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등산포럼 입니다.

북마크 아이콘

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불갑산 상사화 종주 9/18 6
분류: 산행후기
이름: 윈리


등록일: 2022-09-20 13:16
조회수: 771


IMG_20220918_112539(1).jpg (1263.1 KB)
IMG_20220918_112058(1).jpg (1203.8 KB)

More files(78)...


  • 3단 메뉴 아이콘
  • 링크 주소복사 아이콘
  • 추천7

불갑사-용천사를 잇는 상사화 축제가 17일부터 25일까지입니다. 축제니까... 그리고 꽃밭이니까 사람이 미어터질 거라 예상해 지리부터 가이드를 다 쉽게 받을 수 있는 안내산악회를 통해 불갑산을 향했습니다. 

 

꽃무릇이 정확한 표현일 텐데 돌을 뚫고 자라는 석산이라고도 부르는 이 상사화를 지겹게 보고 왔습니다. 이 축제에 사람수만큼 상사화도 넘쳐나도록 심어놨습니다. 구근류라고 감자나 고구마처럼 둥근 뿌리인 이 수선화 계열 꽃은 9월 이맘때가 절정기라는군요. 예쁜 직촬, 접사 사진은 일기당만님 걸 보시면 되겠습니다.

 

 산에 완전히 상사화를 퍼부어 놨기 때문에 개체 하나에 주목이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길가에나 가정집에 핀 것이 더 오랫동안 보기 좋습니다.

 

저는 뭐 그래도 결국 산이 메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종주를 계획하고 모든 봉우리를 접수하러 갑니다.

 

20220920105218_EzPjoxTRrO.jpg

 

버스 이동 중에 찍은 겁니다만, 불갑사 도립공원 가기 전 신촌교차로서부터 가로수를 상사화가 좌우로 맞이하며 대신합니다. 마을 해병 출신 어르신들까지 동원되어 교통 안내를 하고 계십니다. 차마 찍지는 못했습니다.

 

 

20220920105217_2yMqg26EOd.jpg

 

용천사의 용처럼 용상이 먼저 반깁니다. 용천사 앞의 샘물에서 용이 승천해서 명명되다 보니 용상이 있는 듯합니다. 차는 엄청 막힙니다. 논두렁 사이와 길가를 상사화가 잠식했습니다. 건너편도 붉은 게 보이시죠?

 

20220920105728_QNvlf8wsZ0.jpg

 

주차장엔 차로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동원된 주차 가이드만 20명이 넘어 보입니다. 축제의 명암이 현수막을 통해 보입니다. 주민들은 고통스러울 겝니다.

 

20220920105728_LZB42fVpMU.jpg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일방통행 도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원체 많아 여승 두 분이 길 사이에서 묵주를 행인들에게 팔고 계십니다. 여기에 찍히진 않았습니다.

 

20220920105728_GuXfPDocJ8.jpg

 

머스캣 농장이 길가에 있습니다. 일반이 3만, 특상이 3만 5천이네요. 싼 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20220920105728_6GKi36ypRy.jpg

 

각설이 타령도 중간에 있고, 달고나, 뻥튀기, 각종 특산물 등 가는 길에 한눈 팔면 등산의 목적을 잃을 수 있습니다. 불갑산 라인보단 그래도 여기가 한산했던 거 같습니다. 상사화의 원조는 불갑사(영광군)인데 나비 축제를 하던 함평군도 뒤따라 상사화 밭을 일궈냈다고 하는군요.

 

20220920105728_gA7QX1XxZz.jpg

 

완주에도 모악산이 있는데 여기도 모악산입니다. 어미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은 어디에나 있을 법합니다. 북한산의 인수봉도 아이를 지고(?) 있는 모양 같대서 부아악이라 부르기도 하잖아요?

 

20220920105733_mfI5wx1tZU.jpg

 

한자는 어미 모에 큰산 악자를 쓰고 있어서 완주의 그것과 같습니다.

 

20220920105740_u9dM0JadoW.jpg

 

용천사 정문 대신 뒷길로 돌아봅니다. 정면으로 들어가기엔 이 공연이 아주 시끄러워 이쪽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뒷길로 갑니다.

 

20220920105741_A1pdMw8yVo.jpg

 

용천사 옆쪽 뒷길인데 조그만 언덕도 상사화로 덮여 있습니다.

 

20220920105740_MH2HOtrfT0.jpg

 

정말 몽창시리 많습니다. 인력과 세금이 얼마나 들어간 걸까요?

 

20220920105740_D0QppKaGMs.jpg

 

잔디처럼 상사화가 절을 병풍처럼 둘러 있습니다.

20220920105740_YlJaAyszcv.jpg

 

상사루도 있습니다. 카페처럼 휴식하는 공간입니다. 용천사는 수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이미 아닙니다. 공연으로 너무 시끄럽고 사람도 많습니다. 빠르게 뒷길을 통해 모악산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20220920105823_OR1bzyM9FX.jpg

 

산죽이 상사화와 같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20220920105749_VMJFe2skKA.jpg

 

이런 곳도 있네요.

 

20220920105817_cs9yeHVEFM.jpg


20220920105816_EqyOhNCpio.jpg

 

산을 벗어날 때까지 이 경치를 봐야 합니다.

 

20220920105814_wYpG0GYu8N.jpg

 

산 비탈까지 죄다 상사화 밭입니다. 둘레길이 끝나고 오르막길이 나오는 갈래길에서 정자가 나옵니다. 나희덕 시가 있는데 음미하기 전에 빨리 정상을 찍고 싶어 오릅니다. 고도가 꽤 높습니다. 

 

20220920105806_SorB98sU9M.jpg


모악산 정상이 아닌 나발봉(나팔봉) 방향은 상사화가 전혀 없습니다.

 

20220920105812_ZhbmXoj2Uj.jpg

 

모악산 정상입니다. 여전히 밑의 공연 소리로 시끄럽습니다만, 다소 조용한 편입니다. 불갑산 정상 연실봉 외엔 전부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경치도 사실 별 볼 게 없습니다.

 

20220920105808_2NOMov13gA.jpg

 

나팔봉은 불갑산 방향인데 이쪽도 좀 시끄럽습니다. 내려가도 되지만, 빙 둘러가는 게 목표라 다시 모악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길이 평탄한 거 같지만 의외로 오르내리막이 있고, 길이 미끄러운 경사라서 천천히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20220920105815_5liOkm3FRn.jpg

 

모악산에서 구수재를 가기 전 도솔봉으로 향합니다. 봉우리 정복이 목표니까요. 근데 오늘 무슨 이유에선지 너무 덥습니다. 늦여름의 더위와 습함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어제 강원도 치악산의 날씨가 아닙니다.

 

20220920105819_bTyFJHCVLM.jpg

 

역시 경치는 X

 

20220920105729_0KCdQqML0q.jpg

 

구수재 내려가는 방향에 늘어지고 싶은 의자가 5개 있습니다.

 

20220920110023_Id6uiusPaH.jpg

 

좀 가파르지만 이내 도착하는 구수재. 많은 사람들이 점심 식사 중입니다. 다시 상사화가 도배되어 있습니다.

 

20220920110023_ihuGceOyXS.jpg

 

지나가면서 다시 구수재 방향을 봅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그냥 지나가고 맙니다. 산악회 시간은 지켜야 하니까...

 

20220920110024_PnuxRjtgSU.jpg

 

문수봉이 떠오르네요. 일단 앉아서 물을 들이켜다 위험한 길 픽해 봅니다. 

 

20220920110024_M01wDdlQet.jpg

 

밧줄 잡고 오를 만큼 가파른 흙길과 바위 절벽이 있었으나 데크도 같이 있어 금방 오릅니다. 이정표에서 가기 싫은 방향의 오르막이 보여서 오르는 중에 이정표를 찍었습니다. 가기 싫은 곳이 사실 제일 빠른 길입니다.

 

20220920110024_OHDLba8DC4.jpg

 

데크 계단 허리와 합류합니다. 쉬운 길과 이어지는 데크였겠지요?

 

20220920110021_MJnXXIM0NR.jpg

 

아직 함평군인가 봅니다. 연꽃 열매 모양 같다고 연실봉이라는데 내려와서 봉우리를 확인 못 했네요.

 

20220920110049_DchSNWVkVw.jpg

 

인증샷 줄이 이 비좁은 정상에 30명이 있습니다. 그냥 사람 교대되는 사이에 비석을 도둑 촬영합니다.

 

20220920110054_LhLRFVYlTp.jpg

 

비석 정반대편에도 좋은 뷰가 있습니다. 비석 방향은 너무 좁고사람들 대기가 많아 여유를 못 부립니다.

 

20220920110404_SuVtYDzcOt.jpg

 

어제 연실봉에서 아이스크림 팔던 어르신이 5미터 추락을 해서 헬기 구조를 했다더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데 매일같이 오는 아이스크림 팔던 분이 넘어질 곳이면 위험할 거라 생각은 했습니다. 길이 꽤 가파릅니다. 속도감 있게 내려가려고 해도 비좁은 산길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뒤엉키고 산악회 무리들이 중간에 틈을 잘 안 줍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알바를 하게 됐습니다. 

 

장군봉 방향 노루목을 가야 하는데 해불암으로 와서 50미터가량을 다시 오릅니다. 더럽게 힘드네요. 약수터도 물이 말랐습니다. 해불암은 공사 중인가 봅니다.

 

20220920110404_Rpj5lEG1wv.jpg

 

길은 시멘트로 잘 되어 있는데 극고바위입니다. 정상적인 길로 갔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 사서 고생입니다그려. 장군봉 오르기 직전에 군사 기지 시설이 있네요. 본능적으로 시멘트 길을 따라갔다가 또 알바했습니다. 하산길이네요. 다시 장군봉으로 오릅니다. 😇

 

20220920110406_imy0QiXbL0.jpg

 

잊고 있었습니다. 이 산은 등산로에 상사화가 심어져 있다는 것을.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습니다.

 

20220920110407_38SjXvV4GZ.jpg

 

경치는 역시 없습니다.

 

20220920110407_DgNND4PIR0.jpg

 

투구봉 오르는 길이 안 보여 정상이 아니지만 그냥 패스합니다.

 

20220920110413_MHmwJHrqsI.jpg

 

법성봉부터 좀 뷰가 나옵니다만, 별 볼 게 없습니다

 

20220920110412_uuwN5hPGr4.jpg

 

노적봉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불갑사 주차장 뷰가 정면에 나옵니다.

 

20220920110414_27LW2oFbxj.jpg

 

덫고개로 내려가야 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호랑이가 잡힌 동굴이 있네요. 연실봉에서 바로 불갑사로 향하면 여길 못 봤겠네요. 길은 모래길이나 흙길로 조금 미끄럽습니다.

 

20220920110417_ABxTfL1R2c.jpg

 

 

20220920110414_MyFCGv8RSx.jpg

 

덫고개 갈림길입니다. 과감히 불갑사로 갑니다. 물 2리터도 연실봉에서 다 먹어서 갈증이 옵니다.

 

20220920110414_sMWARSxsTD.jpg

 

무량수전이 나오네요.

 

20220920110417_YvczrlZboG.jpg

 

 

20220920110421_INyRNa0T4b.jpg

 

 

20220920110421_sQ2wJmfpEY.jpg

 

대웅전 서편 벽쪽 문 안에 벽화 같은 게 있네요.

 

20220920110421_0YtzOObSQ6.jpg

 

 

20220920110421_WmMO4BVrSA.jpg

 

다른 지역의 절에서 불자들이 여행 왔더군요. 주황색 한복차림이었습니다. 스님이 선두에서 인도 중이시네요.

 

20220920110422_AA7973Adzt.jpg

 

범종루라고 되어 있습니다. 북은 한쪽이 찢어진 듯합니다.

 

20220920110422_7F2p2MmmME.jpg

 

불광보조 - 부처님의 빛을 널리 비춘다? 뭐 이런 뜻 같습니다.

 

20220920110425_ay7CHE2nXl.jpg

 

 

20220920110426_4FivvgtjGM.jpg

 

이것만 기다렸습니다. 4바가지 원샷 때리고, 10분 쉬었다가 또 1리터 원샷 때렸습니다.

 

20220920110427_Yum5XeScwa.jpg

 

 

20220920110427_ThNr19EwnN.jpg

 

 

20220920110427_U9BJXYEgHt.jpg

 

절 입구입니다. 사천왕이 좌우에 서 있습니다.

 

20220920110404_Pdwyc5t8SW.jpg

 

아이스크림 빠질 수 없지요. 2천 원... 너무 쌉니다. 크흑...

 

20220920110536_jTeCN81TlN.jpg

 

불갑사 동편으로 나가면 이런 언덕이 있고

 

20220920110536_Yonc8swFtV.jpg

 

저수지가 나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20220920110537_LtkFGwau5v.jpg

 

 

20220920110538_uyQch8N83n.jpg


 

20220920110538_x3ZA7vHMsb.jpg

 

상사화 외 군락으로 핀 것은 벌개미취 얘만 유력합니다. 길가에 쓰러져 있거나 휘어서 핀 애들이 "나 좀 보고 가."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20220920110537_cxUxUlo1fD.jpg

 

호숫가 주변을 가족 단위로 돌기 좋네요. 오른쪽은 상사화 밭입니다. 안 보일 뿐이지...

 

20220920110545_OG8yAwTV5F.jpg

 

불갑사 앞의 길가는 아예 밭떼기로 심어놨습니다.

 

20220920110544_hzNlDGHwvN.jpg

 

이런 뷰가 30개 판떼기는 넘는 거 같습니다.

 

20220920110544_EcvC789NhS.jpg

 

 

20220920110545_PImTafUxJr.jpg

 

 

20220920110548_qJdW67VCzP.jpg

 

 

20220920110551_4XFZVrkyLn.jpg

 

 

20220920110558_mgJjKmsHmV.jpg

 

여길 가도 저길 가도 상사화입니다.

 

20220920110557_nKKWTl9aot.jpg

 

조각상 미술전도 하고 있고요.

 

20220920110604_p60GJYuK4V.jpg

 

전통 염색 천도 홍보 중입니다.

 

20220920110558_CwJ9P59wf2.jpg

 

이 날씨에 상사화 인형탈을...?

 

20220920110558_QPG78vNPZ6.jpg

 

소원성취 관련된 내용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20220920110600_BzcXOhWwqr.jpg

 

던전의 끝에서

 

20220920110605_tEOMiLGB3o.jpg

 

던전 입구의 모습... 

 

20220920110604_obexOkyKBq.jpg

 

관목들로도 작품을 만들었네요.

 

20220920110604_0wuiprbVuY.jpg

 

 

20220920110706_RyLcZ6b0Xn.jpg

 

500년 된 보리수를 뒤로 하고 불갑산을 떠납니다.

 

한 번 정도 올 만합니다. 사람이 상사화만큼 많아서 문제일 뿐...

 

20220920131431_MTxMCuzmaq.png


 

20220920131431_AucrOjFuno.png

 

 

추천7 다른 의견0

다른의견 0 추천 0 그리미~
2022-09-20

다른의견 0 추천 0 윈리
2022-09-22

다른의견 0 추천 0 일기당만
2022-09-20

다른의견 0 추천 0 윈리
2022-09-22

다른의견 0 추천 0 회룡역
2022-09-20

다른의견 0 추천 0 윈리
2022-09-22
  • 욕설,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짤방 사진  익명요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