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간단히 다니던 당일 산행에 쓰던 옛날 라푸마 25리터 짜리 배낭이 

이젠 너무 오래되어 색깔이 변하고 외부에 고무줄들도 다 늘어나 이제 보내 줘야 할 거 같았습니다.

좀 브랜드 있고 괜찮은 배낭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갑자기 구글이 인도해준(?) 데카트론 브랜드에 꽂혀 버렸어요. 

매장 찾아보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장이 있다는 걸 알고 마눌님이랑 같이 구경삼아 잠깐 다녀왔습니다.

간곳은 데카트론 기흥점이었어요. 

이케아 기흥점 맞은편에 있는 리빙파워센터인가 하는 곳 지하 3층에 있더군요.

사실 데카트론 브랜드는 3년전엔가 캠핑용 여름 침낭을 하나 사고는 그뒤론 별로 관심 안 가졌는데

이번에 구경삼아 가보니까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하는 브랜드더군요.

간 김에 동네 뒷산용 20리터 짜리 배낭 하나 사고, 헤드랜턴, 모자까지 그냥 사왔습니다.

왜냐면 가격이 너무 싸서....

그리고, 대부분 중국이나 동유럽에서 만들긴 하겠지만 데카트론에서 직접 품질 관리를 한다면

기본 이상은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부터는 사진들입니다. 

첫번째, 배낭입니다. 

모델명은 NH100 20리터 컨추리 워킹 백팩 (다크 아이비) / 가격은 18,000원

별거 없습니다. 그냥 기본형 배낭. 여행 다닐 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옆에 물통 넣을 수 있고, 허리벨트도 없어요. (전 20리터 대 배낭은 허리벨트를 쓴 적이 없네요.)

정말 간단히 물이나 간식 넣고 동네뒷산 갈 수 있는 용도입니다. 폴딩 스틱도 들어가 지네요.

두번째, 헤드랜턴입니다. 

모델명은 온나이트 헤드램프 80루멘 / 가격은 13,000원 (밧데리도 포함입니다.)

1년에 2~3번 야간산행 갈 때 쓰고 가끔 캠핑갈 때 쓰는거라 전 비싼게 필요 없어요.

기존에 쓰던 저렴이 헤드랜턴을 바꾸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 제품 보고 그냥 하나 사왔습니다. 

자주 쓰지를 않으니 충전용을 사기도 그렇고 해서 일반 AAA형 밧데리 들어가는 걸로 샀습니다.

위 아래로 방향 변경도 안되고, 실리콘 틀안에 그냥 AAA밧데리와 LED 모듈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정말 심플한 디자인이더군요. 고장날일 절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80루멘 정도면 간단한 야간산행이나 캠핑에서 사용하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어 보이구요.

세번째, 모자

이놈 대박입니다. 가격이 5천원을 안하네요...

모델명은 TREK100 여행 트레킹 캡 모자 / 가격 4,800원

재질도 부들부들.. 벨크로를 거의 무한정 늘릴(?)수 있도록 되어 있어 대두인 제 머리에도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네요. 

재생 폴리에스터 95% 를 사용했다 하고 후기도 보니 땀도 잘 마르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모자 챙이 좀 짧다는 정도...

현재 언더아머 모자를 하도 썼더니 매번 세탁을 해도 일부 탈색에 슬슬 냄새(?)까지 나기 시작해서 

락스에 세척해 보고 안되면 이걸로 주력 모자를 한번 바꿔 보려 합니다. 

그리고, 혹시 주변에 데카트론 매장 있으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 용품 많습니다. 품질도 어느 정도 이상이구요...

특히 캠핑장비는 정말 괜찮은 거 많더군요.... 

뭐 값비싸고 좋은 브랜드도 많지만 또 나름대로 이런 브랜드도 장점이 있으니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