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포럼 입니다.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무더위에 잘 들 지내시는지요

저는 오늘 소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운동삼아집 근처 산에는 오르곤 하지먼, 휴무가 여의치 않아

장거리 산행은 근 한 달만 인것 같습니다

천동주차장 > 천동삼거리 > 제1연화봉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천동주차장 원점회귀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소백산인데 비로봉은 올라가야겠고, 연화봉도 가보고 싶고

자차회수를 위해 원점회귀는 해야겠고.... 뭐 아무튼 이런저런 요소를 다 종합하다보니 이렇게밖에 안 될 것 같더라구요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렇게라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주중에 비 예보가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쟀든 오늘 산행에 대한 한마디 평은 "날씨가 다 했다" 인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올라

천동 쉼터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시점에 많이 보인 꽃입니다

제가 이름은 모르겠으나 연보라색을 띄는데 나름 이쁘더라구요

한참을 오르고보니 하늘이 엄청 맑습니다

주목있는 근처에서 뒤 돌아봤는데 이런 조망이...!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이라는 주목입니다

개인적으론 볼 때 마다 참 멋진 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이런 배경이 더해지니 더욱 돋보이는듯 합니다

천동삼거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화봉 쪽 모습입니다

보는순간 그냥 멍해지면서 진짜 멋지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와 어떻게 이런 광경이...!"

음.... 저게 비로봉이군?!

이쪽 방향은 구름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멋있습니다

다른 산들에 비해 정상에 바위가 없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봉우리가 좀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구름들이 산등성이로 넘실넘실 넘어오는데 이게 또 장관이었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에 올라오는건 몇 번 봤는데 이렇게 맑은날에 보는건 처음입니다

순간 이거 누가 그래픽으로 만들어 놓은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매 순간 구름의 모습이 바뀌는데

한동안 그냥 넋 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연화봉쪽으로 이동하면서 뒤를 살짝 돌아보니

그 사이 비로봉 쪽으로도 구름이 좀 올라 왔네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소백산은 능선과 봉우리들이 부드러우면서 참 이쁜것 같습니다

연화봉에 도착했습니다

앞면은 단양군. 뒷면에는 영주시로 표기가 되어 있던데

정말 행정구역이 그렇게 나뉘나요? ㅎ

소백산 천문대와 제2연화봉 대피소가 보입니다

어디서 보기에는 제2연화봉 대피소 시설이 그렇게 좋다던데....

저도 뭐 언젠가 가볼날이 있겠죠ㅎ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1연화봉, 비로봉 입니다

연화봉을 출발해 비로봉으로 향합니다

천동삼거리 지나서 비로봉 바로 밑인거 같네요

근데, 아까보다는 구름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뒤돌아봐도 멋지구요

영남알프스 간월재하고 살짝 비슷한 느낌인것 같기도 합니다

드디어 비로봉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소백산에 올랐으니 비로봉은 가 봐야죠!

정상 인증ㅋ

사진 찍어주신 어르신이 너무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몇장이나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팔은 이렇게하고, 다리는 이렇게 해야 길게 나오고...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자세까지 잡아주시더라구요ㅎ

혹시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 쪽 모습입니다

구름이 많이껴서 멀리 보이진 않네요...

원래는 국망봉까지도 가보려 했으나...

연화봉-비로봉 왔다갔다 구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힘들더라구요ㅜ

이건 다음을 위해 남겨둬야겠습니다

조망이 터질듯 터질듯 안터집니다

전 국망봉쪽이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네요ㅜ

오늘은 딱 저기까지만 보았습니다

연화봉쪽으로도 구름이 많이 올라왔네요

밥 먹으면서, 쉬면서 날이 좀 개일까 기다려봤지만 오히려 더 닫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련없이 하산하기로 합니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조망들로도 너무 훌륭했으니까요

천동탐방지원센터 옆에 있는 여우 캐릭터입니다

나름 귀엽게 잘 만든것 같아요 아기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은...

처음 올라가 본 소백산인데, 날씨의 영향이 크긴 했지만 그냥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소백산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고, 몇 번 더 오르고픈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비로봉에서 조망도 봐야하고, 능선에 철쭉 핀 것도 봐야겠고, 겨울에 상고대도 봐야하고...

따지고 보면 소백산에 다시 올라야 할 이유가 꽤 많을것 같네요

언제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관리들 잘 하시고 항상 안전산행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