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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매우 이쁘네요.
산세가 험한 산들도 멋있지만 고소고포증있는 쫄보에겐 이런 구릉지 같은 산이 더 좋네요.
등산이 아닌 마치 어릴 때 소풍 온 것 같은 ... ㅋㅋ
사람 몰리는 걸 피할려고 평일을 택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주말엔 정말 엄청 날 듯 해요.
철쭉은 지금부터 1, 2주가 피크 일 듯 싶고요.
산행은 모든게 다 좋았는데, 인천에서 당일코스로 다녀오긴 좀 멀어요. ㅋㅋ
안내산악회 버스 타고 갔는데 순수 버스 탄 시간만 왕복 9시간.
코스는 들머리는 장박리와 떡갈재 중간쯤으로해서
너백이 쉼터 - 황매산정상 - 베틀봉- 모산재 - 암릉코스(부처바위,득도바위, 순결바위) - 국사당 - 영암사 - 모산재주차장. 트랭글 기준 약 10.7Km
초반 오르막인데 사진엔 나타나진 않지만 좀 가파르더군요. 숨이 트이지 않은 상태로 바로 시작이라 너백이 쉼터까지 헐떡임.
떡갈재쪽에 바라 본 황매산
정상 바로아래서 먹은 간식인데, 이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아침에 황도캔 반정도에 냉동과일을 써모스 죽통에 담아 왔는데 딱 먹기 좋은 슬러시 상태.
여기서 점심 먹었는데 소풍온 느낌. ㅋ
여기부턴 암릉구간이고 멋있는 바위들 많은데 쫄보라 사진을 거의 못찍음 ㅠ
간단 착용 장비 후기.
알케미 메리노울 반팔티(트윈파워님 소개글보고 구입)에 쿨토시차고 보리얼리스 입고 벗고.. 하의는 프라나 지온.
알트라 올림푸스4 : 하산시 신발 내부에서의 앞쏠림을 잡아주지 못하는 발목 없는 트런화의 경우 한치수 크게 신는게 도움된다는 걸 느꼈고
하산길 무릎 통증 예방엔 확실히 쿠션화가 도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제로드롭은 업힐시 예상대로 장딴지에 힘이 들어 가는 편.
땀억제제 드리클로.
등산시엔 물집방지책으로 인진지 이너양말을 알게된 이후로 항상 이너+쿨맥스(겨울엔 울양말)양말 신었는데
이번에 드리클로를 발가락쪽에 전날 바르고 좀 두께가 있는 베룽코 발가락 양말을 단독으로 신었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드리클로, 신발, 양말중 어느 것이 주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발바닥 열감도 하나도 안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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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후기 잘 즐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