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작성하다가 마지막 사진 올리는데 화면이 프리징되면서 내용을 다날리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네요.
지난 12월 24일 부산갈맷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서 든 생각이 '매년 갈맷길 완주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시 걸어야지 했었는데, 다짐과는 달리 며칠 일찍 시작하게되었다.
토요일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을 해야할 일이 있었지만, 날씨가 좋았던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다만, 자갈치에서 지하철을 탔는데도 다대포해수욕장까지 한참을 가는 군요.
그정도는 아니네요.
작년에 갈맷길 처음 걸으면서, 4구간 3코스를 걸었었는데.. 그 때 참 괜찮은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한번 더 완주해본 결과 역시 괜찮네요.
다음엔 친구넘 들이랑 한 번 와봐야 겠습니다.
몰운대 시작인증 도장은 지난 번에 찍어뒀으니 바로 1번 출구로 나와서 출발을 합니다.
인증도장을 찍으려면 반대편으로 나가야 하지만, 그게 아니면 1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1번 출구나와서 조금 직진하다가 바로 우회전을 합니다.
중현초등학교를 우측으로 두고 계속 올라갑니다. 오르다보면 아미산전망대 안내판이 나오는데 (한블록 더가서 좌회전해도 되지만) 표지판을 따라서 가면 됩니다.
다대도서관을 지나쳐서 찍었네요
오르막길이긴 한데, 군데군데 시야가 트인 구간이라 흥이 절로 납니다.
낙조로 유명한 곳인데.. 오전에도 괜찮네요.
코로나만 아녔으면 벚꽃필 때 왔을 가능성이 많았을 것 같은데... ㅎㅎ
여긴 작년에 왔을 때도 와~~!! 하면서 본 장면인데.. 여전하네요. 굴뚝을 어떻게 좀 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해봤습니다.
시원한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작년에는 초행이라서 그냥 지나쳤는데, 올 해는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네요. 한바퀴만 돌고 다시 길을 걷습니다.
롯데캐슬 몰운대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서서 갈맷길 표지판 따라 갑니다.
예전 근무하던 여직원이 여기 분양 받았었는데... 아직도 사는지는 모르겠네요.
지대가 높으니 역시 뷰가 좋네요...
드디어 산길로 들어섭니다.
어설프지만 꽃사진도 한 컷 찍어주고...
원래 안내하는 갈맷길은 이길 따라서 쭈욱 가면되는데, 작년에 못가본 응봉봉수대를 보러 우측샛길로 빠져 봅니다. (잘 보면 우측 하단에 계단이 있음)
1차 오르막길입니다.
2차 오르막입니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은데 마스크가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간간이 마주지나가는 분들도 계셔서 썻다 벗었다를 반복했었네요.
그나마 한동안 능선길이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3차 오르막입니다. 여기만 올라가면 응봉봉수대가 코앞입니다.
봉수대는 다들 비슷한 모형이네요 ㅎㅎ 갈맷길 갈라지는데서 여기까지 15분 정도 걸렸네요.
미세먼지가 좋음이었던 날이었는데, 파노라마 사진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네요.
아미산 숲체험 안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 살았던 아파트 뒷산도 아미산이었는데...
헬기장(?) 우측방향으로 한 컷 찍었던 기억이.... 아마 이사진이지 싶은데 ㅡㅡ;;
내리막길인데 데크길이 나오네요.
갈맷길 중간 인증대가 위치한 장소의 전망대 풍경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화장실도 있고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여기서 커피도 한잔 마셔주고 해야하는데, 배에서 전화가 오는 통에 10여분을 전화를 했더니 쉰것도 아니고 안쉰것도 아니고 ㅎㅎ
지난 번 소개한 4코스 2구간이랑은 확실히 길이 다르죠??
안내판 한 번 찍어주고... 근방에 사는 주민들에겐 즐겨찾는 장소인 듯 합니다.
남파랑길 표시가 더 눈에 뜨이네요.
바다의 짙은 파란색도 좋지만 숲에서 연출되는 파란색도 마음에 듭니다.
사진보다는 더 짙은 색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그것은 선글라스 탓이었던듯...
다음에 가야할 갈맷길 5코스 구간이네요.
남들이 찾지 않는 풀들이 모여서 연출하는 푸르름에 한 장 찍어봅니다.
이제 아미산 둘레길도 거의 마무리 지점이네요.
보덕 삼거리인가 직전에 앉아서 간단하게 먹거리를 꺼내 봅니다.
사진에 출연한 물품 중 청송 사과쥬스랑, 커피 한 잔, 컵라면 그리고 컵라면 국물 처리용으로 사용된 모닝롤 하나가 이날 제 뱃속으로 들어갔네요 ㅋ
이제 낙동강 하구언으로 갈 시간이 나가오네요.
남파랑길 안내표식이랑 갈맷길 방향이 틀려서 왜그런가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낙동강 하구둑으로 바로 가는 길이랑 장림포구 거쳐 가는 방향으로 나뉘는데, 남파랑길이 장림포구 쪽 갈맷길이랑 만나더군요.
숲길 조금 더 걸으려면 갈맷길 방향으로, 아니면 남파랑길 방향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흰 택시 왼편에 보이는 숲길로 나아갑니다.
작년에는 직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추천 갈맷길로 가봅니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꽃이 예쁘고 싱싱한 모습으로 반겨주네요.
간간이 보이는 갈맷길 표시를 따라서 쭈욱 직진합니다. 큰길 따라서 내려오면 됩니다.
어느순간 갈맷길 표시를 못봤는데, 남파랑길 안내판을 따라서 가봅니다.
데크길 따라서 걷는데 죽기에 아니... 걷기에 딱 좋은 날이더군요. ^^
장림포구입니다. 예전 기억을 떠올려봐도 확실히 이쪽길이 더 나은 듯 합니다.
여기에는 안올렸는데, 유튜브 방송을 하는 지 젊은 처자가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는 모습을 찍고 있던데 잠깐 지켜봤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선물???
낙동강변에서 파노라마 사진 한 번 찍어주고....
확실히 해변이랑 강변이랑은 느낌이 다르네요
길이란게 저렇게 모였다가 또 흩어지듯이 우리네 인생살이도 그런게 아닌가란 생각을 잠깐 해봤네요...
겹벚꽃인가요?
이름을 모르겠네요. 특별 출연.....
갈맷길 인증대 사진을 안찍었네요. 이어서 6-1구간을 진행하려다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여기서 멈추기로 결정했는데,
트랭글앱에서 오늘 갈맷길 4-3구간 달성율 79%라고 1% 부족해서 뱃지를 안주네요 ㅠㅠ. 아마도 지하철에서 바로 시작한데다, 응봉봉수대랑 장림포구쪽으로 진행하다보니
달성율에 못미쳤나 봅니다. 그래서 80% 채우기 위해서 장림포구까지 되돌아 갑니다.
전방에서 갈매기가 날아오길래 빨리 사진을 찍었는데 한 컷만 건졌네요.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터라 이번에는 횡단보도를 건너 건너편으로 가봅니다.
다시 장림포구에 도착해서 조금더 진행을 하니 갈맷길 완주 배지를 주네요. 덕분에 40여분을 더 걸었네요 ㅋ
네이버지도로 검색하니 근처 마을버스가 곧 도착 예정으로 나오길래, 마을버스 + 지하철 이용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왠지 뿌듯한 하루였네요.
[다시 걷는 갈맷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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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둘러보는데 창으로 커피숖인가? 하긴 했어요. 지붕(?)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던데 거기도 막아둔터라 조금 아쉽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