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3번 찾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에 첫 방문하고

다음해 여름에 방문하고 다시 10월 가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겨울이 빨리 찾아옵니다.

최적 트레킹 시기는 7월8월입니다.

8월초는 빙하물이녹아서 강이 범람하기도 합니다.

스무차례 다녀본 결과 7월초가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단 과일은 8월초가 젤 맛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당시 아시아나항공으로 알마티 가서 육로 또는 에어키르기스탄 항공으로 환승 할 수 있었습니다.

또는 대한항공으로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항공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에어키르기스스탄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짐을 내리지 않고 바로 베기시스루 연결이 되어서 편했거든요.

육로 경험도 수차례 있습니다.

알마티 체류를 원하시면 아시아나 직항으로 가고 1박 알마티 체류하고

육로이동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육로를 추천합니다.

5시간이면 키르기스스탄 도착합니다. 육로넘는 시간에 따라 (+-) 1시간 더 잡습니다.

가을은 초록초록함을 찾을 수 없어요.

황량합니다.

호텔도 산장들도 겨울준비로 문을 닫거나 합니다.

스키장 부근 시설은 오히려 성수기가 시작되고요.

키르기스스탄은 수도가 비슈케크라고 해요. 그런데 항공 3 코드는 FRS 프룬제라고 합니다. 비슈케크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보통 저녁 늦게 도착하게 됩니다. 항공편이 재개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진에어의 직항소식도 2년전에 들리더만 코로나로 쏙 들어갔네요.

1년 사이에 도로가 잘 포장되었습니다.

가이드 얘기로는 독일에서 포장을 해줬다고 하는데... 왜??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혹시 아시는분 댓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중앙아시아 호텔 침대들은 왜그렇게 가운데가 푹 꺼져있느지... 불편합니다.

 다음날 가이드와 함께 만나서 일정을 조율합니다.

사실 딱히 일정은 없습니다.

그냥 트레킹을 하고 산에 다니면서 혼자 다니긴 어려우니 함께 다닐 친구입니다.

작년에 만나서 계속 매년 같이 다니기 시작했지요.

한식당 한식 추어탕으로 몹보신좀 하고 여정을 떠납니다.

 수도 비슈케크에서 30분 차량으로 나가면 이렇게 멀리 천산 설산들이 보입니다.

 그때 기록해둔 요리 이름과 가게이름등은 다 까먹었네요......

여행의 묘미는 현지 음식이기도 한데..

 첫 여정지로 촐폰아타에 도착했어요.

여름에는 정말 많은 인파들이 모여 물놀이 휴가를 즐기는 곳인데 가을이 되니 사람보기가 힘듭니다.

가을에 이곳을 찾은 이유는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 금액이 확 떨어집니다.

그래서 여름에 비싸서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저렴할 때 한 번 긴 여정을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비싸도 여름이 좋네요......... 볼거리도 많고요..... 가을되니.. 춥고 을씨년 스럽기만하네요.

다음날 카라콜로 넘어왔어요. 촐폰아타에서 카라콜까지는 4시간 정도 이동했어요.

카라콜 와서 재미난 장비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장비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지만..

저기에서는 그래도 저런 장비를 돈주고 렌트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장비를 유독 눈독 드립니다.

유명한 온천이라고 친구가 데려갔는데............... 식겁했습니다..........전기고문하는곳인줄.......

이용은 안했습니다. ㅋㅋ 알틴아라샨에 천연온천이 기다리니 그곳가서 하기로합니다.

 트레킹 왓으니 이제 산을 찾아 들어갑니다.

사실 특정 트레킹루트를 걷는게 아니라

그지역의 알려지지 않은곳 그냥 발길따라 걷고 있습니다.

가이드 친구가 그 지역 어른신한테 어디가 좋다더라 여기 가봐라 추천 받으면 내키면 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작은 움막을 발견하면 차한잔 마시고~ 대접도 받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선물도 드리고요. 작은 팁도 드립니다.

저 유목민?에게 소개를 받고 길을 찾아 다녔고... 그 결과 만족스런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다시 혼자 찾아가라고 하면 못갑니다.......ㅠ

 설산을 보며 초원을 원없이 걸었습니다. 천산가뭄비 나무 단풍도 신기했구요.

이번 여행은 날씨도 춥고 초록초록하지도 않고 그래서인지

트레킹을 많이 하지 않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뚜렷한 어디 트레킹 목적도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박물관 가고 유목민 목동길 따라 다니고 그렇게 여행하게 되었어요.

초원길을 하루종일 걷고는 온천을 갔지요...

여름에 알게 된곳인데 그때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가을에 오니.. 전세 내게 되네요..

 식당을 좋은곳 소개시켜준다더니... 규모와 시설에 놀란곳입니다.

사냥해서 직접박제한 동물도 있는데.. 저게 진짜 동물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진짜라는데.....

참고로 여긴 마르코폴로 사냥이 가능합니다. 돈 주고요.

 5박7일간 여정이 금방 끝났습니다......

트레킹 하러 갔는데 실제는

어느 목동이 알려준 코스 10km 코스 걷고

제티오구스라는 곳(여긴 유명함) 폭포 주변 걷고

비슈켁 도심 내려다보이는 곳(별로 였음) 3시간 걷고..

이게 전부였어요. ㅠ

첫날 비슈켁 도착 1박

둘째날 촐폰아타 1박

셋째날 카라콜 목동 따라 초원길 1박

넷쨋날 카라콜 알틴아라샨 산장 1박

다섯쨋날 비슈켁 복귀

여섯쨋날 귀국..

사실 너무 짧아서 특정 트레킹을 하지 못했어요.

어쩌다보니 또 급 끝나는것 같아서 송구합니다.

다음 키르기스탄 이야기는 트레킹 집중 코스로 소개 드리겠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내년에는 키르기스스탄을 다시 갈 수 있겠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