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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 공항입니다.
오늘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 6:30분을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8시에 성판악 가는 181 버스를 곧바로 타서, 오늘 계획되로 되는군 했습니다.
성판악 내리자 마자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휴게소에서 김밥 세줄과 비옷을 사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비가 계속 옵니다.
진달래대피소인가에서 밥먹다가 간신히 12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여전히 비가옵니다.
옷이 젖어서 진달래 대피소에서 내피를 배낭에 넣고 출발했습니다.
장갑은 엄지와 검지가 오픈된걸 끼고 있었는데, 한라산 정상바로 밑(한200미터정도 남은곳)에서 갑자기 날씨가 난리가 났습니다.
바람이 엄청불고 눈보라와 눈싸레기가 날리기 시작하며
추위가 몰려옵니다.
비옷도 입고입고 배낭에서 옷을 꺼내입기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강행을 하고 있었는데, 점점 강도가 세져서 내피하고 추가로 가지고 간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며, 더이상 진행하기기 힘든상황까지 와서, 여기서 내려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길옆에 바람을 조금피할 바위가 보여, 간신히 옷을 다시차려입고 정상을 올랐지만,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고, 사진을 찍을상황도 안되더라고요.
시간도 두신가되서 하산하라고 소리가 들립니다.
내려가는 방향도 못찾을정도로 상황이 안좋았는데, 관음사쪽은 완전히 눈밭이더군요.
아이젠 차고도 쭉쭉 미끄러지면서 간신히 내려왔는데, 여태까지 산행중 제일 힘든 경험을하게되네요.
그래도, 제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등산계획을 세웠는데, 목표달성한것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아이젠은 꼭 가지고 가세요. ^^
이제 비행기 타러 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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