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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4일 부산갈맷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서 든 생각이 '매년 갈맷길 완주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시 걸어야지 했었는데, 다짐과는 달리 며칠 일찍 시작하게되었다.
다시 걷는 갈맷길 (2월 09일, 갈맷길 1코스 1구간 및 부분 해파랑길)
이번 구간은 빠른 출발을 할 경우 일출도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이 코스 처음 지나갈 때엔 부전역에서 6시 출발하는 무궁화타고 월내역에서 내려서 임랑해수욕장에서
시작했었는데, 차편이 안나와서 확인해보니 작년 7월 15일에 무궁화호 여객이 중지되었네요.
광역철도 동해선이 빨리 완공되기를 희망합니다.(빠르면 올 하반기 임시개통, 늦어도 내년 예상)
기장 쪽은 버스 운행 간격이 좀 있다보니 (예전에 30~40분 기다린 적이 있고 간절곶에선 다음 버스가 2시간 10분 이후
도착으로 안내 받은 적도 있어서 ㅋ) 집근처 지하철역 첫차로는 일출 시간에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부전역까지 걸어가서 아침 5시 30분에 출발하는 광역철도(동해선)을 타서 일광역에 내리니 6시 07분
버스앱을 보니 임랑해수욕장 가는 버스가 일광역 앞에 8분 후 도착으로 나오길래 여유있게 움직여 봅니다.
바로 환승한 탓인지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했네요. 일부러 2-3코스 더 가서 내렸습니다. 그래도 6시 30분
임랑해수욕장 거의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갈맷길 시작인증대를 찾았는데, 스마트인증은 했는데 정작 인증도장은 안찍어서
ㅡㅡ 언제 또 거기 가서 찍을런지....
시작점 지나 얼마 안되어서 다리밑에 접어들고 거기서 다리위로 올라가야하는데, 아뿔사 어둡다보니 인도랑 자전거도로
사이에 턱이 있는 것을 못봐서 오른발목을 살짝 접질렀습니다. 다행이 절뚝거리면서 5분여 걷다보니 아주 심하게 접질리지는
않은 것 같아서 그냥 계속 GO를 했습니다. (다음날(월)부터 왼쪽 무릎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그게 목요일까지,
증상은 장경인대염 증상이랑 거의 비슷하던데... 쩝)
오늘은 운이 모자란지 일출시간이 되었는데도 구름에 가려서 안보여서 아쉽네요.
그래도 날이 그렇게 찹지 않아서 방파제 테트라포트에 앉아서 구름위로 떠오르는 해를 기다려 봅니다.
플레어(?)라고 하나요? 폰카로 찍으니 그런 현상이 많아서 맘에 드는 사진이 없네요.
차들이 포토죤을 막아놨네요.. ㅋ
일출을 봤으니 이제 다시 걷기 시작해야죠.
칠암항에 세워진 많은 캐러밴이랑 차량을 보니... 아 작년에 여기서 사진작가분들이 일출사진 찍고는 했었지란
기억이 떠오르네요. 방파제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1코스 1구간은 거의 해안도로를 따라서 걷는 길입니다. 자그마한 항구들이 이어지고 그 중간중간에 예쁜 커피집, 음식점,
캠핑장, 방갈로(?) 등이 있어서 데이트 하기 좋다는 생각을 늘 해봅니다. 지나가면서 예뻐보인다 싶으면 찍어서 올렸는데
제눈에만 이뻐보이는 건 아닌지..ㅎㅎ
아직은 자차가 아니면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데 아마도 동해선이 여기까지 개통되고 애들이 좀더 크면 같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드디어 오늘 내렸던 일광해수욕장까지 와서는 도로변으로 해서 기장군청까지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심심한 구간이죠.
예전에 멋모르고 학리 끝까지 갔더니 군부대 + 사유지(신앙촌?)을 이유로 통행이 안되더군요.
아 저기를 넘어가야 죽성리로 연결되는데란 아쉬움이....
그래도 학리끝길까지 갈 때 목조데크길이랑 주변 분위기는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광역에 내려서 데이트하실 분들은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
기장군청까지 왔으니 이제 1코스 1구간은 끝났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랴!!!를 외치며
우신네버빌아파트 옆길로 봉대산을 오릅니다. 남산봉수대에서 잠시 쉬다가, 새로 변경된 해파랑길로
대변항까지 가서 거기서 귀가하기로 합니다.
소류지입니다. 물이 많네요... 지난 주 비가 내려서 그런가 봅니다.
새로 변경된 해파랑길입니다. 사유지를 피해서 길을 내다보니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내려가보니 예전보다는 길이 짧고 편해진 것 같습니다.
해파랑길 무시하고 몇분만 더 걸으면 남산봉수대가 나옵니다. 여기!!!
사진에 왼쪽 비닐하우스 3동(?)이 있는 곳이 죽성리 왜성이고, 그 위로 보이는 곳이 아마도 학리에서 계속이어졌으면 저곳으로 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죽성해송은 나무에 가렸네요. 죽성성당도 보이네요.. ^^
마을 중간에 보이는 나무가 죽성리해송입니다. 사실 주변 밭이나 건물떄문에 전체 포토죤은 잘안나오더군요...
12시 좀 넘은 시간에 버스타고 귀가하면서 창밖을 찍어봤네요. 이길을 걸어서 용궁사까지도 괜찮은데... ^^
여기는 오랑대 캠핑장입니다.
예전 기억이랑 비교해보면 해파랑길이 남산봉수대 옆으로 안내했었는데 중간 사유지 통과문제로 코스가
변경된 것이 아닌가 추정해봅니다만, 결과적으로 변경된 코스로는 죽성리를 가지 못해서 좀 아쉽더군요.
죽성성당, 죽성리왜성, 죽성해송 등 모두 한번은 가볼만 한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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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걷는 갈맷길 완주 현황
12/28 - 3코스 1구간
12/29 - 1코스 2구간
01/05 - 2코스 2구간 및 2코스 1구간
01/11 - 3코스 2구간
01/26 - 3코스 3구간
02/01 - 4코스 1구간
02/09 - 1코스 1구간
현재까지 코로나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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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는 갈맷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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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