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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동행구하기에 실패하고 혼자서 뽈뽈뽈 올라갔습니다.
1산록도로에서 어리목 교차로 가는 구간인데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나무에 눈이 벌써 녹았습니다.
그래도 어리목 입구 올라오니 눈이 꽤나 있었습니다
초입부분인데도 눈이 꽤나 쌓여있었습니다
다들 말없이 올라가고
사박사박 소리만 나서 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사제비동산까지 올라보니 영실코스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병풍바위 같은 절경은 없는 반면
나무들이 우겨져서 숲터널을 만들어주는 느낌같았습니다
516도로 숲터널 처럼요
눈이 꽤나 쌓여있었습니다
사진처럼 나무들 윗부분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깨끗하게 쌓여있는 눈을 보면 왜 점프뛰어서 어디까지 들어가나
해보고 싶은걸까요 -_-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목에
통행금지 팻말이 있길래 직원분이 금방 오실것 같아
혹시나 갈수 있을까 해서 기다렸는데 통제 ㅠ _ㅠ
아쉽지만 다시 하산합니다~
그 사무실 같은곳 바로 앞에 눈을 살짝 걷어내고 얼마나 쌓였나 해본건데
바닥까지 안팠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가....
위쪽은 좀 더 쌓여있었구요...
사진찍을땐 몰랐는데 집에와서 사진 보니 까마귀가 앉아 있네요;; ㄷㄷ
아쉬운 마음에 계속 찍어보는.....
다음기회에!!!!
내려오다보니 해가 비치고 조금은 파란 하늘을 보여주더라구요
조금 늦게 올라오신분들은 윗세오름에서
맑은 하늘을 만나셨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실,어리목 코스는 영실로 올라와서 어리목으로 하산하는게 훨씬 이쁜 것 같습니다
어리목으로 올라오면서 보는 숲보다 내려가면서 보는게 더 멋졌습니다
영실은 올라오면서 보는게 더 멋지구요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내려오니 금새 눈이 또 녹은것 같았습니다
오늘 2년만의 폭설 후 통제 풀린날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산행하셨던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워 보여서 저까지도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다음엔 꼭 동행이 구해지길 바래봅니다 ㅠ 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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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똥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