉 올라가는 길은 오히려 바람불어서 춥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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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이 있는 지대를 지나고 통천문을 통과합니다. 하늘을 통과하는 문이라니 여기는 지나갈 때 마다 항상 기분이 좋네요.

재작년에 갔을 때는 운해가 장관으로 펼쳐졌는데 오늘은 시야가 전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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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정상 찍었습니다. 여기서부턴 늦었는지 사람도 많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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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중산리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다리 아파서 죽는줄 알았지만 잘 내려갔습니다.

기록 보니까 내려가는 길에 평속 다 까먹었더라구요. 뒤로도 걸어보고 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왜 다 정상에서 내려갈때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천왕봉 오르막길 올라가는거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그래도 해 지기 전에 내려갔습니다. 정상에서 귀인을 만나서 돌아오는 길은 편하게 갔습니다.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기록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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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등산할때는 대피소 도착할때마다 다음 대피소 어떻게 가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신기하게 지나고나니 힘들었던 기억도 희미해지네요.


산은 모든 것을 받아줘서 좋아요.

그렇지만 항상 등산하면서는 드는 생각이 내가 온전하게 산에 맡기고 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이런저런 일 생각도 나고 잡 생각도 나고.

처음에는 졸리기도 하고 생각이 많았는데 중반부터는 생각도 많이 안나고 힘들지만 괜히 즐거워지더라구요.

 

저에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혼자 산에 올랐지만 산에서 좋은 사람들도 만났구요.

 


요즘에 날씨 너무 무덥더라구요. 

다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재밌게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1-07-26 19:51: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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