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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4일 부산갈맷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서 든 생각이 '매년 갈맷길 완주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시 걸어야지 했었는데, 다짐과는 달리 며칠 일찍 시작하게되었다.
다시 걷는 갈맷길 (2월 01일, 갈맷길 4코스 1구간)
이번 구간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영도 절영해안로 입구에서 시작, 남항대교를 건너서 송도해수욕장을 지나,
암남공원 및 감천항 동편부두쪽 안남공원로(?)를 거쳐서 감천중앙부두에서 마무리 하는 길입니다.
갈맷길 다른 구간이랑 비교해서 바다위 다리를 건넌다는 점을 제외하면 딱히 특별할 것도 없어보이지만,
암남공원 구간은 강추할만 합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케이블카를 안타봐서 대기시간이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젊은 분들이라면 편도로 이용하고 암남공원 한바퀴 돌고 송도해안길로해서 송도해수욕장으로 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요금보니 편도랑 왕복이 3,000원 정도 차이인터라 편도 가성비가 떨어지긴 합니다만...)
암남공원 갈래길에서 희망정으로 안내하는 길로도 가보았는데, 나름 정취는 있지만, 다른 길 대비
바다뷰가 많이 안보이는 코스이니 처음 가시는 분은 선택하실 때 참고하세요. 원점회귀 하실분들은
상관없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바다뷰쪽 길로 왕복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한달이 훌쩍 지났더니 약간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사진을 보니 그 때 기억이 금방 떠오르는군요. ^^
그 날은 날도 좋았고 중간에 딱히 별다른 일이 없었으니...
다만, 제 눈에는 이뻐보여서 찍은 사진 결과물들이 기억에 비해서는 신통치 않네요.
제 손을 바꿀 수는 없으니 양해바랍니다. 200장 가까이 찍었는데... 등포에 올리는 사진 고르기도 힘드네요 ㅠㅠ
이날은 좀 늦게 나온터라 지하철 남포역 6번 출구에 내려서 영도다리 지나면서 자갈치시장 방면으로 한 컷 찍어봅니다.
시작인증대에서 지난 번에 안찍은 인증도장 찍고 스타트!!! 건물과 언덕사이 쭉 뻗은 하얀벽들로 걸어보는 것도 괜찮은데... ^^
오늘 제가 걸어가야할 길들이 마주보이네요... 머리가 복잡할 땐 훌훌 털고 떠나보는 것도..
영도 영선동 반도보라 아파트 지나서 다리상판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서 건너편 보면서.... 4코스 1구간 시작합니다.
남항대교는 바다쪽이 아닌 자갈치 시장 쪽으로만 통행이 가능해서 이게 조금 아쉽네요. 광안대교에도 이렇게 통행이 가능하면 좋았을텐데.. (최초 계획에는 포함되었다가 사고 방지나 돈이 없어서 설계시 생략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사실여부는 모르겠네요.)
보행자 통로는 이렇게 안전하게 되어있습니다. 가끔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지나갈 때 외에는... 모자 쓰시는 분들은 바람에 안날려가게 조심!!
밤에는 안와봤는데, 밤에오면 야경은 좋을 것 같습니다.
건너편 바다쪽 사진인데, 역광이라서... 반대쪽도 인도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한 번 더 해봅니다. 처음 남항대교 생겼을 때 통행량이 없어서 그런지 차대어놓고 구경하던 사람들도 없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그런 경우 못본 듯하네요.
ㄷ자 모양 지붕이 부산공동어시장입니다. 예전에 새벽에 일부러 구경오기도 했었는데... 경매하는 모습도 보고, 고기 얻어갈 떄도 있었는데... 오늘 걷는 구간의 근처에 위치한 현대식 수산물센터(? 시장)으로 옮겼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젠 안가본지 10년 도 넘은 듯하네요.
송도쪽 엘리베이터에서 내려가기 전 한 컷.
천마산 터널이네요. 개인적으로 천마산정상이랑 조각공원쪽에서 영도쪽 방면으로 보이는 뷰 정말 좋아라 합니다.
다리에서 조금만(?) 걸으면 송도해상케이블카 빌딩이 보입니다.
뒷편 송림공원에 공룡모형들이 있으니 애기들 데리고 가도 좋을 듯 합니다.
스카이워크길에서 갈매기 떼가 있어서 급하게 찍었는데... 제대로 못찍었네요.. ㅋ
예전에 매미였던가요? 추석즈음 태풍이 와서 그때 송도해수욕장에 방파제에 설치된 테트라포트들이 해안가 가게까지 덥치고, 혈청소가는 도로 쪽 해송들이 바닷물 덥친 영향으로 잎들이 누렇게 바뀌었던
기억이 이제는 제 머리속에만 남은 것 같네요.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입니다. 재작년인가 오랫만에 송도 방문했을 때, 저 해상케이블카가 계속 눈에 걸려서 좀 짜증나던데.... 그래서 한동안 이쪽으로 발걸음을 안했었네요.
이것도 자주보니 익숙해진 듯 이제는 그러려니하고 봅니다.
해변에 영문으로 해수욕장 이름 표시하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인지?? 송정해수욕장도 그렇고 해운대도 그렇고... 어느 해수욕장인지 구분하기는 편하네요 ㅎㅎ
저 숲길을 한 번에 다 다녀보지는 않았는데, 구간구간별로는 익숙한 길이네요. 시약산과 천마산에서 보는 풍경이 참 멋지죠....
지난 여름인가 왔을 땐, 에어로빅인지 춤 경연도 하고 행사도 하던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조용하더군요. 바로 옆에 오토캠핑장이 있어서 여름이면 많이 북적일 것 같네요
지질공원 안내하시는 분이 단체 앞에서 설명하고 계시던데, 따라 다닐까 하다가 그냥 홀로 진행합니다. 이기대처럼 해안따라 철제다리가 놓여져서 다닐 만 합니다.
저는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해상케이블카 놓여진 이후로는 혈청소와 연결된 도로로 다니는게 저 좋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맞은편에 흰여울 마을이 보이네요.
연륙교라고 해야할지 섬이랑 연결하던 다리 공사 중인데 완공했나하고 기대를 살짝했었는데 아직 공사중이더군요...
제가 서구 살았을 때, 딸내미 데리고 여기 자주 왔었는데 그 때 돌던지면서 한참 쉬어가던(?) 곳입니다. 고동이나 게도 잡곤했었는데.... 이젠 혼자 다니네요 ㅋ
어느틈엔가 생겨버린 이디야 커피솦... 데이트하다가 커피 한 잔 하면 좋을 듯
암남공원 입구입니다. 한바퀴 도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는데... 오르막길이 조금은 있어서...
여름이면 땀 좀 흘립니다.
그래도 지난 번 왔을 때랑 비교하면 많이 완성되었네요. 올 여름이면 건너 갈 수 있겠죠??
자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처음 암남 공원 왔던게 중학생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혈청소에 낚시하러) 그때 기억은 하나도 없고 이런 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조금만 올라오면 이런 길을 만납니다. 대부분 이런 길로 두도 전망대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겨울이라서 좀 빈약하긴 한데, 나뭇잎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시야는 오히려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아까 마주친 지질안내원분이랑 동행할 때 여기까지 안내를 해줄런지 모르겠네요.
길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중간에 식수대도 있습니다.(수돗물이라네요..ㅎㅎ)
작년 두번 째 왔을 때 발견한 자리인데... 그리고 친구랑 3번째 왔을 때도 여기서 한참 노닥거린 자리인데... 그 땐 공터였는데 이번에 오니 총기거치대가 설치 되어 있네요.
가만보면 이기대도 그렇고, 두송반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경비초소 위치가 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눈으로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소인데.... 사진은 참... 이쁘게 안나오네요.
그러고 보니 작년 가덕도 갔을 때도 이 비슷한 광경을 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초소 옆으로 난 길인데... 저리로 가면 또 얼마나 멋진 뷰포인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지만 부지런히 갈길을 재촉해 봅니다.
이제 두도 전망대 거의 다와가네요. 대체로 이런 길들이 이어지는데 급경사 지역이 별로 없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암남공원 한바퀴 도는데 1시간 반 정도?? 2시간이면 넉넉할 듯
두도네요...
두도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에 중간 인증대가 있네요.
감천항과 다음 갈맷길 코스인 두송반도입니다. 저기도 괜찮은 뷰포인트가 있긴한데..... 거긴 또 어떻게 바뀌었을런지...
원점회귀하려면 두도전망대에서 돌아나와서 희망정방향이나 왔던길 방향으로 가시면되는데, 저는 암남공원 후문 쪽으로 진행합니다. 이제 감탄이 나올만한 곳은 다 지나쳤네요.
조금전까지 보이던 바다 뷰가 안보인다 뿐이지 나름 운치는 있습니다. 길도 어렵지 않구요.
남항대교 건널 때, 신설 수산물시장을 언급했었는데.. 저 건물인지 그 옆건물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진 중앙에 위치한 유리외벽 건물에 항구를 통해 출입하는 내외국인을 위한 법무부나 검역소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무슨 건물인가 했더니 화장실이더라구요. 깨끗합니다.
암남공원 후분입니다. 예전에 지나갈 때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지나갔던 곳인데... 그 땐 저런 안내도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삼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서 올라가봅니다.
감천항 다닐 때는 늘 아랫길로만 다니고 이쪽으로는 뭐가 있지 하면서 지나다녔는데... 갈맷길 걷기 시작하면서 처음 여기 와봤었네요
아주 멋진 길은 아니지만... 한 번 정도는 지나가봐도 좋을 듯....
여자 분 혼자 오기엔 사실 좀 거시기(?) 합니다. 갈맷길 중에선 의외로 인적이 드물다고해야하나???
차량은 간간이 다닙니다..
여기 내려가는 길이 길지는 않은데 길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헷갈리기도 하는데, 아래 도로가 감천항로이던가??? 조금만 내려가면 주택가 골목이랑 만날 수 있습니다.
이쪽이 맞나란 생각을 들게하는 ... ㅡㅡ
근처에 유달산복국이라고 유명한 집이 있긴한데, 시설은 많이 낙후되었습니다.
감천항에 자주 왓었을 때는 그 집에서 복국이나 아구탕 등 먹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가격은 좀 쎗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남파랑깅 안내문이네요. 갈맷길이랑 겹치기도하고 조금은 다르기도하고... 제가 가야할 길이기도 한데...
코로나 때문에 강제 휴업이네요.... 쩝
감천사거리로 나와서 감천항 중앙부두 쪽으로 가야합니다. 중간에 화력발전소가 있는데.. 그 주변에 공원이 만들어져 있네요.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사하구 국민체육센터이고 4코스 1구간 마지막과 4코스 2구간 시작 인증대는 횡단보도 건너서 쭈욱 따라가야하는데...
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서 거기까진 안가고 괴정역까지 가서 NC에서 장보고 귀가했습니다.
주말에 혼자 움직일 때는 항상 마나님에게 조그만 선물(?)이라도 준비해야 일신이 편하니까요 ㅎㅎ
다시걷는 갈맷길 완주 현황입니다.
12/28 - 3코스 1구간
12/29 - 1코스 2구간
01/05 - 2코스 2구간 및 2코스 1구간
01/11 - 3코스 2구간
01/26 - 3코스 3구간
02/01 - 4코스 1구간
02/09 - 1코스 1구간 (Coming soon)
2/09일 도보행시 우측 발목을 접질렀는데, 조금 걷다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그냥 완주했더니 월요일부터 왼쪽 무릎 쪽에서 통증이, 인터넷에 찾아보니 장경인대염 증상과 비슷하던데....
다행히 목요일지나면서부터 통증이 줄어들었지만 재발 우려로 한 주 쉬었는데, 이후 코로나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ㅠㅠ
지금은 그냥 동네 뒷산이랑 주변만 돌아다니고 있네요.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런지... 몸 건강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시 걷는 갈맷길] 시리즈
시리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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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조망이 참 멋지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